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기관지염 복합치료제… 존속기간 내 필리핀서 독점‧ 배타적 사용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국내 최초로 ‘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성분과 ‘ 황련’ 을 더한 급성기관지염 복합제 ‘ 로민콤프시럽’ 의관련 특허를 최근 필리핀 특허청으로부터 등록결정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결정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로민콤프시럽 관련 제제 기술을 해당 특허의 존속기간 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필리핀에서도 독점,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허는 황련(Coptidis rhizome) 추출물 및 설폰산(sulfonic acid) 기를 가지고 양이온교환수지를 포함하는 경구용 제제에 대한 발명이다.
특히 설폰산 기를 가지는 양이온교환수지로 인해 황련 추출물의 쓴맛을 현저히 감소시켜 어린이와 노약자 및 쓴맛에 민감한 사람에게도복용이 용이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로민콤프시럽 제제 기술과 관련된 특허 2건이 국내에 등록돼 있다. 이번에 등록결정된 특허는 러시아와 베트남에서도 등록돼 있으며, 각 국가에서 2034년까지 제제 관련 기술의 독점적 권리를 보장받는다. 중국, 유럽, 멕시코 등에도 출원돼 심사 중이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염증성기도질환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성분과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황련을 병용할 경우 급성기관지염 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7년간 연구개발 끝에 2020년 로민콤프시럽의 허가를 받았다.
항염증, 거담, 진해 등의 효력시험으로 두 생약의 최적 조성비를 확인하고 반복투여 독성시험과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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