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올 페넌트레이스의 강력한 MVP 후보가 이승엽이랑 신윤호
선수라는 글을 봤거든요.
역대 MVP 대부분이 홈런왕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승엽이 유리하긴
하지만 영양가 없는 홈런이 많았던 것이 걸림돌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삼성이 정규리그 우승팀이라고 해서 이승엽한테 줄 수도 있겠지만 신윤호 선수가 더 빛을 발하지 않았나요?
엘지 선수가 MVP를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던 걸로 아는데...
특히 지난 95년에 이상훈 선수가 받지 못했던거 넘 아쉬웠어요.
우리 나라는 왜 항상 홈런 많이 치는걸 더 높게 쳐주는지 모르겠어요.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 홈런왕이 된다면 어느 정도 인정은 해주겠지만 117짜리 플라이도 홈런으로 둔갑(?)하는 곳을 홈으로 쓰는 팀 선수한테는...
홈런만 많이 치고 나머지는 다 형편없어도 된다는 건지(이승엽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또 한편으로는 삼성 우승의 원동력을 얘기하면서 개인타이틀 수상자가
이승엽 말고는 없다는걸 강조하는거 있죠.
그만큼 팀을 우선으로 하는 팀플레이가 잘 이루어졌다나 뭐라나...
은근히 개인 타이틀 수상자들이 많은 엘지를 빗대어 말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
아니, 팀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선수들 개개인도 덩달아서 죽쒀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작년에 우승하면서 다승왕 타격왕 홈런왕 등을 배출했던 현대도
있는데...
암튼 저는 삼성이 우승하는 꼴은 정말 보기 싫은데...곰들도
마찬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