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와 훈계[잠 1장 1~6절] 말씀연: 박봉웅 목사
잠언은 다른 성경과 같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잠언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은 "우리 인간이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라는 것이 잠언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계시해 주셨는가를 보여주셨다는 의미에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우리들의 삶속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로 등장합니다.
1.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의 잠언입니다.
잠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는 말씀입니다. 솔로몬이 어떠한 자격으로 무슨 내용을 가지고 말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더 정확히 표현해서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의 계승자로서솔로몬을 부르신 의도와 구속의 섭리가 어디에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실을 이해하기 위해서 역대상 28:4-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전에 나를 내 부친의 온 집에서 택하여 영원히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셨나니 곧 하나님이 유다 지파를 택하사 머리를 삼으시고 유다의 족속에서 내 부친의 집을 택하시고 내 부친의 아들들 중에서 나를 기뻐하사 온 이스라엘의 왕을 삼으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내게 여러 아들을 주시고 그 모든 아들 중에서 내 아들 솔로몬을 택하사 여호와의 나라 위에 앉혀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실새, 내게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 그가 내 전을 건축하고 내 여러 뜰을 만들리니 이는 내가 저를 택하여 내 아들을 삼고 나는 그 아비가 될것임이라"(대상28:4-6절)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다윗이 고백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지파 가운데서 다윗을 왕으로 삼으셔서 하나님의 언약과 구원역사가 진행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구약성경 전체를 통하여 보여주신 진리였습니다. 이것은 창세기 49장에서도 이미 약속한 말씀이었습니다.
창49:10절에 보면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라고 합니다. 이 약속의 말씀 가운데서 다윗을 택하시고 그 뒤를 이어 솔로몬을 택하셔서 왕을 삼으시고 그 나라를 강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을 계승시키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게 할 자로서 누구를 선택하시냐면 바로 다윗의 많은 아들가운데 솔로몬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왕이 됩니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여 낳은 첫 아들이 죽게 될 것을 나단 선지자로부터 들었습니다.
삼상 12장 14절에 보면 "당신이 낳은 아이가 정녕 죽으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이를 치신 이유는 죽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왜 그 아이는 죽어야 합니까? 바로 죄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죄를 범한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이 죄를 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왜 무엇 때문에 아이가 죽어야 했습니까? 하나님께서 죄 용서에 관한 한 자기 원칙에 충실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죄를 용서해 주시면서도 반드시 그 대가를 찾으셨습니다.
그 대가가 바로 자기 자식이라는 점입니다. 이 사실은 다윗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가 죽는 것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어떤 원칙을 내세우는가에 있습니다.
죄인을 그냥 죽이지 않고 왜 대리자를 죽임으로 당사자를 살리는 식으로 하나님의 일을 추진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식이 죽고 난 뒤에 자식을 위해서 그가 그토록 애쓰고 간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죄없는 우리아를 죽인 죄악이 자기 자식의 죽음을 통해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치셨기에 죽은 자기 아기는 우리아의 죽음의 반복으로 다윗앞에서 되살아났습니다. 그렇다면 진정 유다백성을 살리는 구원자로서, 혹은 다윗 언약의 계승자로서 그 후계자가 누구가 되어야 하는가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은총을 증거할 인물이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가 예루살렘에 기거할 자격이 됩니다. 우리야와 같은 정신의 소유자만이 다윗 언약에 맞는 후계자입니다. 다윗이 다른 왕비를 멀리하고 오직 밧세바만을 고집합니다. 그녀는 우리야의 아내였던 여자입니다.
다윗이 죄인의 대표라면 밧세바는 죄인 때문에 억울하게 희생된 의인의 대표자의 아내였던 여자의 상징이었습니다. 바로 이 여자의 노선에서 후계자가 선정되어야 합니다. 다윗은 아이가 죽고난 다음 다윗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갑니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합니다.
후에 밧세바와 동침하여 아기를 갖게 되는데 그 아기는 죽은 빈자리에 대신 들어가는 존재입니다. 이름이 바로 "여디디야"입니다(삼하12:25절). 즉 하나님께 사랑을 입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의 증거거물 되는 인물이 다윗을 이어 언약의 계열인 유다 왕국의 왕이 됩니다.
그가 바로 솔로몬이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다윗의 "그 모든 아들 중에서 내 아들 솔로몬을 택하사 여호와의 나라 위에 앉혀"라고 합니다.
2. 지혜는 하나님의 자기계시입니다.
누가 어떤 자격으로 감히 잠언을 이야기하고 지혜를 이야기할 수있습니까? 아무나 잠언을 논하고 지혜를 논한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잠언"과 같은 지혜일 수는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 잠언이 이야기하고 있는 지혜와 명철은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탁월한 어떤 지적능력(知的能力), 혹은 경험(經驗)을 가리키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잠언은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는데 지혜를 통해서 계시하고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실 때 누구 안에서 계시하셨는가를 보면 이 지혜가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계시자로서 오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계시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계시자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과 그 능력과 본질과 그 영광면에서 동질이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잠언에서 묘사하듯 그 분은 지혜의 근본입니다.
그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그 백성들은 지혜의 근본되신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과 만나 교제를 누리게 됩니다. 잠언의 지혜가 하나님의 계시자로서 어떻게 메시아인지에 관한 근거로 이사야 11:1,3에 기록됩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오시기 전 700년 전에 장차 오실 메시아에 관해서 예언해 주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시면서 잠언 2:1-22절을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①구하라 주실것이요.(마7:7),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잠2:2) 마음을 명철에 두며(잠2:2), 지식을 불러 구하며(잠2:3), 소리를 높이며(부르짖으며) 감추인 보배를 찾는 것 같이 찾으라(잠2:4).
②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잠2:4)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잠2:5) 하나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잠2:5)
③지혜로 인하여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여호와는 지혜, 지식, 명철을 주시며(잠2:6-8) 여호와는 공평의 길을 보호하시며, 성도들의 길을 보전합니다.(잠2:9)
④지혜로 말미암아 우리들의 영혼이 즐겁게 됩니다.(잠2:10-15)
다시 설명한 지혜는 첫째,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회복케합니다.(잠2:16-19) 둘째, 의인의 길로 인도합니다(시편23편). 결국 잠언의 지혜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고 택한 백성들의 구원을 위해서 펼치신 구속사가 솔로몬 왕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등장은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의 증거물로서 존재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솔로몬이 잠언에서 노래하고 있는 잠언이나 지혜는 우리들의 구속주로서, 혹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메시야를 찬양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장차 오실 메시야가 어떤 모습으로 오실 것인가에 대한 예언적인 말씀이 시가서를 통해서, 혹은 지혜서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계시해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지혜가 이 땅에 구현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에서 왕과 백성의 언약관계에서 우리들에게 요구하신 것은 무엇인가를 잠언서는 우리들에게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과 맺은 언약을 지킬 것을 요구한 것은 단순히 우리들의 어떤 행위의 결과로서 우리들을 대우해 주시겠다는 뜻에서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그 요구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하나님을 믿을 것인가에 대한 신앙고백을 요구한 내용들입니다. 그 분은 우주만물과 우리들을 창조하시는 분이요, 우리는 그분의 피조물이라는 것입니다.(잠언8:22절 이하). 그래서 우리는 그분 앞에서 지혜 있는 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직 우리는 그분을 의뢰하고 신뢰하고 인정할 때 우리들이 살 수 있다고 합니다.(잠언3:6,7절). 아버지가 아들에게 훈계하고 아들은 그 아버지의, 말을 들어야 하는 관계를 통하여 우리들과 여호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결국 지혜가 우리들을 겸손케 합니다. 그 지혜가 우리 이웃과의 관계를 바르게 합니다. 이웃에게 선을 베풀게도 합니다.(잠3:27절). 지혜와 더불어 사는 자는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삽니다.(잠6:9절). 자기의 영혼을 음부에 빼앗기지 않습니다.(잠6:32절). 그 음부의 유혹은 사치이며 쾌락의 삶을 추구하는 것입니다.(잠7:16-19절).
창조자가 직접 자기가 창조하신 그들 속에 찾아오셔서(지혜=메시아) 부르고 계십니다.(잠8:1-3절). 수고하는 자에게 소득이 오고(잠10:4,12:27),반대로 속이는 자에게는 소망이 없습니다.(잠11:7). 그리고 그 소득으로 이웃을 구제할 때 더욱 풍족해 집니다.(잠11:25절).
결국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여호와를 존경하는 것이 되고, 가난한 자를 학대한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으로 심판하신다는 실을 알아야 합니다.(잠14:31절).
우리는 어떠한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까? 그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순종하며 복종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길은 축복이 보장된 길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따르는 길은 처음에는 거추상 스러운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길은 좁고 협잡하여 지나기가 힘이듭니다. 그러나 그길은 영생으로 인도함을 받는 보장된 안전한 길입니다. 세상으로 향하는 길은 고속도로처럼 처음에는 걸리는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만사형통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길의 종국에는 사망으로 다다르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복종하고 순종함으로 영생을 보장받는 축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