화재·허리케인 위험 클수록 보험 갱신 어렵다...보험사와 싸우는 주민들
미국에서는 주택 보험에 들지 않으면 모기지(대출)을 받을 수 없어 대부분 미국인이 집을 살 수 없는데, 보험 가입을 거절당하거나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지역은 부동산 가치 하락 위험에 직면한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만 2018년 이후 전국적으로 190만건 이상의 주택 보험 계약이 중단되었고, 기후변화를 이유로 보험이 갱신되지 않은 비율은 2020년과 비교해 3배 늘었다.
미국 전역에서 산불뿐 아니라 기타 여러 재난 위협이 높은 지역일수록 보험사들이 갱신을 거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지역 등이다. 농민들도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보험 체계가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는데, 보험이 있더라도 탄소 배출량 저감 노력을 지원하는 보험은 없고 개별적 작물에 대한 피해 보장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미국 농무부(USDA)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작물에 대한 보장을 추가하는 등의 추가 보험을 도입했다.
한편, 자동차 보험료도 인상되고 있는데 허리케인 문제가 심각해지면서다. 일부는 허리케인보다 더 많은 지불을 유발하는 것이 2차 위험(폭우, 홍수, 우박, 가뭄 등)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미국 보험 # 기후변화 # 보험갱신 거부 # 자연재해
50년 전에 인간이 갔던 달, 왜 다시 못 가나
1972년 12월 미국은 유인 달탐사를 종료했고 그로부터 53년 후인 지금까지 인간은 달에 가지 않았다. 나사는 2024년 다시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고 발표했지만 2027년으로 연기되었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간을 달에 보냈고 이후 1972년까지 달에 6번 더 갔으며 5번 착륙에 성공했다. 미국은 총 12명의 우주인을 달 표면으로 내렸다. 당시 나사의 예산은 연방 예산의 4% 이상을 차지했으나, '빈곤 퇴치, 교육, 주거 문제 등' 시급한 현안을 제쳐두고 달 탐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때는 반전 단체들이 미국 정부가 군사적 위신을 높이는 선전 수단으로 우주개발을 이용한다며 반대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달착륙선 페레그린이 착륙 실패를 했고,러시아의 루나25호도 달에 충돌했다.
최신 우주선이 달 착륙을 성공한 것은 2013년 중국의 창어 3호가 마지막이다. '흔하지 않은 기술'이라는 게 그 이유다. 또, 예산 부족과 달 탐사를 둘러싼 대중적 의지의 부족, 인간이 지속적으로 달에 거주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의 어려움 등이 이유로 꼽혔다.
# 유인 달탐사 # 아폴로 11호 # 창어 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