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솔라닌과 사포닌에 의해
생것으로 섭취 시 아린 맛과 떫은맛 등
여러 종류로 비위를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삶거나 익히면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맛이 있지요
품종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수미나 두백은 정말 맛이 일품입니다
요즘 시골은 멧돼지와 전쟁입니다
멧돼지 또한 사람처럼 감자만큼은 날 것으로 섭취를 안 하여 피해를 보지 않았는데 배고픈 멧돼지들이 감자밭까지 난장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네요
지금은 좋아하는 고구마와 옥수수도
없어 당근을 노리지만 당근밭은 거의
고압의 전기를 설치해 얼씬도 못 하지요
그러니 먹고서 배가 아픈 생감자라도
섭취해야 할 판인가 봅니다
칡뿌리로 연명하던 멧돼지가 개체수가
늘어 먹을 게 없으니 민가 주변 풀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거사를 치르고 도망을
가버립니다
한번 오면 수백 평 밭은 얼렁뚱땅 해치우지요
죽순 농가의 피해도 만만치 않고요
죽순은 단백질 비타민 B1, B2 등 식이섬유가 많아 식감이 아삭하여
사랑받는 음식인데 멧돼지가 모를 리가
없지요
마늘과 양파는 특유의 향 때문에 피해가
없는데 농민의 시름이 하나 더 늘었네요
필자는 야외 생활을 많이 해본 터라
움막을 하나 짓고 벌써 3일째 잠복근무
중입니다
수백 평 감자밭을 지키긴 해야 하니까요
울타리를 치는 경우도 많지만 저는
움막 생활이 익숙해서 별 힘들지 않고
보초를 섭니다
다행히 지붕을 볼 수 있는 투명 비닐로
만들어서 달도 보고 별도 보면서
하룻밤이 뚝딱 지나갑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 없다더니
식량을 지키기 위한 기발한 생각들을
고안해 내는 세상이네요
저는 몸으로 때우는 선택 했지만
지킬 수만 있다면 다행이라 생각 하니
멧돼지와의 싸움도 승리로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낮에는 낮잠으로 대체하며 생활 패턴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네요
카카오 친구님께서 추천해 주신 사이 매트 입제(토양 살충제)와 크레졸 비누액을 뿌려볼 계획입니다
냄새가 고약하여 멧돼지가 잘 오지 않는
다는군요
멧돼지는 야행성이라 주로 밤에 활동하며 초저녁엔 21:00 ~23:00 무렵, 새벽에는 03 : 00~06 : 00까지 활동 한답니다
태양광 빛 반사 등도 한번 써 보고 효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무더운 낮 동안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밤새 추운 기온으로 감기에 노출되지
않으시도록 하시고 4월 마무리 잘하시고 멋진 가정의 달 5월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