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가 일반 무당벌레나 칠성무당벌레보다 작고 꼬마남생이무당벌레보다 약간 큰 노랑무당벌레입니다. 딱지날개에 아무런 무늬가 없고 몸이 약간 길쭉하다는 것 외에 하얀 앞가슴등판에 눈알처럼 까맣고 둥근 점 두 개가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간혹 일반 무당벌레 중에 딱지날개 색이 노란색이고 별다른 무늬가 없는 녀석이나 또는 갓 탈피해서 아직 무늬가 나타나지 않은 무당벌레나 칠성무당벌레를 노랑무당벌레로 착각하기도 하지만 앞가슴에 있는 점 두 개만 기억하고 있으면 착각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이 녀석은 식물 잎에 흰가루 모양으로 지저분하게 생기는 흰가루병균만을 먹고 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1~3번 사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6.18. 경남 양산.
노랑무당벌레 - Daum 백과
바로 위 사진을 보면 배끝이 딱지 날개보다 길게 나와 있으므로 암컷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감의 설명에 의하면 딱지날개에 아무 무늬도 없어야 하는데 특이하게 이 녀석은 등딱지에 동그란 점이 두 개 있어서 이상해서 사진을 좀 더 크롭해 보니 처음부터 있었던 무늬라기보다는 수컷이 올라탄 자국(수컷이 앞다리로 딱지날개 양 가두리를 잡고 격렬한 거시기를 하기도 하지만 일부 짝짓기 사진에선 앞다리를 날개에 두고 거사를 치르는 장면도 나오거든요. ^^;;)인 걸로 보입니다. 그 증거로 바로 위 사진을 보면 딱지날개에 난 양쪽 무늬의 모양이 일치하지 않으며 반들반들한 딱지날개와 달리 못 같은 걸로 긁힌 듯하게 흔적이 남아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특이한 모양이라 저에겐 더 이뻐 보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