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장 32-37절. 은혜받은 초대교회의 모습 .요약설교
32절.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초대 예루살렘 교인들은 서로의 필요와 궁핍을 배려했기 때문에, 한쪽은 너무 부자이고 한쪽은 너무 궁핍한 극심한 불균형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강압적인 강탈이 아니라, 자원해서 자발적으로 서로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하나가 되니까, 재물을 공동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one mind and heart extending to personal possessions).
그러나 가난한 성도의 구제라는 이 아름다운 교회 질서가 나중에는 오히려 해로운 제도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즉 교회에는 이 구호금 때문에 가난한 게으름뱅이로 가득 찼고, 이 구호금은 오히려 게으름을 조장하는 제도로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약 400년 전에 미국 뉴잉글랜드의 청교도들도 처음에 공동재산을 소유했지만, 나중에는 게으른 구호민들 문제로 부작용이 심각해져서, 공동재산제도를 폐기하고 말았습니다. <History of America. 1. 238>
33절.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사도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한 것은 이미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는 그 지방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34절.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절.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처음에는 사도들이 공동기금의 재산 분배하는 일까지 맡았으나, 나중에는 집사들이 이 재정 문제를 맡아서 했습니다(행 6:1-6).
36절.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하니
이 바나바는 나중에 바울의 중요한 동역자가 됩니다(행 13:1-4).
즉 바나바는 9장 27절에서 다들 무서워서 피하는 사울(바울)을 예루살렘 사도들에게 소개해주었고, 11장 25절에서는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데려다가 안디옥 교회에서 같이 시무하였고, 13장에서는 1차 전도 여행을 바나나와 바울이 함께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차 전도 여행에서 제일 먼저 바나바의 고향인 구브로 섬에서 전도했습니다(행 13:4-12).
37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이처럼 바나바가 밭을 팔아서 그 금액을 사도들의 발 앞에 갖다 둔 것은 자발적인 헌금이었고, 그것은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공동기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이 공동기금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설교
오늘 본문은 초대교회의 모습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이상적 교회상이며 이상적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은혜받은 사람들은 한마음 한뜻이 됩니다.
4장 32절를 보면 "무리가 한마음 한 뜻이 되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살고있는 가족도 한마음 한뜻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초대교회에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함께 은혜받고 성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2. 은혜받은 사람은 나누는 삶을 살게 됩니다.
32절을 보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고 했습니다.
우린 여기서 서로 통용했다는 것과 제 것이라고 하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는 말씀을 주목해야 합니다.
은혜를 받으면 나누는 삶이 가능합니다.
요즘에 안*수 씨가 1천 5백억을 기부했다고 메스컴에 보도되었습니다.
그런데 안*수씨가 중요한 말을 했는데,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말을 했습니다.
즉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은 가난한 사람을 도울 의무가 있다는 뜻입니다.
근래 우리나라도 최대 기업의 회장 이*희씨가 재산의 65%를 사회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참 감사할 일입니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9장 8절을 보면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가지고 공산주의자가 공산주의 사상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공동 생활한 것은 자발적으로 재산을 헌납한 것이고, 공산주의는 강제적으로 재산을 빼앗아 간 것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3. 오늘 34절에서 예루살렘 교회의 부자들은 집과 밭을 바쳤다고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물론 국가가 교회를 핍박해서 성도들이 먹고 살 생계 수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즉 마가복음 10장 29-30절에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가족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현세에서 100배나 받고 내세에서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 약속을 확실히 믿었기 때문에, 집과 전토를 팔아서 바친 것입니다.
요즘에도 국채나 경매나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2-3배만 남긴다고 하면 얼마나 대박을 친 것입니까?
그런데 100배나 남긴다고 하면, 투자를 안 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주님과 복음을 위해서 투자하면, 현세에서 100배나 받고, 내세에서 영생을 상속한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런 믿음으로 초대교회 성도들은 재산과 전토를 팔아 바쳤던 것입니다.
4. 오늘 말씀에서 전토를 팔아 바친 대표적인 사람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누구입니까?
네 바나바입니다.
이 바나바는 어떤 사람입니까?
골로새서 4장 10절에 <마가가 바나바의 생질>이라고 했습니다.
즉 바나바는 마가의 외삼촌이었습니다.
그리고 마가는 마가의 다락방으로 유명한 당시 예루살렘 교회가 그의 집을 교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마가의 어머니는 마리아였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로 집을 제공한 마리아의 남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바나바가 구브로 섬에 있는 밭을 팔아서 예루살렘 교회에 바쳤습니다.
이 바나바는 나중에 안디옥 교회의 첫 목회자였고 바울을 안디옥 교회 사역자로 발탁한 인물입니다.
우리 교회들도 바나바 같은 믿음의 인물이 나오면, 당면 교회의 문제들을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은혜받은 사람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합니다.
33절을 보면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곳에 큰 은혜가 넘쳤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국가적인 핍박이 있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부활 신앙으로 소망과 큰 은혜를 얻었습니다.
즉, 예루살렘 교인들은 박해 중에서도 부활의 소망과 믿음으로 살아갔습니다.
이 부활은 절대적인 절망인 죽음을 이기는 절대적인 희망입니다.
사람이 희망이 있으면 오늘 현실이 힘들어도 죽지 않고 살아갑니다.
즉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기를 때,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자녀들에게 미래의 희망이 있으면, 어려운 현실을 이겨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공부를 안 하고 엉뚱한 곳에 돈만 쓰고 다니면, 부모님이 마음과 몸이 아파서 일찍 죽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희망은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기독교는 예수의 부활 생명을 믿습니다.
부활이 뭡니까?
죽어도 다시 살고,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희망의 종교라야 희망을 줄 수 있고, 생명의 종교라야 생명을 줄 수 있고, 부활의 종교라야 부활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우리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해야 합니다.
<구제에 대해서>
1.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바로 주님께 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보음 25:40.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2. 재물을 흩어 구제하면 하나님이 영광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시편 112:9.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중에 들리리로다.
3. 부유한 성도들은 교만하거나 수전노가 되지 말고, 선한 사업을 하라고 했습니다.
디모데전서 6:17-18.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4. 선행과 구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행위와 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3:16.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들 간에 한마음이 되고, 물질적인 궁핍을 서로 도와주는 아름다운 교회 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서로 행복을 누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들에게도 존경을 받는 성도님들과 교회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