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10.6(일)10;00-14;02
★코스;청담역-탄천합수부-양재천-과천중앙공원-과천고-별양동삼거리-문원체육공원-가원미술관-과천ic-구리만로-매봉로-
넬슨애니메이션아트박물관-샘터길-봉담,과천로(하)북의왕TG삼거리-제2경인고속도로/북의왕ic BOX교/하-성고개로-
포일로사거리-서울구치소삼거리-청계교삼거리-백운로-백운호수-학의천-인덕원역(42km)
★참가;마라톤킴, 쉐도우수, 스머프차
-백운호수를 배경으로-
어느새 10월이다. 가을이 시나브로 무르익고 있다. 10월은 단풍으로 물드는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단풍의 계절을 맞이하여 서울시 강남구, 서초구, 경기도 과천시, 의왕시를 무대로 라이딩의 향연을 펼친다. 여정의 시작은 탄천합수부이다. 바이콜 전사 3명이 참여하였다. 탄천과 동행하면서 달리다가 양재천으로 들어선다. 양재천은 경기도 과천시, 서울시 서초구, 강남구에 걸쳐있는 하천으로 지하철에서 접근성이 편리하여 시민들이 즐겨찾는 생태하천이다. 그리고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도 걷기 좋으며 곳곳에 마련된 화장실도 쾌적하다.
그러나 자전거 도로가 비좁고 운동장이 없는 것이 흠이다. 그렇지만 다양한 운동기구가 비치되어 있어 몸을 단련하는데는 좋다. 영동5교와 4교 사이 남측에 벼농사 체험장이 있다. 강남지역 초등학생들이 매년 5월에 모를 심고 10월에는 직접 벤 벼를 탈곡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도시 아이들에겐 값진 좋은 경험이다. 양재천 자전거도로는 평지에 가까워 초보자도 연습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영동1교를 지나면 양재시민의숲이 나온다. 양재시민의숲은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소나무 등 온통 나무들로 가득차있어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을 때 가는 곳이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맨발공원과 배드민턴장 등이 있고 매헌기념관도 있다. 그리고 야외결혼식장도 마련되어 있다. 우면수변공원을 지나면 과천시로 들어선다. 과천시는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여있는 도시로 쾌적한 환경은 물론 각종 생활인프라가 전국에서 손으로 꼽힐 정도로 우수한 지역이다. 과천시에는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과천식물원 등이 있다. 선바위역을 지나면 관문체육공원이 나온다. 대열골프회에서 충청권이나 수도권에서 골프를 칠 경우는 관문체육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차 한대로 4명이 출발하곤 하였다.
과천역에 이르면 과천중앙공원에 당도한다. 과천중앙공원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답게 조성하였으며, 현충탑, 분수대, 자전거대여소, 운동장과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다. 이곳에서 충분히 숨고르기한 후에 과천고등학교를 경유하여 문원체육공원으로 향한다. 문원체육공원 맞은편에 효자 최사립 정문이 있다. 최사립(崔斯立)은 1505년 과천 막계에서 태어난 효자로서 조선왕조실록에 그 지극한 효행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정각은 소실되고 하사받은 액자만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다. 과천시는 충효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5년에 정각을 복원하고 2011년도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과천시 문원동 산 35번지에 차천로(車天輅) 묘소가 있다. 묘소는 문원체육공원에서 약 1,3km 떨어진 매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스머프차의 선조다. 차천로는 조선 중기 문신이자 서예가로 한문학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한다. 본관은 연안, 자는 복원이며 호는 오산이다. 1589년 통신사 황윤길(1536-?)과 함께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으며 문장이 수려해 선조가 명나라에 보내는 외교문서의 작성을 전달했고 임진왜란 때 명(明)에 원군을 요청할 때에도 공을 세운 것으로 역사는 기록한다. 현재 연안 차씨 종친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후손은 차면식이다.
차천로 선조를 제외한 조선시대에 문인 ,무관으로서 활약한 차씨들의 인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차씨에서 분리해 나간 버들류(柳)씨는 류성룡을 비롯하여 많은 인물들이 문인, 무관으로서 활약하였다. 가원미술관, 별양동제2성당, 넬슨신애니메이션아트박물관을 차례로 지나면 북의왕톨게이트가 나온다. 북의왕톨게이트는 안양성남고속도로로 진출입하는 관문이다. 안양, 성남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성고개로로 진입하면 포일로사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회전하고 청계교삼거리에서 백운로를 타면 백운호수에 당도한다.
호수는 도시생활의 답답함을 벗어나 잠시나마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에 적당한 곳이다. 백운호수는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청계산과 백운산, 모락산이 만나는 지점의 평지에 위치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과 카페가 즐비하여 수도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이다. 호안을 따라 설치된 3km의 데크산책로는 고요하고 한적해 여유롭게 산책하며 물멍할 수 있다. 그리고 드라이브 하기 좋은 호수순환로, 모터보트와 오리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 여행은 시간의 여유를 두고 느림의 미학으로 풍경을 음미하고 맛집을 찾아 떠나는 즐거움이다.
쉐도우수는 오찬 메뉴를 미리 머리속에 구상하고 있었다. 원조 형제식당에서 닭도리탕으로 식보하는 것이다. 백운호수를 들릴때마다 이곳에서 식사하곤 하였다. 얼큰한 닭도리탕(65,000원)에는 감자가 제격이다. 정겹게 말품앗이 하면서 호식하고 인덕원역으로 향한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학의천을 따라가다가 흥안대로를 타면 인덕원역에 당도한다. 인덕원(仁德院)은 조선시대 지방에 파견하는 관인들의 국영 숙소이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 종군시 이곳에서 하루 숙박하였다. 오늘 기상은 시종일관 흐린 날씨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라이딩하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람보림, 오벨로 부부가 프랑스 여행 준비로 3명이 오붓한 여행을 즐겼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면 할수록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해지며 즐거움이 가득하다. 즐겁게 한 세상을 만끽하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다. 친구들과 잘 지내고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인생의 큰 행복인 동시에 성공적인 삶이라 할 수 있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양재천 대치교 밑에서 잠깐 숨고르기
관악산을 바라보면서
과천중앙공원 쉼터
과천중앙공원 분수대
과천중앙공원 중앙로 국화꽃길
넬슨신애니메이션 아트박물관 지나서 샘터길
백운로 백운호수를 향하여
백운호수를 배경으로
형제식당에서 닭도리탕으로 호식
인덕원역에서 상황종료(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