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지나는 말처럼 상주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인데 라고 하였다.
무슨 말씀인지 잘 알아듣지 못해서 집에 와서 문자로 여쭸다.
"팔상도를 다시 해야 한다"
팔상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다시 해야 한다는 말씀이 다시 그리라는 것인지
아니면 어디가 팔상도가 있는지 나로서는 알 수 없었다.
그러고는 검색을 해 보았다.
부처님 태몽부터 열반에 이르는 과정을 8 장면으로 그려 놓은 것이 팔상도란다.
"팔상도에 대해서 좀더 연구해 보고 말씀드릴게요."
했더니
문학관에 있단다.
그럼 무슨 말씀?
"그걸 다시 해요? 아니면 새롭게 그려요?"
어린왕자 구도의 과정에 살 붙이고 양념해서 만들어보라고 한다.
그럼 어쩌라고? 어떻게 하지? 도데체 라인이 잡히지 않았다.
3일동안을 뒹굴며 어린왕자와 부처님의 연결?
하나식 라인이 잡혔다.
먼저 팔상도를 정리하였다.
그렇게 정리하며 하나식 그림을 그려나갔다.
역시 어려운 것은 탐 진 치 마군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더우면 뒹굴어가며 스님의 조언을 받아가며 밑그림을 완성하였다.
하면 된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될 수가 없다.
팔상도를 안고 뒹군지 2주만에 밑그림 완성은 했다.
그 와중에 그림책 교정도 보았다.
지원신청했던 것이 탈락이 되어서 뒷처리까지 하였다.
9월 27일 행사와 10월 목포문학관 일만 잘 치뤄내면 된다.
원화전시에 팔상도도 완성해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