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누군갈 좋아하는 일에 기준이 있는 거라면
W.창문을닫아도계절은오고
사랑을 위해서라면 내 간이고 쓸개고 빼주는 사람들 나는 그런사람들이 싫다 아니 그냥 한심하다. 도대체 왜 그렇게 사랑에 목을 매지? 그냥 오면 오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그렇게 살면 안되는건가. 진정한 사랑 그런건 없어 플라토닉러브? 이제 그런 얘기는 지긋지긋해. 한 사람에게 내 모든걸 쏟아서 잃은게 얼마인데 또 그런 멍청한 짓을 하라고 부추기기나 하고 있다니 진짜 한심하기 그지없다. 나는 그냥 가벼운 사랑을 할꺼야 몸도 마음도.
1.우지호 (블락비 ZICO)
"누구 허벅지에 손을 올려. 이 씹새끼야"
한참 흥이 올라 놀고있던 그때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아까도 전화를 그렇게 하더니 그거 안받았다고 여기까지 온거야 지금? 문에서 부터 곧장 나에게로 걸어와 나도 모르게 허벅지에 올라와 있던 옆에 앉은 남자의 손을 던지듯 떼어내고는 내 손목을 잡아 일으키는 너.
"우지호 너 지금 뭐해?"
"좋은 말로 할때 나가자"
"좋은 말로 안하면 어떡할건데"
"보여줘?"
내 대답은 듣지도 않은채 너는 테이블 위에 있던 술병을 테이블에 내리쳤고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술병은 날카로운 사선을 반짝였다. 그리고는 눈하나 깜빡 하지 않고 내 옆에 앉아있던 남자한테 겨눴고 내 눈을 마주치며 너는 나지막히 말했다.
"이새끼 죽인다고 협박하는게 아니라 여기서 사고 쳐서 너 여기 다시는 못오게 한다는거야"
"뭐?"
"이거보다 그런걸 더 겁내하잖아 넌. 내가 어떻게 되는게 아니라 그런게 겁나잖아"
"또라이새끼. 그거 내려놓고 나와"
"..."
내 손목에 잡혀있던 네 손을 뿌리치고는 가방을 챙겨 빠른걸음으로 건물을 빠져 나왔다. 곧장 나를 따라 나왔는지 내 뒤에서 바짝 쫒아오는 너를 달고 한참을 걷다가 너를 돌아보니 왠지 처량한 눈으로 나를 내려다 보는 너. 난 겁난게 아니라 니가 어차피 그 병으로 아무것도 못할꺼 아니까 나와준거야. 착해빠진 등신새끼.
"왜 왔어."
"전화 왜 안받아"
"내 전화 내가 안받는데 무슨 상관이야. 누가 들으면 니가 내 남편인줄 알겠다"
"남자친구 정도는 되잖아"
"야 우지호 내가 말했지 나 너말고도 남자 많다고 근데도 괜찮다며 니가 다 이해 할 테니까 만나자며 근데 왜이래? 이런 내가 싫으면 헤어지자고 내가..."
"씨발 좀!..헤어지자는 말좀 하지 말라고..어?"
내 말을 가로막고는 욕지기를 뱉는 너. 너는 입이 거친 편인데도 나에게 직접적으로 욕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러니까 무슨년아 라던가 그런. 너는 머리를 거칠게 헤집고는 양 손으로 얼굴을 쓸어 내리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남자 만나고 그러는거 다 이해할게 이해 하는데. 클럽만 가지 말라고"
"나 거기서 남자 만나"
"차라리 술을 마시러 다녀. 저런 클럽에서 만나는 새끼들은 다..하.."
"야"
"..."
"미안한데 니가 만나고 있는 나도 그런 년이야"
내 말에 고개를 번쩍 들어 나를 바라보던 너는 표정을 굳히며 나에게 한발자국 더 다가왔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내가 한발자국 물러난건 아니었으니 꽤나 가까운 거리에서 우린 제법 쌀쌀해진 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마주보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한걸음 물러 널 두고 가려고 발을 뗀 순간 네가 내 어깨를 잡아 세웠다.
"말. 조심해서 해 너 그런 여자 아니니까. 그런 말 하려면 차라리 나한테 욕을해"
2.박지민 (방탄소년단 지민)
"그 사람보다는 내가 더 잘하는데"
저녁약속 전에 시간이 좀 남아 너를 불렀다. 카페에 먼저 앉아 기다리는 나를 발견하고는 싱글벙글 웃으며 들어오는 너에 웃어주니 귀끝이 붉어지는 너. 순수하고 순진하고 귀여운 너는 내 핸드폰이 울릴때 떠 있던 이름을 보고는 먼저 입을 떼었다. 뭘 더 잘하길래 저렇게 자신만만일까.
"아닐껄"
"진짠데요?"
"그럼 그렇다고 치자"
"그렇다고 칠꺼면 확실히 해요. 내가 더 잘하니까 오늘은 나랑 만나요"
"안돼, 미리 약속해 둔거야"
"나랑은 한달전에 미리 잡아둔 약속도 깨잖아요. 그러니까 오늘은 나랑 있어요"
"하는거 봐서"
또 뭔가 희망이 생긴듯한 표정을 짓는 너를 괴롭히는건 참 재미있다. 기대에 부푼 너를 두고 가버린다던지 만나자고 했다가 약속을 취소한다던지 등등. 마치 과거의 나를 보는거 같아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하고. 뭐 딱 그것 뿐이다.
"누나 밥 먹었어요? 안먹었으면 나랑 먹으러 가요"
"저녁약속 있던건데..그러지 뭐"
"누나는 뭐 좋아해요? 못 먹는거 있어요?"
"알아서 뭐하게. 그냥 너 좋아하는걸로 먹어"
잠시 나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다시금 활짝 웃으며 저기는 어떻고 이 집은 맛이 어떻고 조잘거리며 말하는 너를 쳐다도 보지 않고 걷다가 앞에서 뛰어오는 남자와 세게 부딪혔다. 그리고 그 남자가 손에 들고있던 커피는 고스라니 내 가방에 쏟아졌고. 그 남자는 나에게 사과하고는 급한지 명함만 하나 남겨두고 사라졌다.
"괜찮아요? 어디 데인거 아니죠 일단 아무 화장실이나 좀 가요"
"너 그냥 가라"
"..네?"
"가라고 그냥. 지금 짜증나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어"
"그래요 그럼 내가 택시 잡아줄게요"
"그런건 나도 할 수 있으니까 상관하지말고 가"
"...알겠어요 그럼 조심히 들어가요 누나. 들어가서 꼭 연락 줘요 기다릴게요"
그런 네 말에 대답하지 않고 뒤돌아 택시 정류장으로 걸었다. 나는 적어도 안할건데 한다고 누군가를 만날건데 만나지 않는다고 뭐 그런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모든걸 솔직히 말하고 떠나려면 떠나라는 마음 이었으니까. 그렇게 인상을 잔뜩 구긴채 구두 소리를 내며 걷는 내 뒤에서 뛰는 소리가 들렸고 이내 그 뜀박질은 내 앞을 막아섰다.
"한번만 내가 데려다 주게 해줘요. 그러면 누나가 연락 줄 때 까지 얌전히 기다릴게요."
3. 최승현 (빅뱅 TOP)
"지랄들 났네,김여주 남기고 다 나가"
너는 일이 바빴고 덕분에 너희 집은 비어 있기 일수였다. 나보고 언제든 들어와서 쉬라며 비밀번호를 알려준 덕에 나는 오늘 일이 늦게 끝나 주말에나 집에 들어가겠다는 네 연락까지 제대로 받아 놓고 사람들을 불러 들였다. 거실에 마구잡이로 나뒹구는 술병들 그리고 서로 뒤엉켜 쓰러진 남자들과 여자들 그런 사람들을 보며 웃고있는데 네가 문을 열고 들어와 시선은 나에게 고정하며 말했다.
"한창 재미있는데 왜 가래. 오빠도 와서 앉아 같이 마시자"
"안나가?"
"아-재미없어."
"넌 앉아 이 집에 묶여서 살기 싫으면"
네 말에 마냥 웃으며 어깨를 으쓱이고는 소파에 털썩 앉았고 살벌한 네 눈빛에 다른 사람들은 비틀거리면서도 집을 빠져 나갔다. 그리고 바닥에 있는 것들을 발로 차듯 치우며 나에게 다가와 의자에 마주보고 앉는 너를 비죽 웃으며 마주했다.
"널 어떻게 구워 삶아야 얌전한 고양이가 될까"
"오빠가 먼저 개가 되는 방법이 있지"
"알잖아 이미 개라는걸"
"알지. 근데 좀 더 재미있는 개"
몸을 네 쪽으로 기울이고는 손을 뻗어 네 머리를 쓰다듬어 주다가 손을 내려 네 목덜미 조금 아래에 잠긴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 풀며 웃었다. 그러니 어이없다는듯 나를 마주보는 너. 하지만 그런 내 손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우리 강아지 오늘 주인님 보니까 기분 좋아?"
"헛소리 하지 말고 얌전히 앉아."
"나 앉아 있는데? 다른곳에 앉아 줄까?"
몸을 일으키는 나를 밀듯이 해서 다시금 소파에 앉게 하고는 와이셔츠 단추를 다시 채우는 너에 습관처럼 어깨를 으쓱였다. 웬일이지 싶어 너를 바라보는데 너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물고는 불을 붙여 세모금 까지 아무 말 없이 숨만 뱉어냈다. 그리고 네번째 모금땐 그냥 담배를 입에 물고는 나를 가만히 바라봤고 나는 그에 네 입에서 담배를 빼와 내가 한모금 빨고는 네 입에 다시 물려줬다.
"목덜미를 긁어줘도 싫다고 그러고 최고급 음식을 줘도 싫다고 그러고"
"그럼 이젠 최고급 장난감을 줘 봐"
"그게 뭔지를 모르겠단 말이지. 워낙 까다로운 고양이라"
"난 개를 좋아해"
말을 끝으로 다시금 네 손에서 담배를 빼와 한모금 빨아들이고는 네 얼굴 쪽으로 느릿하게 연기를 뿜었다. 그 연기에 잠시 시야가 흐려졌다가 너와 내 사이 시야가 트이는 사이 너는 나를 번쩍 안아들었고 그에 놀라 나는 다리로 네 허리를 꽉 감아 붙들었다. 그런 내 양쪽 허벅지를 받쳐들어 곧장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나를 던지듯 내려놓고는 말하는 너.
"이제 충견은 없어. 주인이 훈련을 제대로 안시켜서 나도 내 구미가 당기는대로 하고싶어 졌거든"
+글 제목은 10cm 노래 '스토커'의 가사에서 따왔습니다.
혹시 제 글에 오타나 공지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빠르게 피드백 하겠습니다!
요즘 많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그래서 더 뒤숭숭하고 글이 이상할진 몰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그리고 요새 날씨가 많이 추운데 감기들 조심 하시구요!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스토커가사인줄!
죄송합니다..제가 글 제목 노래를 적는다는게 듣고있던 노래를 적어부렀쓰..ㅋㅋㅋㅋㅋㅋ수정 했습니다!!
@창문을닫아도계절은오고 옿ㅎㅎ글 너무 재밌어요
전 1ㅎㅎ
333333 커엌ㅋㅋㅋㅋ
1 디호야
하악ㄱ 지호 뭐야..^일편단심좋쿠요..^^
와 필력쩐다....13....3.....33..1.....3......
333333333333 충견은 없다니..
지호야...하
1 읽고 내림..지호야 안녕
오 시바 지허야....☆
지민아ㅜㅜㅜㅠㅜㅜ
우지호ㅅㅂ개아련..ㅠㅠㅠㅠㅠㅠㅠㅠㅜ
1111111.....
1....11111
지호야 지구 끝까지 가자
이 ㅅㅂ 우리 지호한테 씨ㅠㅠㅠㅠㅠㅠ너 이 ...ㅆ평생 후회해ㅏㄹ
ㅁㅊ 다쩐다 ....
진심 믿고 읽는 글
하ㅓ...
지민....
1....존나애잔하고설레고...ㅜㅜㅠㅠㅜㅜㅜㅠ
우죠
글쓴아제발지호첫번째짤좀....,..ㅠㅠㅠㅠ
제박ㄴ요ㅠㅠㅜㅜ심장폭행당함
아 정말 드리고 싶은데 막이슈 댓글에 연사 금지라서요..ㅜㅠㅠㅠ 저거 뮤직비디오 움짤 인거 같은데..!!ㅠㅠㅠ
1...시발...지호야..
33
지코얌
333333333
1
팬심이안빠진다 2지민...
11111111111111111111지호야ㅠㅠㅠㅠ
ㅠㅠㅠ333 승혀나 ㅠㅠㅜ
1번이다 1번이야
짠내나는분위기며 대사가 다했자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