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를 가다
스카우트 광주연맹 교수회 4월의 문화탐방으로 24일 신안군 천사대교를 가기로 했으나 날짜까지 하루 앞당겨 10명의 회원으로 팀이 조정되었는데 30일로 연기하자는 통보가 왔다. 이유는 당일은 비가 온다는 날씨가 문제였다. 30일은 다른 선약이 있어 갈 수도 없을뿐더러 나는 10명에게 줄 선물까지 마련하여 정성껏 포장하고 서명아래 낙관까지 찍어놓았는데 일일이 써놓은 이름을 지원야 다른 사람에게라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순간 난감했다.
20일전 개통된 '천사(1004)대교'는 4일 개통 6일 자정까지 2일 동안의 교통량을 조사해보니 1시간당 평균 1000대 이상의 차량이 지나갔다는 것이다. 전남 신안군 지역 섬 주민들에게는 '천사'가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 천사대교 개통 전 야간이나 기상악화로 배가 안 다닐 때는 아파도 육지에 있는 병원조차 갈 수 없었다고 하는데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섬에서 교통권은 인권 문제이자 건강권·생존권 문제"라며 "하지만 이제는 최소한 아파도 병원에 못 가서 죽는, 섬 살이의 설움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게 되었다"고 천사대교 개통의 의미를 설명했다.
총 길이 10.8km인 천사대교는 전남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를 잇는 현수교와 사장교 형식의 복합 교량이다. 다리 교량 구간은 7.22km로 국내에서 네 번째로 길고, 주탑 높이는 195m다. 2010년 9월부터 2019년 4월까지 공사기간만 약 10여 년이 걸렸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신안군 암태도·자은도·팔금도·안좌도는 육지까지 도로로 연결됐다. 현재 4개 섬에는 918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네 개 섬마을 주민들은 한 시간 동안 배를 타고 이동하던 거리를 자동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게 되었다.
지난 4일 오후 3시를 기해 정식 개통한 이후 7일 자정 현재까지 천사대교를 통행한 차량은 모두 3만6610대. 개통 당일인 4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는 6200대, 5일에는 1만2870대, 6일에는 1만7540대가 각각 통행했다.
개통 효과도 있겠지만 평일인 6일에 2만여 대가 가까운 차량이 통행했다는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천사대교가 응급환자 이송뿐 아니라 해상중심의 물류체계와 물동량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목포항과 송공항으로 연계되는 농수산물 등 각종 물동량의 약 85%를 천사대교로 수용이 가능하다"면서 "연평균 117일 교통이 두절되던 10개 읍·면과 640개 도서간 전천후 해상교통망을 구축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서삼석 의원, 천사대교 개통기념 '시 낭송' 박수 받아
다리가 이어진 암태도 주민들은 6일 '천사대교 개통 기념, 암태면민의 날' 행사를 열고 자축했다. 행사 대회장을 맡은 정현택 재 목포 암태 향우회장은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우리 암태도는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가 되었다"면서 "신안경찰서와 신안소방서도 암태도에 들어선다고 하니 암태도는 명실상부한 신안군 행정의 중심지로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향인과 주민 등 약 2000 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전남 영암·무안·신안이 지역구인 서삼석(더민당)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특히 서 의원은 천사대교 개통을 주제로 쓴 시를 낭송하여 주민들과 출향 인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전략)...
살아서 뱃길로
뭍에서 생을 놓고
죽어서도 파도 위로
출렁이다 갔던 길
하늘 천사 오늘 오셔
살아 죽어
더는 흔들리지 않겠다.
천사가 닦아준
섬사람들의 눈물
다리야, 네 다리 내 다리
쭉 뻗어
다시는 이별 없이
편하게 살다 가자."
서 의원은 "천사대교 개통으로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면서 "천사대교 개통으로 인한 변화의 혜택에는 반드시 주민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천사대교'라는 다리 명칭은 한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신안군에 있는 섬 개수에서 나왔다. 신안군에는 2018년 12월 현재 1025개의 섬이 있다. 이중 나무가 없는 섬을 제외한 섬이 1004개다. 신안군은 이를 '1004=천사' 등의 중의적 의미가 연상되게 '천사(1004)의 섬, 신안군'으로 브랜드화 시켰다. 신안군의 '천사(1004)'는 성공한 로컬 브랜딩(local branding)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목포 신안 천사대교 임시개통 압해도 헤밍웨이
2019. 4. 24.
오늘은 신안 천사대교를 다녀왔어요
2월1일부터~7일까지
임시개통중인 신안 천사대교
어제오후에 가다가
차량정체가 너무 심해
도중하차해서
오늘에서야 갔다왔네요
오늘은 압해대교에서
40분정도 소요된거 같네요
오전에가서 이정도였는데
오후에는 차량이 더욱 많았던거 같아요
작년말 신안천사대교가 개통예정이
있었는데 오는 3월말 정식으로
개통한다고 하네요
다리 길이만 7.22㎞
국내에선 4번째로 길다고 합니다
목포와 연륙교로 이어진
신안 압해도와 섬으로
떨어져 있던 신안 암태도를
잇는 연도교
암태 선착장 도착
이번 설연휴는 날씨가
포근?했던 것 같아요
저는 나들이하기엔 좋았던 것 같아요
점심먹기전 간식으로 오뎅과 튀김
오뎅은 1000원 좀 비싸긴 했지만
튀김은 양도 많고 맛있었어요
(관광객이 많이 와서
장사는 아주 잘되었을 거 같아요)
장사하는 곳이 유일했거든요
점심은 수제돈가스 유명한
헤밍웨이로 1층에선 식사
식사후엔 디저트를
2층에서 제공하는데요
전망도 좋고 여유로움이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