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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덜얼 홀릴 미방인데 제대로 됐을랑가 모리겠내예.
아침부터 일어나가 가오슝으로 가는 기차럴 탔심더.
이번에넌 야무지게 좌석번호하고 잘 받았심더.
타이중에서 가오슝까지는 1시간정도 걸림더.
기차 출발하기 전 머모님
가오슝에 딱 도착하고나스 사진은 음네예 ㅎ
불길한 전조였던근지...
두팔이하고 머모님이 가오슝에서 머물렀던 호텔언
"그리트 인"임니더. 두팔이는 1박에 109,088원 줬어예.
아 그리고 혹시나해스 말씀드리는긴데
두팔이랑 머모님은 트윈베드 했어예.
붙어 자모 안됩니더. 여자끼리넌 붙어자는 거 아임더.
우버타고 치진섬 가는 길이라예.
이것은 나중에 크나큰 복선이 되는데
햄덜 제가 머모님 모시고 치진섬에 간 이유는 오직
전동자전거 타고 머모님 섬 구경시키줄라꼬 그랬던기라예.
지금 글을 쓰고 있응께네 또 눈물이 날라카네예.
치진섬 도착했심더.
날씨가 막그냥... 아... 사우나템임더.
뽈뽈돌아댕기는 전동자전거를 보맨서 두팔이는 설렜어예.
시장도 크게 형성돼있고예.
두팔이는 너무 더버가 사탕수수 음료수 사먹었는데
고마 식혜맛임더.
자 요기서 두팔이가 크나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
네이브나 벌로거 그튼거 검색해본께네 전부 치진섬에스 페리를 타드만요.
배요 배 햄덜.
그래서 두팔이넌 배에 꼽혀가 무조건 머모님과 배를 타야 한다는 생각을하고 있었심더.
그래서 우리가 있는 곳에서 배를 타고 건너가가 거서 전동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도는거라고 생각햇심더.
그래가 1인당 대만돈으로 30원인가 주고(무조건 현금만 됩니더. 그게 아이모 이지카드로 찍어야됨니더)
배를 타고 건너갔어예.
시간은 한 3분정도 걸리대예.
근데 이기 크나큰 재앙이었심더.
햄덜 구굴에서 끍어 왔심더.
제가 이걸 잘몬파악해가 큰 재앙이 닥친기라예.
일단 두팔이가 우버를 타고 내린 곳은 1번인데
두팔이는 믕층하이 배에 꼽히가 배타고 2번으로 건너간기라예.
배타고 내리가 아무리 살피도 즌동자전거가 음서가 현지인한테 물은께네
우리가 언래 있던 곳에서 즌동자전거 타는기라대예.
즌동자전거 타실 햄덜언 1에서 멈추셔야 됨니더.
즈는 슴이라서 1번에 배를 타고 가야한다고 생각했는데
1번에 우버가 드가대예
두팔이의 으츠구니 없는 실수 + 더븐 날씨 때문에
머모님의 짜증이 극에 달했고
그래도 머모님과 즌동 자전거 타고 싶었던 두팔이는
부랴부랴 다시 1번으로 (또 배타고) 돌아오게 됨니더.
좆팔 쓸데없이 날씨는 좋고 물은 똥색이네예 ㅎ
다시 건너와가 여기서 또한번의 재앙이 생김니더.
햄덜 1번에 내리시모 그 앞에 즌동자전거 대여점이 쭉 줄서 있는데
그기 끝입니더.
앞으로 나가모 아무것도 없심더.
두팔이는 내리자마자 머모님한테 즌동자전거 빌리자꼬 얘기했는데
머모님이 그럼 이 자전거 돌고 또 여기로 갖다줘야하냐꼬 짜증내시가
머모님 데꼬 또 터덜터덜 걸었심더.
점점 인파는 줄어들고... 치진섬 입구에스 전동자전거 대여점 딱 한개 찾았는데
2인용 즌동 자즌그넌 다 나가고 음꼬
4인용은 둘이서 몬탄다 카대예.
2인용 자즌그가 다시 돌아올라카모 30분은 더 기달리야되고...
머모님의 투덜거림+머모님의 짜증+더운날씨 때문에
결국 두팔이도 폭발했심더.
머모님이랑 막 소리지르고 가오슝 한복판에서 싸웠심더.
즌동자전거 타고 가던 햄덜이 멈추고 구갱할만큼 심하게 싸웠심더.
싸우다가 머모님은 최애 우산 집어떤지뿌고
두팔이는 손선풍기 집어떤지뿟심더.
이때부터 서러움과 유치함이 폭발하넌데
머모님은 썽나가 한국갈거라고 하고
두팔이는 그래도 여권은 내가 가지고 있다고 소리질렀심더.
머모님이 한국 영사관을 가네마네하는데
결국 둘다 얻어터진거맨키로 입이 한국까지 튀어나와가
숙소로 가는 우버 불렀심더.
이때 두팔이 뜨거운 눈물 흘맀심더.
숙소로 돌아와도 재앙이 끝나지 않았심더.
문을 열고 드가는데 담배냄새가 확납니더.
상여자 곽두팔, 한국에서넌 애연가이지마넌
머모님과 있을 때에넌 담배 안 피므로
대만에서넌 비흡연자였는데
이건 마치 누군가 두팔이 코앞에서 담배피는 냄새가 났심더.
안그래도 짜증나 있던 찰나에
담배냄새까지 두팔이로 괴롭힌깨네
화가 머리 끝까지 났심더.
프론트에 전화해서 따졌심더.
내가 비싼돈주고 예약한긴데 별 4개짜리 호텔에서 이럴끼냐
나 지금 몹씨 불쾌하다!!
할말은 하넌 한국 여자 곽두팔.
쫌 있은깨네 직원이 올라왔넌데
손바닥 두개 합친거만한 공기청정기 들고 올라왔섭디다.
두팔이가 정색하면서 "낫 이너프"했더니
방을 바까주겠답니다.
햄덜, 전화위복이라넌 말이 있지예.
두팔이가 머모님을 위해서 예약했던 방은 2인용 방이었심더.
그란데
짜라란
4인용 방으로 바꿨심더.
대만 인심 좋대예.
방 바까주고 돌아가믄서 직원이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캤심더.
두팔이도 괜찮다 캤심더.
침대가 억스로 크지예?
욕조임니더.
수줍은 두팔이
호텔이 더 넓어져가 머모님 기분이 좀 좋아진듯 했지만
두팔이때문에 감정상해가 머모님이 계속 한국 가는 짐싸길래
두팔이가 캐리어 뺏어뿟어예.
이날언 서로 감정이 상해가 점심밥도 안뭇네예.
진짜 이날만 생각하모 지금도 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힘더.
머모님이랑 겨우겨우 화해해가 야시장으로 감니데이.
류허 야시장이랑 걸어서 7분 거리대예.
들어가자마자 옥수수 좋아하는 우리 머모님 옥수수 한개 사드맀심더.
차마 두팔이 강냉이는 못턴께네
이 강냉이라도 털으라고...
신나서 옥수수 뜯는 우리 머모님
이거넌 너모 귀여워서 ㅎ 햄덜이랑 같이 보고 싶어서 ㅎ
방검 한국 가겠다고 캐리어 싸던 머모님 맞냐고 ㅎ...
사람 많지예.
가오슝에는 해산물이 유명하다 카대예.
나왔네예.
두팔이 최애 엄식.
햄덜.
꼭 사드십시오.
진짜 두팔이가 무릎꿇고 빌테니가
가오슝가모 꼭 사드십쇼.
이기 뭐냐모 조개 관자인데
저래가 한국돈으로 만원도 안함니더.
한접시인데 포장해둘라카모 생거럴 그대로 조리해가 주는데
저거 완전 개꿀맛임더.
팔보채 아시지예.
그거에 관자 넣은 맛임더.
입에 넣는 순간 요리왕 비룡템임더.
야는 관자랑 같이 산 새우임더. 대만돈으로 250원인가 했던거 같아예.
생새우 꼽아가 꾸워주는데
좀 불쌍하기도 합디다... 냠
음식 가볍게 조지고
머모님이랑 화해도 할 겸
머모님이 대만오기 전부터 노래를 불러쌌던
마사지 받으러 갑니더.
근강한 두팔이는 발만 받고
머모님도 원래 발만 받기로 했었넌데
머모님 담당하던 성님이 머모님한테 예쁘다고(한국말로)해가
머모님은 어깨도 영업당했심더.
발만 하모 300원이고 어깨넌 600원입니더.
긍께네 두팔이 발 300원 머모님 발어깨 900원 총 1200원 들었심더.
마사지 받으러 와서야 비로소 웃는 머모님.
지금까지 심통나서 한국 가네마네했는데
발에 따신 수건 올리고 두팔이가 사진 찍응께네
인자한 미소럴 보여줬심더.
두팔이넌 발마싸지 일찍 끝나고
어깨 마사지 받넌 머모님 사진 찍었심더.
이때 솔직히 걱정 쫌 했심더.. 머모님이 미동도 없어가
기절했나 싶어가...
그란데 시원해서 잠들었었다 카네예.
참고로 머모님과 두팔이가 드간 마사지샵은 진짜 꼬랐심더.
선풍기 위에 먼지가 뽀얗게 앉을 정도로 꼬랐는데
마 그냥 정통 느낌이 남니더.
두팔이가 워낙 드러운거 별로 신경 안 쓰기도 하고 해스
들어갔넌데
머모님이 너모너무 만족하셨심더.
머모님이 나이가 들어가 만성 어깨 결림얼 달고 사시넌데
이기서 마싸지 받고 그기 마이 나았다카대예.
목도 막 쭈물러주고 해가
뻐근한기 한개도 없다캤심더.
머모님 말씀하시길 이 가격에 이 마싸지모 꽁짜랍니더.
류허 시장에 있는 곳인데
혹시 가고 싶으신 햄덜언 마싸지샵중에 제일 꼬란데 들어가시모 아마 이집일깁니더.
야시장에서 돌아오넌 길에 수제 햄버거집이 보이서 들어왔는데
햄버거는 부업인거 같고 칵테일바엿심더.
드르간께네 갑자기 햄버거 안 묵고 싶어져가 고마
감자튀김만 한개 사왔는데 감자튀김 드릅게 비싸대예.
대만돈으로 300원인가 했심더.
이집 이름은 BEAST임더.
가격이 존나 짐승 맞대예.
분위기는 괜찮심더.
그란데 딱봐도 동양인 - 양인덜얼 분리해서 앉히는기 보였심더.
동양인은 가게 입구에, 양인덜언 안쪽에 앉히대예 ㅎ
숙소와서 아까 사온 새우 까뭇심더.
존맛탱임더.
근데 껍질 잘못무모 존나 짭심더.
조심하시서 무야됩니더.
비스트에서 포장해온 감자튀김은 맛도 없어가 고마 사진도 없네예.
이날언 마싸지 푸지게 받고 온 머모님이 금방 잠드셨고
두팔이도 머모님하고 싸워가 금방 탈진했심더.
가오슝 그 덥은데 계속 계속 걸었던거만 생각하모
지금도 겨드라이가 축축해지옵니더...
가오슝에서 사진은 을매 없지예?
예... 머모님이랑 싸워서 그렇심더...
금방 화해하긴 했지만...
그래도 머모님이 마사지럴 너모너모 만족하시가
마무리는 좋았던 곳이었심더.
햄덜 글 마무리 짓기 전에 한 번 더 강조합니더.
가오슝에 가모 꼭 조개 관자를 드이소.
그리고 음주를 하시넌 햄덜언
소주도 꼭 같이 드셔주이소.
이제 담편이 마지막 편이네예.
두팔이하고 머모님은 인-아웃이 전부 타이베이여가
다시 타이베이로 돌아갑니더.
햄덜이 4탄으로 끝내라카시모
고마 두팔이넌 치진섬에스 즌동자전거도 몬타고 타죽은걸로 할게예.
이번 글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예 햄덜.
담편에서 꼭 보이시더
첫댓글 ㅋㅋㅋㅋㅋ 여시도 여시 어머님도 너무 귀여워ㅠㅠㅡㅠ 글도 넘 웃기곸ㅋㅋ
두팔이 마!!! 고생했네!!!! 원래 머모님 모시기가 쉽자않타 안켔나!!!! 상여자들은 원래 거리에서 백도 던지고 손풍기도 그러고 치고박으면서 자라는거다마!!!!! 고생했다!!!!
ㅋㅋㅋㅋㅋ글 센스봐 ㅋㅋㅋ귀여워 두팔이
두팔햄 기다렸슴다 글을 을매나 잘쓰시는지 ㅋ 없덛 부라ㄹ도 딸랑이게 됩니더~~~~
글보면 존나 심각한데 개웃겨석ㅋㅋㅋㅋㅋ
마 두팔이 날도더운디. 뜨신눈물흘렸다니 맘이 마이 아프구만 머모님 모시고다니너라 고생헜다..그러고.. 강냉이 드시는 머모님 너무 귀여우시당♡
여기 댓들도 민증검사 다시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존나 찰져 두팔이여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시 필력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재밌다ㅜㅜ 계속 올려줘
아 필력쩔어ㅠㅠ 존잼이쟈나
여시 다른곳도 여행많이 하고 글쪄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팔쓰 고생했다예!!!!
두팔이햄요 고생햇내요 햄 눈에서 땀난다카니까 제 눈에서도 땀이 날라하내요ㅋ 글 보니 한국 오셧나본대 머모님이랑 무사기한 축하드립니다. 햄 조만간 함 보입시다.
두팔햄요! 환전은 얼마했는지 알수있슴까?
마 승치리~ 환전은 한국돈으로 100만원했다. 여자모 고마 백단위로 끊어뿌야 안되것나?
두팔이..... 전화위복이라는말이 안있나! 갈등도있어야 사이가 더 돈독해지능것이제! 마 싸움도 하고 그래야 여자 어니갓서! 마지막편 얼렁 들고 오니라~ 기다리고있갔구마!
두팔햄 저 왔심더 .... 머모님이랑 싸움은 칼로 물배기 아니겟서예..... 살다보믄 화끈허게 싸울 때두 있고 요로코롬 풀고 하는 법이니께.... 햄 다음편 기대하고 있겠심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두팔 여시글 존잼이얔ㅋㅋㅋㅋㅋ빨리 또 여행갔다와서 글 쪄주라ㅠㅠㅠㅠㅜㅜㅠㅠㅠㅜㅜㅠㅠ
두팔이 장허다 글도 쓸줄아는겨
두팔여시 빨리 다음여행가주라 빨리빨리 한국사람 빨리빨리
마 머모님 데꼬 고생했고마ㅋ
두팔이 고생많았네..! 여권 두팔이니가 들고있었어서 을매나 다행이고 .. 머모님 한국가실뻔했노 ㅠㅠ
담편 기다릴꾸마
낫이너프ㅋㅋㅋㄱㅋㅋ졸라귀여워ㅋㅋㄱㅋㄱ구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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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두팔이 길에서 싸워뿟노ㅠ고생많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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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개웃겨.잘봤어
두팔 여샤!! 혹시 그리트인에서 디파짓 냈어?!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1.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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