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면 총부를 와서 산책하시는 종법사님을 따라다녔었다.
오늘도 따라 다녔다.
아무 말도 없이 따르고 있자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보인다.
가만히 생각들을 보고 있자니
그제 교무님께서 말씀하신
체가 용이 되고
용이 체가 되는 것이 실감이 된다.
허공에 바람이 스치듯 생각이 일어나니
진공이 체며 묘유가 용이지만
그 생각이 체가 되어 원래자리가 더듬어지며 활용이 되는 것이 느껴진다.
아! 그렇구나 하며 혼자 즐기다
이것을 종법사님께 감정 받을까 하다
말씀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했다.
종법사님께서 다른 말씀하시면 난처할 것 같았고,
지금 이것이 명확할 때까지는 좀 더 머금어보자는 마음이기에
그렇게 했다.
카페 게시글
무심의 일기 4
산책하시는 종법사님을 따라다니면서
정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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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
05.09.17 20:4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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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각으로 들어 왔으니 이제 실지로 체득이 되어야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