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미래를 보여주는 글이 일본 웹사이트(뉴스 러브)에 있어서 번역해 올립니다.
구글로 번역한 글을 수정한 것입니다. 괄호[...] 안의 글은 제가 추가한 것입니다.
빈집이 심각한 '유령 아파트', 200동만 재건축 성공[완료]
(空き家が深刻な「幽霊マンション」、建て替え成功はたったの200棟)
아베노믹스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중고 주택 '빈집 문제'는 해마다 심각한 정도를 더하고있다.
총무성의 조사에 따르면 2008 년 전국의 빈집 호수는 760만호로 전체 주택의 13.1%가 빈집으로 남아 있다.
이것은 지방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도 11%가 빈집이다.
"국가는 신규 주택 건설을 촉진하면서, 빈집 문제의 대책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대형 건설 업체).
'연수입 200 만엔으로 내 집 마련 전략'(WAVE 출판)이란 책을 쓴 주택 기자의 사카키 준지 씨가 말한다.
"빈집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신규 주택 착공 호수는 연간 100 만호에 달하는데,
일본의 생산 가능 인구는 전년보다 116만명 감소하였습니다.
이대로 가면 20년 후에는 도쿄에서도 빈집 투성이가 됩니다."
노후한 단독주택이 빈집이라면, 주택 소유자가 마음대로 재건축을 할 수 있지만,
문제는 많은 주민들이 '구분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의 경우, 대규모 리모델링 및 재건축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
사카키 준지 씨는 놀라운 데이터를 하나 보여준다.
"지금까지 아파트 재건축을 성공한 사례는 약 200동입니다.
많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전국 아파트는 약 600만 가구이기 때문에,
1동에 평균 50호라고 하면 12만동[=600만/50호] 중 단 200동 밖에 재건축되지 않은 것입니다."
재건축을 할 수 없는 이유의 대부분은, 역시 주민의 비용 부담이라고 한다.
"아파트 1채 당 건설비는 자재비 상승 등을 감안하여 약 2300만엔[2억3천만원]에 달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주민 1명이라도 2300만엔을 낼 수 없으면, 재건축 이야기는 10년 이상 지연됩니다"
주위에 빈땅이 남아있는 아파트는 재건축 호수를 늘려서 건설비를 충당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빈 공간을 찾는 것이 어려운 도심에서는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최근 건축가 구로 카와 기쇼 씨가 설계하고 1972년에 완성된 큐브 형 아파트인
'중앙 긴자 캡슐 타워 빌딩'(도쿄 긴자 [일본 최고의 번화가, 우리나라의 명동])이 폐허화하고 있는 것이 화제가 되었다.
2007 년에 주민들은 재건축 결의를 통과했지만 어이없이 무효화되었다.
"결국 주민이 부담하는 관리비와 수선 적립 비용의 체납액이 크면, 건설업체는 재건축을 싫어합니다.
아파트는 공존체이므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아파트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중앙 긴자 타워처럼 노후에 재건축 못해
자산 가치가 거의 없어져 빈집만 늘어나고, 결국 최악의 상황에 빠집니다"
그러나 비용 부담만을 주민에게만 떠넘기면서, 어설프게 아파트를 관리하여,
아파트의 미래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만드는 부동산 관리회사의 책임도 크다.
[일본의 우리나라와 달리 전문적인 부동산 관리회사가 아파트 관리를 맡습니다.]
사카키 씨는 말한다.
"[한해 100만 채를 공급하는] 건설업체도 빈집 문제에 위기감을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아파트 용지 구입팀이나 분양팀을 고용하여 놀리고 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어쨌든 그들은 아파트를 짓고, 어렵더라도 분양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파트의 역사는, 200년 이상 구분 소유의 문화가 뿌리내린 프랑스와는 달리
처음 아파트 붐이 일어난 1960년대 부터 50여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50년 후나, 100년 후 어떻게 하면 좋을지의 노하우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법률도 잘 정비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
곳곳에 빈집이 너무 증가해서 "유령 아파트"가 즐비하는 미래.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분담금 문제 때문에 재건축이 어려워지면, 결국 유령아파트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재건축한 아파트는 200동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용적률을 거의 올릴 수 없는 중층 아파트의 재건축이 시작되는데... 이때 분담금 문제가 크게 대두될 겁니다.)
또, 노후 아파트에서는 수선비용이나 관리비를 연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파트는 건설업체에서 재건축을 싫어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또, 일본에 빈주택이 계속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는 매년 100만채를 짓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반드시 닥쳐올 우리나라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PS) 위의 글에 나오는 '중앙 긴자 캡슐 타워 빌딩(中銀カプセルタワー)'은 방 1개가 3.3평(11.00m²)으로 우리나라 원룸 오피스텔입니다.
첫댓글 나이 먹으니깐 1년은 그냥 지나가더군요. 10년 별로 긴 시간도 아니라고 봅니다. 10년후 과연 어찌될지.
요즘은 박홍균님이 글을 자주 올려주시니까 좋네요. 덕분에 자주 들립니다.^^ 좋은 자료 항상 감사드립니다.
박홍균님!
책 한권 낼 자료는 충분 하실텐데
언론과 정부의 펌푸질도 꾸짖어 주시면서...
기다리겠습니다^^
최근에 책(한국사 암기 노트)을 한권 출판 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쉬려고 합니다.
최근 글을 자주 올리는 이유가 개인적으로 쉬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
혹시 이글 보시는 분 중에 한국사에 관심이 있으시면, http://hkpark.netholdings.co.kr/web/manual/default/manual_list.asp?menu_id=107696 로 가보세요. 책 내용의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박홍균 와. .이 책의 저자이셨군요. .멋진 분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외곽 보다는 도심으로 도심 중에서도 환경이 좋은 곳으로 환경이 좋은 곳 중에서도 인프라가 잘되어 있는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곳은 지금도 여전히 비싸다는데 있죠.
박홍균님 올려주신 글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헉 이런 건물,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영화 울버린에서 본 적 있어여~
아.. 어떻게 보면 너무 쓸쓸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 아파트숲으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에서 무엇이대안인가요?
단독주택은 나만 잘짓는다고 거리가 정화되는 것도아니고..전원주택은 너무 전원이라 ㅠ.ㅠ
아파트 20~30년후면 ...
단독주택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20년된 아파트를 처분하고 아파트 주변의 단독주택으로 이사가고 싶은데 도선생이 자주 출몰할까 두렵네요
진돗개는 사람의 친구입니다. 개조심이 떠오르는군요
단독은 도둑이 들어 무서워서 도시에서는 적합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요즘은 군단위의 읍내도 아파트를 선호합니다.단독은 아무래도 도둑이 가끔씩 들기도 해서요
아파트가 더 도둑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도둑의 주된 침입경로는 열린 현관이라고 합니다. 아파트에 비해 단독은 도둑질에 더 많은 노력이 듭니다.
@인생을사랑하자 아파트가 더 도둑이 든다는건 억지주장이죠.
단독보단 훨씬 나은거 맞습니다. 그리고 아파트가 생각과 달리 고층의 계단식 아파트가 그렇게 잘 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의 편견이 무섭나 봅니다. 왜냐면 일반적으로 1층이 잘 든다 그런 사람 있던데
아파트엔 수위가 수시로 1층 앞을 다녀서 도둑들기가 어렵죠 ^^
@쥬리아팜팜 최신 방범시설로 무장한 아파트와 후줄근한 연립 또는 다세대와 같은 단독주택을 비교하는 것이 억지주장이겠죠.
도둑하고 빈 아파트가 무슨 상관관계라도 있으려나요.
도둑때문에 한국엔 빈 아파트가 생기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와 72년에 저런 건축물을 만들수 있다는게 대단하네요.
너무 노후화 된것이 문제라는건데,,,
일본은 토쿄나 동부는 좀 힘들기 싶더군요. 방사능 오염 문제도 있고
수도를 서쪽으로 옮길려고 한다던데,,, 아무튼 저런 낡은 구축은 저렇게 낡아지는것이고
새롭게 짓는 건물은 짓는 것이고 따로 노는것이겠죠.
저층 아파트들도 지금 안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부동산 호경기 때나 가능 합니다.
높이 올려서 호수 늘려 봐야 분양이 안된다면 ...안되는 거죠.
당장 부산 해운대 AID 아파트를 봐도 그렇고.. 다른곳은 시작도 못하고 있고..
잘 읽고 갑니다. 사람은 전쟁때문에 폐허가 되도 다시 일어서기도 합니다만 아파트로 수도권을 채워버린 댓가는 매우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안그렇지만 30-40년뒤가 되면 서울은 빈민촌이 될지 모르죠. 우리가 3-40년뒤를 생각할 여유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 큰 슬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