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春节,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기업이 연말 보너스로 만두, 양말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디 '미카푸치노(Me_Cappuccino)'의 네티즌은 지난 1일 자신의 시나닷컴(新浪)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연말 보너스로 1인당 만두(馒头, 만터우, 소가 들어있지 않은 찐빵) 20개라니!"라는 글과 함께 비닐봉투에 담긴 만두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회사에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직원들이 보너스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는데 1인당 만두 20개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정말 부끄럽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또한 회사의 '연말 보너스 통지문'을 캡쳐하고 함께 게재해 이같은 말이 사실임을 강조했다.
지난 3일 오후에는 아이디 '워쿠수이퉁'(我哭谁痛)의 네티즌이
자신의 웨이보에 "어떤 회사는 보너스로 10만위안(1천7백만원)을 준다던데 너무한 거 아니냐?"며 양말 6켤레와 보온병 한 개가
있는 사진을 게재해 연말 보너스로 양말과 보온병을 받았음을 시사했다. 이들의 글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빵 터졌다", "너무했다", "경기가 안 좋다보니 회사 사장도 고육지책으로 이같은 보너스를
줬을 것",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후난성(湖南省) 사회과학원 팡샹신(方向新) 상무부회장은 "연말 보너스는 성의가 제일 중요하다"며 "작은 선물이라도 성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