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자가 되라 (골3:15-17)
이 시간에 “감사하는 자가 되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맥추절을 맞이하여 농사에 관해서도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좋은 일기 가운데 무사히 보리 추수하게 하시고 비가 필요할 때 하나님께서 기억하셔서 흡족히 비를 주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맥추절을 지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노르웨이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감사는 마음에는 사단이 씨를 뿌릴 수 없다.” 이 속담의 배경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사단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지구 곳곳에 온갖 나쁜 씨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미움의 씨, 질투의 씨, 슬픔의 씨, 욕심의 씨,,, 이 씨는 누구의 마음에 뿌려도 잘 났습니다. 그런데 한 동네에서만은 이 씨가 효력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뿌려도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 마을은 감사의 마을이었습니다. 어떤 일이 생겨도 감사하는 마을이었습니다. 그래서 노르웨이에서 생겨난 속담이 “감사는 마음에는 사단이 씨를 뿌릴 수 없다.”는 속담입니다.
유대인들의 수천 년의 지혜인 탈무드에 보면 "가장 부유한 사람은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감사하면 마음의 여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육 간의 신령한 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어렵다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불평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없습니다. 이처럼 감사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생존의 문제입니다.
그럼, 어떻게 진정한 감사자가 될까요?
1. 성령의 은혜를 받으면 진정한 감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본문에 그것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15절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여기 그리스도의 평강은 성령의 다른 표현입니다. 성령은 자동의 영입니다. 성령 충만하면 자동으로 감사는 터져 나오게 됩니다.
고전12:3에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수 없느니라” 했습니다. 성령이 역사하면 예수를 주로 믿을 뿐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성령은 기름과 같아서 은혜의 불길이 타오르게 합니다.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슥4:6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했습니다. 은혜 받으면 다 된다는 말입니다. 다른 종교에서는 불가능한 일을 도 닦는데 시간을 다 허비합니다. 비행기 시대에 짚신 신고 한양가려는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 경외하며 성령의 은혜 받으면 다 되는 걸 사람이 하려니 안 되는 것입니다. 은혜 받으면 변화되지 말라 해도 변화되고 사랑하지 말라 해도 사랑하고 감사하지 말라 해도 감사하고 천국과 영생의 소망이 환하게 비쳐옵니다.
세리장 삭게오는 양심도 동족도 핍박도 상관하지 않을 만큼 성공과 돈에 한이 맺힌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 만나고 온전히 변화되었습니다. 눅 19장을 보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늘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감사의 사람이 됩니다.
2.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알면 감사자가 될 수 있습니다.
16절이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여기 “말씀이” 그랬습니다. 말씀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야 바로 믿고 진정한 감사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알아도 늘 새롭게 각성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영어의 감사하다 쌩크(thank)와 생각하다 씽크(think)는 단어의 어원이 같습니다.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감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팔 다리가 없이 어린이처럼 작은 체구를 가지고도 인생을 누구보다도 밝게 살아가는 캐롤(Carol)이라는 여성도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어떻게 그런 몸으로 인생을 밝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을까? 그녀는 말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이런 몸으로 태어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면 거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되자 불평과 원망이 사라지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감사가 내 인생을 새롭게 살게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감사가 나옵니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나면 비가와도 감사 비오지 않아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위대한 경영자십니다.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이렇게도 하시고 저렇게도 하십니다. 이삭이 가뭄에 농사하여 100배나 얻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비가 오지 않으니 작물은 크지 않지만 뿌리는 깊이 내립니다. 풍작의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이치를 알면 감사할 수 있어요.
감사의 사람이 되려면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비교는 진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풍족하면서도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비교의식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라”(갈6:4) 했습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내게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천에 하나 만에 하나 택하시고 구원해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무궁한 은혜 복을 예비해놓지 않았습니까? 이 복음에 서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50:23) 하셨습니다.
3. 감사의 사람이 되기 위하여 늘 훈련해야 합니다.
17절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이처럼 늘 훈련해야 합니다. 바울이 한 말이 있지요.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4:7) 연단하라는 말은 훈련하라는 말입니다. 개역성경에는 연습하라 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도 연습해야 합니다. 감사할 수 있을 때도 감사하지만 감사할 수 없을 때도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할 수 없을 때 감사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감사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감사의 온도를 높이는 훈련도 해야 합니다. 감사를 뜨겁게 하면 또 다른 감사가 꼬리를 물고 따라옵니다.
자기를 낮추면서 감사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낮추면 감사가 나옵니다. 파아핀이라는 사람은 세 가지만 있으면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첫째는 일용할 양식입니다. 둘째는 몸의 건강입니다. 셋째는 소망입니다. 그러나 세 가지는 너무 많습니다. 우리를 택해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이 한 가지만 있어도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수백 가지를 주셨습니다. 감사하여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미국 사람들에게 필요한 생활조건은 72가지였습니다. 그 중에 절대 필요한 것이 18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에 와서는 그것이 496가지로 늘었습니다. 그 중에서 절대 필요한 것은 28가지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의식주에다 수도 전기 전화 텔레비전 자동차 난방 냉방 의료보험 등 한 가지만 없어도 살 수 없을 것 같지요? 자기를 낮추어 보세요. 귀족보다 더한 대접을 받고 산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위대한 설교자요 신학자인 라인홀드 니버는 말했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이라고 하였는 데 그 중에 감사를 포함시켜야 한다." 그러던 그가 60세에 뇌일혈로 쓰러졌습니다. 반신불수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만 하였습니다. 2년 후 기적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강대상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예수님은 감사의 주님이십니다. 빈들에서 오병이어를 앞에 두시고도 감사했습니다. 친구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도 감사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최후의 만찬에서도 감사하셨습니다.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궁정에 들어갑니다. 주님을 본받아 감사의 사람이 되십시다. 우리 모두 우리 주님처럼 말씀 보고 기도하고 훈련하여 은혜 받아 하나님께 사랑 받는 참된 감사의 사람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