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Binnie
여-하!
언제나처럼 여시에서 도움받아서 여행 다녀왔는데.. 다른 곳 찾아볼 때만큼 정보가 많지 않았어서
간단한 후기지만 한번 남겨보려고 해
숙소랑 차비는 내가 내고 다니는 동안은 엄마가 다 결제해서 영수증 없음다ㅠ
글고 사진 많지 않아서 미안,,
첨에 잘 안 찍은 데다가 갑작스런 태풍 때문에 별로 많은 걸 하진 못했어..ㅠㅠㅠ
엄마랑 1박 2일로 다녀왔고
숙소 정보는 아래에 쓸게
용산역에서부터 무궁화호 타고 왔다갔다 했는데
시외버스 다니는 지역에서 가는 여시들은 버스 추천...
역보다 터미널이 시내/관광지랑 더 가깝고 시간도 얼마 차이 안 나
군산역 -> 한일옥
10시50분에 군산역 도착해서 택시로 여시에서 본 소고기무국집인 한일옥 가서 점심 먹었어
택시비 7100원 나왔구 한일옥이라고 말하니까 걍 바로 데려다주심
11시 좀 넘어서 도착해서 바로 들어갔는데
우리 주문한 직후에 자리 다 찼다고 대기번호 부여하기 시작하더라.
무국 9000원이고 양은 충분해
맛도 깔끔하고 괜찮더라 한우임!!
다만 나는 소고기 느끼해서 많이 못 먹거든 이것도 먹다보니 약간 물렸어,..
그리고 밑반찬이 푸짐하진 않음
초원사진관 -> 이성당
한일옥 앞문과 초원사진관 정면이 마주보고있어. 바로 앞이야
근데 링링 때 간판 날아갔대ㅠㅠ
인스타에 검색해보니까 사.진.관. 세 글자 남아있던 때도 있었고 진.관.만 남은 때도 있었던데
나는 그냥 흰 벽 구경하고 옴ㅎ..🤦
내부는 영화 속 그 사진관이더라 둘이 앉아서 선풍기 쐬던 검은 소파도 있구 ㅎㅎ
대충 보고 이성당으로 걸어갔어
흰색 모던한 간판이 신관이고 그 옆 복고풍이 본관인데 빵 종류가 좀 달라
유명한 단팥빵, 야채빵 사려면 본관 가야해
사람 많긴 했는데 안 기다리고 그냥 바로 골라서 샀어~
야채빵은 야채호빵 맛인데 맛있고
난 팥 안 좋아해서 단팥빵 잘 안 먹는데도 이건 맛있더라 달거나 텁텁하지 않고.
빵이 얇고 속이 차있어!
치킨고로케랑 고구마빵도 샀는데 다 맛났어 전체적으로 빵들 느낌이 비슷해ㅋㅋ 깔끔하고 담백한 느낌
둘째날에 시간도 남는데 한 번 더 들를까? 하다가 걍 택배시켜먹음 되지~!~(깨달음 얻은 빨간옷어린이짤) 하고 걍 옴ㅋㅋㅋㅋ
또 가고싶을 정도의 맛+택배된답니다
올드브릭
갑자기 비바람이 세져서..
가다가 보이는 카페 아무데나 들어가자~ 하고 이성당에서 조선세관쪽까지 걸어왔는데
큰길로 와서 그런지 카페가 없더라고...
다 도착해서 하나 발견했는데 그게 마침 올드브릭
커피 맛있더라 편한 의자도 많고
다만 가격은 쫌 나감^^;
그리고 화장실 엄청 좋아 ㅋㅋㅋㅋㅋ
여기근데 강릉 테라로사랑 존똑으로 생김(tmi)
요기는 내가 계산함
근대역사박물관 ~ 근대미술관 ~ 근대건축관
엄마가 처음에 군산 얘기할 때 옛 세관 보러 가자고 한 거였는데
세관 안 보고 박물관부터 간 거 지금 깨달았다;;;; 뚜쒸
아무튼;ㅠ;; 올드브릭에서 길 건너면 왼쪽에 박물관인데
자원봉사자분이 말 거는데 무슨 투어(??) 할 거 아니면 걍 무시해도 돼 이건 차 있어야 볼 수 있음
박물관만 보면 2천원, 그 근방 세트로 다 볼거면 3천원이라는 거 설명하는데
말을 주절주절.. 나는 1천원만 추가라는 걸 알고 갔지만 엄마는 다 볼거면 5천원이라고 알아들음;;ㅋㅋ
역사박물관 괜찮았어 규모가 크진 않은데
우리는 동해안이 고향이고 거기서만 살았거든
근데 여긴 배나 어업이 발달돼온 게 흥미롭더라
고기잡을 때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한다는 거 낯설었음ㅋㅋㅋㅋ
지금 동학농민운동 관련 전시중이야!
미술관은 규모도 엄청 작고
엄마나 나나 현대미술은 관심없어서.. 여기가 옛날 건물 그대로 쓰는 거라는 것만 흥미돋...
안중근의사 팬이면 추천.
아니면 패스해도 댐. 근데 10분이면 보니까 굳이 패스 안 해도 됨 (??)
건축관은 조선은행 건물을 사용한 덴데 볼 거 많고 재밌었어.
전라도 자체가 우리모녀한텐 새로웠는데
특히 일제놈들 수탈이 엄청났다는 점...
많이 나니까+많이 내라고 해서 다 뺏어갔더만ㅠㅠ 믜칭놈들 둉나 가라앉아버려
숙소 에이본호텔
택시타고 숙소로 옴
우리는 날씨도 안 좋고 두 명이라서 계속 택시 탔는데 군산역 오가는 거 아니면 버스로 다녀도 돼!
원래 계획은 은파호수공원 혹은 차 빌려서 선유도 갔다가 저녁 먹고 들어오고 둘 중에 안 한 하나를 둘째날 하는 거였는데...
비가 넘 심해서 그냥 숙소 들어옴 ㅠㅠ
위치는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이고 아고다에서 예약했어
2인실 82,700원이었고 트윈베드로 달라고 요청했음
숙소 괜찮더라 깔끔하고 테라스에 테이블도 있었어ㅠㅠ 비만 안 왔으면 거기서 뭐 먹으면 좋았을 텐데..
이성당에서 사온 빵이랑 치킨 시켜서 먹고 잠
은파호수공원 경춘면옥 -> 산타로사
은파호수공원 근처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이쪽으로 걸어서 들어감
유원지 입구쪽 아니고 거기서부터 호수 1/4 정도 돌아온 지점이야!
엄마가 전라도까지 왔는데 한정식 한 번은 먹자 해서
둘레길이라는 식당 찾아두고 간 건데
없어졌더라고.....ㅡㅡ;;; 포털에 검색하면 같은 위치에 둘레길도 나오고 경춘면옥도 나옴.....
그냥 여기 들어가서 석갈비 2인분 시켰어
그.. 이름 모르겠는데 불 붙여서 그릇 밑에 두고 음식 계속 따듯하게 하는 초 있잖아 화덕피자 같은 거 시키면 나오는...ㅋㅋㅋㅋ
그 초 위에 돼지갈비랑(익혀서 나옴) 파채, 양파, 버섯 올려져 나와서 같이 먹는 거야
공기밥은 따로 시켜야하는데 된장국 같이 나옴
두 명이 한 공기만 추가해서 같이 먹어도 될 거 같아 양이 엄청 많더라고
밑반찬 좀 생소한 조합이지만 맛있었어.. 다 맛있어...ㅠㅠ
전라남도 모 도시 갔을 땐 반찬들이 다 짰는데(싱겁게 먹는 편) 여긴 간이 맞아서 좋았음!!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산타로사라는 카페 감 여기도 로사....
커피맛은 올드브릭보다 못했지만.. 드립커피 원두 여러 종류 중에 골라서 시킬 수 있더라
원래 유원지 입구까지 은파호수 따라서 쭉 산책하고 싶었으나ㅠㅠ
첫날보다 태풍이 더 세져서 그건 못하고 그냥 안에서 눈으로만 구경했어..
전체적으로 고즈넉하고 공기도 좋고 분위기도 평화롭고 좋더라
혼자 와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나처럼 오전도착-오후출발 이렇게 꽉 채우지 말고
당일치기나 오전도착-오전출발 식으로 1일만 봐도 괜찮을 거 같아
나랑 엄마는 박물관이나 카페에 앉아서 시간 엄청 보냈음..
다만 올 여시는 초원사진관 수리 끝나면 오세요^_ㅠ
우린 안 갔지만 철길뭐시기도 좀 불안한 거 같은데 상태 확인하시고...
그럼 안뇽 문제있음 알려줘!
첫댓글 와 군산이 기차역이 있었구나.. 나 왜 몰랐지..!! 군산 되게 작지? 날씨만 좋았으면 여기저기 더 갈 곳 많았을텐데 아쉬웠겠다 그래도 숙소도 저렴하고 깨끗하고 좋아보여! 태풍 오는데 안전히 잘 다녀와서 다행이다~!
오 나두 저 숙소에서 묵었는데 좋았어!!! 태풍에 날아갔다니...! ㅠㅠ
넘좋다 가고싶다!!!
평화로워보인닷
여샤 글 잘봤어 이거보구 군산여행 가기로 마음먹었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