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북부와 북시베리아에서 동쪽으로 콜리마강, 캄차카반도, 알래스카 서부, 남쪽으로 바이칼호, 몽골, 중국 동북부, 사할린, 쿠릴열도, 한국, 일본에서 번식하고, 비번식기에는 미얀마 남부, 인도차이나반도, 중국 동남부, 대만, 보르네오,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월동한다.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일부 고지대(점봉산, 지리산 일대)에서 번식한다. 봄철에는 5월 중순부터 6월 초순까지, 가을철에는 8월 하순부터 9월 하순 사이에 통과한다.
다양한 환경에 서식한다. 산림 속 나뭇잎 사이를 빠르게 움직이면서 먹이를 찾는다. 경계심이 적지만 나무 위에서 먹이를 찾는 습성과 다른 솔새에 비해 매우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습성으로 인해 정확한 관찰이 힘들다. 둥지 짓기는 암컷이 맡으며 나무뿌리 사이, 풀, 덤불 등 초본류가 덮인 지면에 튼다. 한배에 알을 5~6개 낳으며, 암컷이 11~13일 동안 포란하다. 암수 공동으로 13~14일 동안 육추한다. 이소한 새끼는 약 14일 동안 부모로부터 먹이 공급을 받는다.
개체에 따라 크기 차이가 크며 몸 색에서도 변이가 심하다. 몸윗면은 균일한 녹색, 머리는 등보다 약간 진하다. 눈썹선은 흰색(눈앞에 노란색 기운이 있다)이며 다소 길고, 콧구멍 바로 뒤에서 끝난다. 큰날개덮깃 끝에 황백색 날개선이 있으며(버들솔새보다 뚜렷하게 가늘다), 가운데날개덮깃의 날개선은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몸아랫면은 황백색 기운이 있다. 첫째날개깃이 길게 돌출된다. 다리는 밝은 노란색을 띠는 갈색 또는 등갈색이다(드물게 버들솔새처럼 어두운 개체도 있다. 아랫부리 끝 부분이 검은색이다(드물게 검은 반점이 매우 흐린 개체도 있다). 봄 이동시기 및 번식기에 "쮸리 쮸리 쮸리 쮸리" 하는 다소 큰 소리를 낸다. 지저귐 전후에 떨리는 듯한 "짓 짓" 또는 "뜨륵 뜨륵" 하는 금속성 울음소리를 낸다. 소리는 아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1회 겨울깃
성조와 달리 날개깃에 마모가 없으며, 날개선이 성조보다 뚜렷하다. 몸아랫면의 노란색이 성조보다 진하다.
3 또는 4아종으로 나누지만 지저귐, 울음소리, 형태적 차이 등을 근거로 최근 별개의 3종(P. xanthodryas, P. examinandus, P. borealis)으로 나누는 견해도 있다. 아종 구별이 매우 어렵다. 한국을 통과하는 대부분의 아종이 xanthodryas이며, borealis는 적은 수가 통과하는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최근 날개길이 같은 측정자료를 비교한 결과 50% 이상이 쇠솔새에 일치했다. 국내를 찾는 아종의 실체가 모호하며, 분류학적 연구가 필요하다.
ⓐ솔새(P. b. xanthodryas)는 일본(혼슈, 시코쿠, 큐슈), 한국(?)에서 번식하고,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월동한다. 몸윗면이 전체적으로 녹색이다. 몸아랫면은 흰색 바탕에 연한 노란색이다.
ⓑ큰솔새(P. b. examinandus)는 캄차카, 사할린, 큐릴열도, 일본 북해도에서 번식한다. xanthodryas보다 약간 더 크다. 부리가 더 크고, 몸아랫면은 노란색 기운이 솔새보다 약하다.
ⓒ쇠솔새(P. b. borealis)는 유럽 북부와 시베리아 북부에서 콜리마 강, 러시아 극동, 몽골,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하고, 인도차이나반도, 중국 동남부, 대만에서 월동한다. 몸윗면은 녹색 기운이 적어 녹회색이지만 개체 간 변이가 있어 솔새와 구별하기 어렵다. 노란색을 띠는 흰 눈썹선은 폭이 좁고 뚜렷하며 뒷목까지 길게 이어져 뒤쪽에서 약간 위로 치솟았다. 몸아랫면은 노란색 기운이 적으며, 때 묻은 듯한 흰색 혹은 흰색이다. 옆구리와 가슴옆은 회색 기운이 강하다. 옆목과 가슴에는 약간 흐린 노란색이 있다.
P. b. kennicotti는 알래스카 서부에서 번식하고,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월동한다. 다른 아종보다 크기가 작으며, 부리가 작다. 몸아랫면에 노란색 기운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