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오산우리볼링장에서 막을 내린 ‘제1회 전국볼링경영자연합회장배 SBS 프로볼링대회’에서 정호정(2기·바인훼밀리)과 박상필(14기·진승무역)이 우승을 차지하며 나란히 시즌 2승을 올렸다.
여자부에서 정호정은 본선 2위로 파이널에 진출해 본선 1위 김유리(3기·바이네르)를 상대로 181 대 128로 가겹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까다로운 레인 컨디션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총 3번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정호정이 단 한번의 스트라이크도 만들어 내지 못하고 무려 5번의 오픈 프레임을 기록한 김유리를 제압하며 지난 7월 ‘2014 DV8 브런스윅컵’ 우승이후 3개월에 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3기로 프로에 데뷔해 첫 타이틀을 노렸던 왼손의 김유리는 까다로운 레인 컨디션을 극복하지 못하며 라인공략에 실패해 우승 문턱에서 그만 고개를 숙였다.
남자부에서는 본선 1위 박상필(14기·진승무역)이 본선 2위로 진출한 아마추어 박봉주를 214 대 176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 경기 역시 까다로운 레인 컨디션 탓에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2프레임부터 터키를 기록한 박상필이 끝까지 주도권을 잡고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 지난 4월 ‘경상북도컵 영주투어’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반면, 아마추어로 출전하여 본선 2위로 파이널에 진출하여 우승에 도전했던 박봉주는 경기 동안 스트라이크가 단 한번에 그치는 등 고전하면서도 나름 선전을 펼치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박상필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단체전-바이네르와 퍼펙트코리아 우승
한편, 단체전 여자부 경기에서는 본선 2위로 진출한 바이네르(김유리·김혜경·박진희)가 초반 4연속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본선 1위 바인훼밀리(정호정·안현임·정진희)를 206 대 189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안았으며, 남자부에서도 본선 2위로 진출한 퍼펙트코리아(김민우·김윤호·서정환)가 본선 1위 안토니(김고운·김대현·정재영)를 179 대 170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지난 9월 ‘경상북도컵 영천투어’에 이어 단체전 2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오는 11월 1일~2일 실시되는 2014 프로테스트에 도전장을 낸 전 리듬체조국가대표 신수지와 탤런트 안형준이 출전하여 관심을 모은 이벤트 경기에서는 전국볼링경영자연합회 팀(유금숙·문은모)이 연예인 팀(신수지·안형준)를 170 대 126으로 물리치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