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김재홍)는 현지시각 28일 스웨덴 예테보리 볼보승용차(이하 볼보) 본사에서 우리 자동차부품기업의 볼보 납품지원을 위해 ‘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 볼보(Korea Autoparts Plaza, Volvo 2017)’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 행사에는 볼보에서 마틴 리덴(Martin Lidén) 부사장과 부품 구매담당자 및 엔지니어 등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자율주행·파워트레인 효율화 등 각 분야의 국내 유력 중소‧중견 자동차부품기업 15개사를 만날 예정이다.
이들 참가기업은 볼보 각 분야 담당자들의 엄격한 사전 심사를 통과했으며, 구매정책 설명회, 1:1 수출상담회, 공장 견학 등을 통해 볼보의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전략을 구상하고 파트별 구매담당자 및 엔지니어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볼보는 약 400여명의 본사 구매담당자가 전 세계 공장의 조립라인용 장비에서부터 완성차 부품까지 소싱 업무를 나누어 전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향후 볼보의 유럽공장(스웨덴, 벨기에) 뿐 아니라 중국, 미국 공장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세계 전역으로 공급도 가능하다.
스웨덴은 볼보(승용차 및 트럭), 스카니아, NEVS(舊 사브)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소재지로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볼보는 2014년 이후 세계경제 둔화로 다른 글로벌 완성차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미국 내 조립공장을 신설*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부품공급업체를 전 세계로 다각화해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부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비용을 낮춰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모두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생산규모 12만대, 2018년부터 양산계획
행사에 참가한 자동차용 소음기 제조업체 디젠스의 김희진 상무는 “그동안 볼보와는 자체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접촉이 어려웠는데 KOTRA를 통해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구매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및 기술부서에서도 참가하는 만큼, 자사 연구 인력도 함께 참가해 기술적으로도 빈틈없는 상담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최근 국내 완성차업체 해외공장 생산감소 등으로 자동차부품 수출이 줄어들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사업을 확대해 우리 부품업체의 거래선 다각화 및 수출 신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17년 1∼10월 자동차부품 수출 전년대비 8.6% 감소(194억 달러) <출처: 무역협회>
* 참고: 행사개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