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사진전 '판도라의 상자' 2005년 5월 25일~5월 31일 김영섭 사진화랑 유진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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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노트
판도라의 상자 Pandora's Box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 인간의 내면적 세계를 판도라의 상자로 비유해 보자. 화려한 지식과 교양으로 단단히 묶고 거대하게 포장한 판도라의 상자를 가만히 연다면 문화인의 원초적 본능은 어떻게 표출될까?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나의 속내를 드러내 보자. 우리들은 자신의 좋은 부분, 보고 싶은 부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은 부분만을 나의 전체라고 생각하며 살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자신에게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자신만이 아는 부분이 있고, 주변의 사람들은 알지만 자신만이 모르는 부분도 있다. 또한 내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미처 알지 못한 부분도 내 안에 존재한다. 이러한 나의 부분들은 어쩌면 내 자신이 남에게 보여주기 싫어서일 수도 있고, 또는 내 자신이 진정으로 내 모습을 볼 수 없는 부분이어서 그럴 수도 있다. 칭찬을 받을 일도 있게고, 얼굴을 가려야 할 치부도 드러날 것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속성들은 완전하게 지식과 교양으로 포장하려고 하는 판도라의 상자 속 내용물인지도 모른다. 허영, 욕망, 욕정, 미움, 원망, 열등감 등 이외에도 내 안에 존재하고 있는 다면적 속성 중에서 지식과 교양으로 철저하게 포장된 판도라의 상자 속에서 원초적 본능만 드러내 보자. 착시의 현상처럼 변화되는 원초적 본능은 진정 무엇일까? 이 것이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작업의 컨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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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업에 대한 열정과 실험정신 사진술은 탄생 당시 기록의 수단으로 인식되었지만 ,그 표현의 다양한 가능성으로 인하여 예술의 반열로 진입 하게 되었다.사진은 표현대상이 현실속에서 존재하여야만 최종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만 그 자체가 현실이고 진짜 그대로 인것은 아니다. 사진가의 감정과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서 표현대상이 선택되어지고 최종결과물을 얻기까지 여러과정을 거치면서 사진가에 의해서 가공 되어지는 것이다.사진은 사진가에게 있어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고 느낀것을 표현하기 위한 여러 수단 중에 하나 이다. 김준기 선생은 오랜세월 예술가적 열정과 감성을 바탕으로 세상을 카메라에 담아 왔고, 2차례의 개인전을 통하여 서정적인 감성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발표하였다. 그후 자신의 작업에 한계를 느끼고 한동안 사진작업을 멀리하기도 하였지만 새로운 사진경향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노력한 끝에 자신의 감성이 녹아 있는 누드사진작업을 시작 하였다. 그의 누드사진은 단순히 여체의 아름다움을 표현 한것이 아니라,자신의 내면세계를 누드를 통하여 표현 한것이다.사진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갈등과 방황 그리고 새로운 사진작업을 위한 열정과 신념의 결과가 이번에 발표하는 누드 작업이다. 다중촬영을 통한 환상적인 분위기와 사물 자체의 모호함이 새로운 사진작업에 도달하기까지의 내면적인 갈등을 보여 주는것이다. 최종 작업결과물만 보아서는 고희를 넘기신 연세를 도저히 느낄수 없는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이번 작업을 통하여 사진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하고 깨달은것을 계기로 많은 사진애호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것을 믿는다. 글 : 김영태(사진가.현대사진포럼대표. kyt6882@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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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전북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박사과정 수료(교육학박사) 전북 익산시 이리중.상업고등학교 교사, 주임교사, 교감 역임 원광대학교 사법대학 교육학과 교수 정넌퇴임 현 한국문인협회 익산지부 회원 현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부회장 한사협 익산지부 제11,12대 지부장 역임 한사협 상업광고저작분과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개인전 2회 현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현 원광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예술반 지도교수(9년간) 논문 및 저서 학교조직문화분석에 관한 연구 외 35편 현대교육사회학 외 4권 첫번째 시집 「또 하루는 오고 있는가」 |
김영섭 사진화랑 : 733-63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