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보관해 놓은 육류를 안전하게 해동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즌인 만큼
식재료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조리해야 할 때다.
육류는 구매 후 냉동실에 넣으면 보다 오랫동안 보관 가능하고,
맛과 영양성분을 보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조리를 할 때는 얼려 놓은 고기를 녹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해동하면
음식 매개 질병을 일으키거나 맛이 변질된다.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 농업연구원 카렌 블레이크슬리는
미국 언론매체 허프포스트를 통해
“박테리아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며
“안전하게 음식을 보관하는 습관이 생활화돼야
박테리아가 발생할 기회를 최소화하고 음식 낭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육류는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얼려서 보관하기 좋은 식품이다.
고기 포장용으로 쓰는 방습지나 알루미늄 호일,
냉동용 팩, 밀폐용기 등에 담아 재빨리 얼리는 것이 좋다.
재빨리 얼려야 고기의 수분 손실이 줄고 변질되는 ‘냉동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면, 해동은 천천히 해야 한다. 박테리아가 급격히 번식하기 시작하는 온도인
4.5℃를 넘지 않는 시원한 온도에서 서서히 녹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번 해동한 고기는 다시 얼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재동결은 고기의 맛과 질을 떨어뜨리며 박테리아를 그대로 가두는 꼴이 된다.
◆ 냉장고 안에서 녹이기= 육류나 가금류는 실온에서 해동하면 안 된다.
실온에 그대로 두면 먼저 녹은 표면이
장시간 높은 온도에 방치돼 박테리아 성장의 기회를 높인다.
따라서 냉장실처럼 찬 곳에 두고 서서히 해동하는 것이 좋다.
해동 과정에서 녹아내린 육즙이 냉장고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냉동육을 접시에 받친 뒤 서서히 녹이도록 한다.
단 이러한 해동법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가령 500g 정도의 갈아 놓은 고기라면 하루 정도 시간을 잡고 해동해야 한다.
갈지 않은 고기 덩어리라면 2~3일 정도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해동시킨 육류와 가금류는 5일까지 냉장 온도에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 찬물에 잠기도록 두기= 냉동육을 빨리 녹이고 싶어도,
뜨거운 물이나 따뜻한 물에 넣어서는 안 된다.
방수 기능이 되는 용기에 고기를 넣은 다음 찬물을 이용해 녹여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물이 미지근해지기 때문에 30분에 한번 정도 찬물을 교체해줘야 한다.
고기를 넣은 용기 위에 찬물을 약하게 틀어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냉장고에서 해동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녹기 때문에
갈아놓은 고기 500g은 한 시간 정도, 2kg 정도의 고기는 2~3시간 정도면 해동할 수 있다.
◆ 전자레인지로 해동하기= 전자레인지로 해동 세팅을 하면 빠르고 쉽게 고기를 녹일 수 있다.
시간은 단축되지만 냉장실이나 찬물에 넣어둘 때처럼 골고루 해동되기보다,
특정 부분만 빨리 녹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심지어 상황에 따라 고기의 일부가 익거나 많이 건조해질 수도 있다.
전자레인지에서 고기를 해동할 때는 알루미늄 호일 등을 잘 벗겼는지 꼭 확인하고,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고기를 옮겨 녹이도록 한다.
전자레인지에서 해동한 고기는 재빨리 요리해 먹고 재동결시키지 않도록 한다.
◆ 냉동육 상태로 요리하기= 해동 과정 없이 바로 고기를 요리하기 시작하면
연한 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는 있으나, 가장 안전한 방법일 수는 있다.
단 해동한 고기보다 조리 시간이 50% 이상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속안까지 열이 잘 전달돼 익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육류용 온도계를 이용해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은 중심온도가 63℃ 이상,
갈아놓은 고기는 71℃ 이상, 가금류는 74℃ 이상 충분히 열이 전달되도록 조리해야 한다.
^^“맛이 영…” 얼리면 절대 안 되는 식품 7가지^^
겨울철엔 음식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추운 계절에도 방심하면 식중독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따뜻한 실내에 음식을 방치하지 않도록 냉장, 냉동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모든 음식이 냉동보관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얼면 형태, 질감, 맛이 변하는 음식들도 있다.
미국 야후 헬스가 ‘냉동보관해선 안 되는 음식들’을 소개했다.
◆수분기 많은 채소= 아삭아삭한 샐러리, 상추, 오이와 같은 채소는
물기가 많아 낮은 온도에서 쉽게 언다.
채소는 어는 순간 세포벽이 파열돼 조직이 손상된다.
싱싱했던 채소가 흐물흐물하고 흐느적거리는 형태로 변형된다는 것이다.
색깔, 맛, 향 역시 나빠진다.
단 절이거나 발효시킨 채소는 냉동실에 보관해도 무방하다.
신선한 토마토는 해동 후 조리할 계획이라면 마찬가지로 얼려 보관해도 된다.
하지만 토마토 역시 해동 후 생으로 먹을 생각이라면 냉동보관은 삼가야 한다.
◆껍질에 쌓인 날달걀= 날달걀을 껍질 째 그대로 냉동보관하면
어느 과정에서 알 표면이 균열된다.
알이 깨지면 껍질에 붙어있던 박테리아나 공기 중의 세균이 침투한다.
달걀을 얼리고 싶다면 미리 껍질을 깬 다음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커피= 아직 개봉하지 않은 신선한 볶은 원두는 한 달가량 냉동보관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 번 개봉한 뒤에는 다시 냉동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해동과 냉동을 반복한 원두는 수분을 머금게 된다.
그리고 이 습기가 냉동실의 불쾌한 냄새를 흡수해 커피의 맛과 향을 변질시킨다.
◆부드러운 질감의 유제품= 사워크림, 코티지 치즈, 휘핑크림과 같은 연하고 무른 유제품은
냉동실에 얼리는 과정에서 유지방과 수분으로 분리된다.
물이 둥둥 뜨는 형태로 변형돼 제대로 된 맛을 즐기기 어려워진다.
◆감자= 감자를 날것 그대로 얼리면 색깔이 변하고, 원래의 질감이 사라진다.
조리한 감자 역시 파삭파삭해지고 맛이 떨어지므로 얼리지 않는 편이 좋다.
◆마요네즈= 마요네즈나 샐러드드레싱처럼
유화제로 에멀전(서로 녹지 않는 두 액체를 혼합시킨 상태)화한 음식은
냉동 보관했을 때 물과 기름으로 분리된다.
마요네즈나 샐러드드레싱을 섞어 만든
샐러드 같은 요리 역시 마찬가지로 얼리지 않아야 한다.
◆치즈 덩어리= 단단한 형태의 치즈 덩어리는
냉동실에서 얼리면 잘 바스러지는 형태로 변형된다.
슬라이스화하거나 조각을 내기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만약 냉동 보관을 할 생각이라면 미리 잘라놓은 상태에서
얼리는 것이 향후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생으로 먹으면 더 좋은 건강식품 5 ^^
영양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무엇을 먹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먹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상당수 식품들이 조리과정을 거칠 경우 소화 흡수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고 결국 체중 증가를 불러오기 쉽다.
또한 일부 식품은 가공과정을 거치면 영양소도 파괴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멘스헬스닷컴’이 소개한 날것으로 먹어야 더욱 효과적인 식품들을 알아본다.
1. 견과류
사람들은 기름에 볶은 견과류의 맛을 더 좋아할 수 있다.
하지만 요리 과정을 거치면서 몇몇 영양소가 감소한다.
캐슈를 예로 들어보자. 미국농업연구청에 따르면,
캐슈를 볶을 경우 칼로리와 지방이 증가한다.
반면 마그네슘, 철과 같은 영양소는 줄어든다.
2. 양파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양파에는 항암 작용을 하는 산화방지제와 함께 유황 성분이 들어있다.
이 같은 성분들은 양파 주스에만 존재한다고 한다.
양파를 날것으로 먹으면 폐암과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3. 붉은 피망
중간 사이즈의 피망 한개는 32칼로리만을 갖고 있다.
또 비타민C의 보고로 성인이 하루 필요한 양의 150%를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섭씨 190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할 경우
비타민C가 파괴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붉은 피망을 날것으로 먹으면 동맥경화도 예방할 수 있다.
4. 해조류
연구에 따르면, 신선한 해조류는 80~90%가 물로 구성돼 있다.
해조류는 엽록소의 보고이기도 하다.
특히 김은 수용성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혈류로 쉽게 흡수되며, 철분과 칼슘, 요오드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5. 주스
상점에서 구입하는 과일이나 채소주스에는 설탕이 첨가될 수 있다.
첨가물을 넣지 않고 집에서 과일과 채소만으로 생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