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많이 걸었으니 맛있는 걸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엇그제 숙소 사장님이 알려준 로컬 맛집을 찾아갔다.
고심끝에 시킨 coconut milk soup with chicken(3,800원)과 cooked rice(380원)를 시켰다.
그러나..... 일단 코코넛 밀크가 낯설었고 풍부한 고수맛이 나를 힘들게 했으며 닭고기는 삶은 가슴살이었다. 게다가 양은 왜이리 많이 주는지.... 최선을 다했지만 반도 못먹었다.
몇 일동안 태국음식을 먹으면서 약간의 향신료 맛이나 향에 익숙해졌다고 자신했던 나에게 경고 메세지를 주는 음식이었다.
잊기 힘든 기억일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다음날 조문을 갈 일이 있어 장례식장에 갔는데 육계장에 넣은 산초 맛 조차도 이 음식을 떠올리게 했다.
커피 위크가 열리는 징자이 마켓의 입구 건너편 벚꽃
커피위크 행사장 입구
위 사진들은 징자이 마켓 안의 탑 그린 치앙마이 마트 내부의 물건 사진이다.
쌀을 진공포장한 것이 눈에 띄었고 바나나 한송이에 40밧이었다.
손질한 대파 3줄기에 50밧인걸 보면 대파 값이 비싼 편이었다.
가족들에게 줄 과자를 약간 샀다.
과자 값은 그리 싼 편이 아니다.
third place의 아메리카노를 맛보았다. 3,040원, 태국 돈으로 80바트, 나름대로 맛은 충분했지만 가성비가 떨어졌다.
징자이마켓을 떠나 므엉마이시장으로 가는 길에 멋진 나무가 있었다.
민림 사원 간판인데 이 사진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
다음에 여행을 가면 노트북을 가져가서 그날 그날 겪은 일을 정리해야 겠다.
구글 타임라인에도 없고... 뭔가 이유가 있어서 찍기 했을텐데...
므앙마이 시장은 새벽시장인 것 같다. 저녁 무렵인데 모든 가게가 닫혀 있어 을씨년스럽다.
므앙마이 시장의 어느 카페 앞에 고양이가 멋스럽게 앉아있다.
태국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쉽게 다가와서 더욱 친근했다.
숙소가 있는 올드타운으로 맥심택시를 타고 돌아왔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50여분을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아 다녔다.
더운 날씨지만 날벌레가 하나도 없었는데 이 날은 유독 날벌레가 많았다.
그리고 숙소 주변의 식당들은 대부분 문을 오픈하고 있어서 음식에 날벌레가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제대로 된 식당을 찾지 못하고 케밥을 먹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먹은 태국 음식이 아닌 음식이다. sirloin kebab roll 5,282원
한 손에는 케밥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편의점에서 구입한 창맥주를 들고 란나스퀘어의 라이브 공연장에 자리를 잡았다.
란나스퀘어의 최고 장점이다.
동남아의 상징적인 과일, 코코넛. 코코넛 상부를 칼로 쪼개서 빨대를 꽂아 먹는 코코넛 쥬스.
별다른 맛이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하나는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한 개 구입. 1,520원
차가운 것이 없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이스크림으로 만들 것만 있으니 아이스크림을 먹을 거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