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산정호수 망봉산(382.5m) 북봉 산행 #2
15:50 궁예 동상
궁예는 남북국시대 태봉국의 제1대 왕이자 마지막 왕이다. 재위 기간은 901~918년이다.
10여 세 때 세달사에 출가하여 승려생활을 하다가 세력을 키워 901년 후고구려를 건국했다.
904년에 국호를 마진으로 911년에 다시 태봉으로 바꾸었다. 한때 전국의 2/3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큰 세력을 떨쳤다.
광평성을 비롯한 여러 관부를 두어 국가체제를 정비했지만, 후반에 미륵신앙에 기반을 둔 신정적 전제주의 정치를 추구하다가
918년 6월에 왕건을 지지하던 홍유·배현경·신숭겸·복지겸 등 4인의 정변으로 왕위에서 쫓겨났다.
태봉 정권 말엽에는 궁예의 멸망과 왕건의 등장을 예언하는 도참도 나타났다.
상인 왕창근(王昌瑾)이 백발노인에게서 산 옛 거울에 그러한 내용이 새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드디어 918년 6월 홍유(洪儒)·배현경(裵玄慶)·신숭겸(申崇謙)·복지겸(卜知謙) 등 4인의 마군 장군이 왕건을 추대하고 궁예를 왕위에서 축출하였다.
그는 미복으로 도망쳐 산곡 간에 숨어 있다가 부양(斧壤)에서 백성들에게 피살되었다고 한다.
<둑방위의 김일성 별장>
일제 치하인 1925년 축조된 산정호수는 38도선 이북에 위치, 6·25 이전까지 북한의 영토였다.
김일성은 남침 두 달 전인 1950년 4월, 이곳을 찾아 산정호수 축조 당시 호수 관리사무소로 지은 한옥에 일주일 가량 머물렀다.
명성산 일대 계곡을 막아서 만든 산정호수는 한반도 지도와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갖고 있는데
김일성은 이곳에서 북한군의 주요 전방 지휘관들을 모아놓고 사전에 수립한 작전에 따라 남침 경로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16:03 조각공원
16:18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연천, 포천 1일 2개코스 트레킹/산행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