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캡처 ⓒ News1
박원순 시장이 트위터에 직접 올린 글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박 시장은 6일 트위터에 홍수에 잠긴 독일 남부 파사우 시내 사진을 올린 후 "제 눈에는 홍수도 홍수지만 아름다운 건물들이 들어오네요. 우리 서울도 저렇게 아름다운 도시 만들어내겠죠"라는 글을 올렸다.
박 시장이 올린 이 문제의 글과 사진은 누리꾼들이 퍼나르면서 삽시간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건 좀 논란이 될만하다" "충분히 비난받을 거리는 되는 듯"이란 글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박 시장을 비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박 시장의 이번 트위터 발언은 대실망"이라며 "파사우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에 인접한 도시인데 500년만에 최악의 홍수로 도시 전체가 마비돼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당장에 비가 얼마나 더 올지, 대피는 가능할지 고민해야 하는 판국에 이 도시를 보고 건물들이 예쁘다는 말은 해서는 안될 말"이라며 "올 여름 장마철에 분명 서울에도 침수지역이 나올텐데 과연 이때도 이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시장님 이건 아닙니다" "너무 즉흥적으로 올리신 듯" "인터넷에서 벌써 시끌복잡, 얼른 글 삭제하셔야 합니다" "잘못했으니 잘못했다고 비판받으셔야 합니다" 등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박 시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7일 트위터를 통해 "지금 보니 그렇게 이해할 수 있겠네요.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당연히 홍수피해 주민들에게 대한 위로를 전제로 깔고 한 이야기였답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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