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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의 기도: 공평하신 하나님
사무엘상 2:1-10 2025/2/23 주현 후 제7주
2:1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2:2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2:3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
2:4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2:5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2: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2: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2: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2:9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2:10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자녀와
고난 받는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무엘상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왕국인 다윗 왕국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책입니다. 그런데 그 위대한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인물 중에 아이를 낳지 못하는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한나였습니다.
(새)삼상1:1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숩의 자손 엘가나라는 사람이, 에브라임의 산간지방에 있는 라마다임에 살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여로함이고, 할아버지는 엘리후이고, 그 윗대는 도후이고, 그 윗대는 숩이다.
1:2 엘가나에게는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요, 또 한 아내의 이름은 브닌나였다. 브닌나에게는 자녀들이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자녀가 하나도 없었다.
가장 위대한 왕국
다윗 왕국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여인
자식이 없는 여자의 이야기를 언급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이것이 세상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공평하심입니다.
바울의 표현을 빌린다면, 바로 이런 공평의 역사입니다.
고후6:9 ①이름 없는 사람 같으나 유명(한 사람이 되는 공평)하고,
②죽는 사람 같으나, 보십시오, 살아 있(는 사람이 되는 공평)습니다.
③징벌을 받는 사람 같으나
죽임을 당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는 사람이 되는 공평)고,
6:10 ④근심하는 사람 같으나 항상 기뻐하(는 사람이 되는 공평)고,
⑤가난한 사람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는 사람이 되는 공평)고,
⑥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 되는 공평)입니다.
그 공평의 은총을 받은 사람이 바로 오늘 본문의 주인공 한나였습니다.
한나, 그 이름의 뜻은 풍성한 은총(혜)였습니다.
이름값대로, 한나는 유력한 가문의 종손 엘가나를 남편으로 맞이합니다.
다시, (새)삼상1:1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숩의 자손 엘가나라는 사람이, 에브라임의 산간지방(소빔)에 있는 라마다임에 살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여로함이고, 할아버지는 엘리후이고, 그 윗대는 도후이고, 그 윗대는 숩이다.
문제는 엘가나의 아내 한나가 4대 조에 이르는 족보를 이을 아이를 출산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유력한 가문을 이끄는 남편 엘가나는 자신의 대를 이을 상속자를 얻기 위해 브닌나라는 여인을 둘째 부인으로 들입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엘가나는 둘째부인 브닌나(보석)를 통하여 보석 같은 자식을 얻습니다.
이 때 ‘한나’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오늘 본문 2장 8절의 표현을 빌린다면,
하나님의 은총이 닿지 않는 스올로 내려가는 죽음이었습니다.(그림1)
이처럼 한나가 하나님의 은총이 닿지 않는 스올 경험하게된 것은
첫째 풍성한 은총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나의 태를
은총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닫아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새)삼상1:6 주님께서 한나의 태를 닫아 놓으셨으므로,
둘째, 한나가 하나님의 은총이 닿지 않는 스올 경험하게된 것은
아기집이 닫힌 한나를 브닌나가 괴롭히고 업신여겼기 때문입니다.
그의 적수인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히고 업신여겼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 해,
엘가나의 온 가족이 실로의 성소에 올라간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사람들은 제사를 마치고,
각자 자기의 처서로 다 돌아갔지만 한나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날도 브닌나가 한나를 괴롭히고 업신여겼기 때문입니다.
(새)삼상1:7 이런 일이 매년 거듭되었다. 한나가 주님의 집으로 올라갈 때마다, 브닌나가 한나의 마음을 늘 그렇게 괴롭혔으므로,
한나는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이제 자신을 위로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여긴 한나는 여호와의 집(헤칼 아도나이היכל יהוה /오헬 모에드אוהל מועד:성막 )으로 홀로 향합니다. 그리고 자기 가슴에 켜켜이 쌓여 있던 아픔을 마치 토해내듯 하나님 앞에 아뢰었습니다.
(새)삼상1:10 한나는 괴로운 마음으로 주님(아도나이)께 나아가,
흐느껴 울면서 기도하였다.
그때 한나는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자,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인 믿음의 기도를 드립니다.
자신의 기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기도제목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 나실인의 서원, 믿음의 기도를 드립니다.
(새)삼상1:11 한나는 서원하며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주님께서 주님의 종의 이 비천한 모습을 참으로 불쌍히 보시고, 저를 기억하셔서, 주님의 종을 잊지 않으시고, 이 종에게 아들을 하나 허락하여 주시면, 저는 그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바치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나실인 서원)
하지만 한나는 누가 자신의 기도를 들을세라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연신 입술만 달싹거리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바로 그 때 이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실로 성소의 제사장 엘리였습니다.
날이 어두워서 그랬는지 아니면 나이 들어 눈이 어두워서 그랬는지
제사장 엘리는 하나님의 집에서 기도하는 한나를 불러 꾸짖습니다.
(새)삼상1:12 한나가 주님 앞에서 계속 기도를 드리고 있는 동안에,
엘리는 한나의 입술을 지켜보고 있었다.
1:13 한나가 마음 속으로만 기도를 드리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이고 소리는 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엘리는, 한나가 술에 취한 줄로 생각하고,
1:14 그를 꾸짖었다. "언제까지 술에 취해 있을 것이오? 포도주를 끊으시오."
그러자 한나는 제사장에게 자기 심정을 토설합니다.
(새)삼상1:15 한나가 대답하였다. "제사장님, 저는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신 것이 아닙니다. 다만 슬픈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서, 저의 마음을 주님 앞에 쏟아 놓았을 뿐입니다.
1:16 이 종을 나쁜 여자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원통하고 괴로워서, 이처럼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제야 모든 것을 이해 한 제사장 엘리는
한 여인의 고통에 깊은 공감을 가지게 되었고,
고통 속에 있는 한나를 축복하면서, 이렇게 위로를 전합니다.
(새)삼상1:17 그러자 엘리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평안한 마음으로 돌아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대가 간구한 것을 이루어 주실 것이오."
제사장 엘리의 축복, 참 감동적입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이 겪어온 아픔에 깊이 공감했을 뿐만 아니라
진심을 다해 복을 빌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으로서의 엘리도 훌륭했지만 한나도 참 훌륭한 성도였습니다.
왜냐하면 제사장 엘리의 축복을 듣자마다, 그 자리에서 상실감을 떨치고 일어섰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먹었고, 얼굴에 더 이상 슬픈 기색을 띠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새)삼상1:18 한나가 대답하였다. "제사장님, 이 종을 좋게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한나는 그 길로 가서 음식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는 얼굴에 슬픈 기색을 띠지 않았다.
진심을 다한 제사장 엘리의 축복
제사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심을 떨쳐버린 한나의 믿음
여기서 저는, 여러분과 저의 아름답고 바람직한 관계를 소망해 봅니다.
엘리와 한나처럼 오해와 불신이라는 빈틈이 없는 관계입니다.
일단, 제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아픔을 공감할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복을 빌어주는 그런 목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축복의 선언을 하늘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여러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내어 맡김의 시간, 믿음의 시간이 모두 채워지자, 하나님은 자신에게 모든 것을 내어 맡긴 믿음의 사람 한나의 태: 아기집을 여셨고, 마침내 그렇게도 기다리던 아들,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뜻의 사무엘을 낳게 됩니다. 풍성한 은총이라는 한나의 이름을 되찾은 것이지요.
그로부터 몇 해가 지나, 사무엘이 한나의 젖을 떼게 되었습니다.
‘나실인’으로 드려야 할 이별의 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
하지만 한나는 그 어떠한 망설임도, 주저함도 없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있는 그대로 실천합니다.
(새)삼상1:24 마침내 아이가 젖을 떼니, 한나는 아이를 데리고, 삼 년 된 수소 한 마리를 끌고,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가 든 가죽부대 하나를 가지고, 실로로 올라갔다. 한나는 어린 사무엘을 데리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갔다.
1: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나서, 그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1:26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제사장님, 나를 기억하시겠습니까? 내가, 주님께 기도를 드리려고 이 곳에 와서, 제사장님과 함께 서 있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1:27 아이를 낳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는데, 주님께서 내가 간구한 것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1:28 그래서 나도 이 아이를 주님께 바칩니다. 이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바칩니다.”
그렇게 일평생 모든 것을 내어 맡겼던 한나가 드렸던
마지막 영광의 찬양이자 기도가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입니다
원문에 가장 가까운 번역 새한글성경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1 한나가 기도하며 말씀드렸다.
“내 마음이 기쁨에 겹습니다, 여호와 덕분에.
내 뿔이 높이 들립니다, 여호와 덕분에.
내 입이 원수들을 향해서 크게 열림은
내가 주님의 구원을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2 여호와처럼 거룩하신 분은 없습니다, 오로지 주님밖에는.
우리 하나님과 같은 바위는 없습니다.
3 여러분은 더 이상 거들먹거리면서 말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입에서 건방진 말이 나오지 않게 하세요.
여호와는 다 아시는 하나님이시니까요.
그분은 행동의 무게를 다 달아 보시니까요.
4 용사들의 활은 부러지지만,
넘어진 사람들의 허리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5 배부른 사람들은 먹을 것을 위해 품을 팔 것이지만
굶주린 사람들은 굶주리기를 그칠 것입니다.
아이 없던 여자는 일곱을 낳을 것이지만,
자식 많던 여자는 기력을 잃을 것입니다.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십니다.
스올(죽은 사람들의 나라)로 내려가게도 하시고 올라오게도 하십니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만드시고 부유하게도 만드십니다.
낮추기도 하시고 또 높이기도 하십니다.
8 여호와는 먼지 구덩이에서 가진 것 없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십니다.
재 구덩이에서 가난한 사람을 높이 들어 올려 주시지요.
그들이 지체 높은 사람들과 같이 앉게 해 주시고,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해 주십니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고,
여호와께서 그것들 위에 세계를 세우셨으니까요!
9 여호와께 한결같은 사람들의 발은 여호와께서 지켜 주시지만,
악인들은 어둠 속에서 침묵하게 될 것입니다.
결코 힘으로는 사람이 우세해질 수 없으니까요.
10 여호와는 흩으실 것입니다, 여호와와 다투는 사람들을.
하늘에서 그들에게 천둥이 치게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는 땅끝까지 잘잘못을 가리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세우신 임금에게 힘을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께 기름부음받은 사람의 뿔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기도라기보다는 어쩌면 기쁨의 찬양, 영광의 찬양이라 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유진 피터슨은 ‘메시지 성경’에서 1절을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한나가 기도했다.
나, 하나님 소식에 가슴이 터질 듯합니다!
하늘을 나는 듯합니다.
나의 원수들, 이제 내게 웃음거리일 뿐. 나는 나의 구원을 노래하며 춤추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가
첫째 한나의 기도처럼 하나님 소식에 가슴이 터질 듯한 기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한나의 기도처럼 여러분의 기도가 하늘을 나는 듯한 기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셋째 여러분의 기도가 한나의 기도처럼 나의 구원을 노래하며 춤추는 기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한나의 기도(찬양)는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공동체가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하는 노래이자 기도문이 됩니다.
이유는 공의로운 하나님의 일하심 바로 ‘공평하심’ 때문입니다.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지만 그 누구도 외면하지 않는 공평 때문입니다.
그러니 8절 말씀을 꼭 기억하십시오.
8 여호와는 먼지 구덩이에서 가진 것 없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십니다.
재 구덩이에서 가난한 사람을 높이 들어 올려 주시지요.
그들이 지체 높은 사람들과 같이 앉게 해 주시고,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해 주십니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고,
여호와께서 그것들 위에 세계를 세우셨으니까요!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첫댓글 🙏
한나의 기도로 저를 돌아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