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642억 납부 ‘지역경제 활력소’
맞춤형 봉사로 부산·울산 시민 곁으로
고리원자력본부, 찾아가는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활동 눈길
●2015년 지방세 642억원 납부 ‘지역경제 활력소’
2015년 고리본부의 지방세 납부현황을 살펴보면 지역사회 기여도를 확인할 수 있다. 고리본부는 지난해 주민세, 지방소득세, 재산세, 지역자원시설세 등 지방세로 기장군에 568억 원을 납부했다. 울주군과 해운대구에 납부한 실적을 합치면 무려 642억9500여 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공유수면점사용료와 환경개선부담금 등 공과금까지 24억5000여 만원을 추가로 관할 지자체에 납부하고 있다.
지방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지역자원시설세. 지역자원시설세는 발전소 발전량(1Kw당 1원)에 따라 부과한다. 고리본부에서 운전하는 6개의 발전소에서 2013년 148억원, 2014년 210억 원, 지난해는 무려 410억 여원을 인근 지자체에 납부해 지방재정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고리본부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지역자원시설세 항목으로 1838억 원이 넘는 금액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최대 설비용량을 자랑하는 140만kW급 신고리3호기가 올해 본격 가동하고 동급의 신고리4호기가 내년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울산광역시 울주군도 매년 200억원(이용률 85% 가정)이 넘는 세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소 인근 지자체의 세수가 증가하면 이는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와 지역개발, 일자리창출, 문화진흥, 소득증대 등 다양한 분야에 시너지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장군이 지난해 6년 연속 재정건전성, 재정효율성 등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원전의 지방세수 기여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여기에 매년 한수원의 자체 예산으로 발전소 인근지역의 교육장학, 지역경제, 주변환경, 지역복지, 문화진흥, 기타 현안사업 등 6개 분야에 지원하는 사업자지원사업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06년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사업자지원사업비로 고리원자력본부에서만 1498억 원을 발전소 인근지역에 지원했다. 사업자지원사업 예산은 어업소득 창출, 농산물 재배용 영농자재 지원, 농산물 전시·판매·홍보지원, 주변지역 청장년층 기술자격증 취득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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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맞춤형 사회공헌 지역사회 ‘희망의 빛’
고리본부가 시행하는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은 지역사회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고리원자력본부 직원들로 구성된 고리봉사대는 발전소주변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기장·울주지역 홀몸노인과 한부모가정, 장애우가정 등에 밑반찬을 배달하는 일은 매달 7~8차례 진행한다. 밑반찬배달은 거동이 불편해 끼니를 거를 수 있는 고령의 어르신들과 장애를 안고 있는 이웃들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고리본부는 또 어르신들을 위한 수지침봉사나 이동효드림, 목욕봉사, 사랑의 집수리, 겨울철 난방용 연탄과 난방유 배달, 지역아동센터 사랑의 울타리사업, 저소득층 자녀 신학기 교복지원 등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행한 ‘한수원과 함께하는 소통고리, 대학생자원봉사 공모’, 같은 해 7월 울산시자원봉사센터와 손잡고 실시한 ‘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봉사활동비용을 지원하는 등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의 다양한 욕구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대학생자원봉사 공모와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는 계속된다. 여기에 지난해 첫 시행한 부산시 16개 구·군 자원봉사캠프에 봉사프로그램개발과 캠프 운영비 지원도 지역밀착형 봉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용희 고리원자력본부장은 “고리본부는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소득증대사업, 복지향상사업, 교육장학사업 등을 꾸준히 펼치면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1호기를 비롯해서 해외 첫 수출원전의 참조모델인 신고리3,4호기 등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관리해 국민께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는 ‘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사회에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선진국형 사회공헌제도인 한수원의 기부금(Matching Grant)으로 조성된 러브펀드를 활용해 저소득층 집수리, 난방비보조, 장애우시설과 아동센터 희망도서 전달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