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라는 용어의 사전적 정의는 ‘현재의 평형 상태를 변경시키려는 요인들로부터 야기되는 신체적, 정신적 긴장입니다.(Lovallo,2018) 스트레스라는 단어는 라틴어인 ’stringer‘로부터 유래한 말로써 본래는 ’팽팽하게 조이다‘ 라는 뜻의 string, stres, straisse 등의 형태로 사용되다가 이후 지금의 stress라는 단어가 쓰이기 시작했습니다.(Ivancevic, J. M., Mattrson, M. T, 1980; 최형운, 2019 재인용)
질병관리본부의 국가건강정보포털(2019)에서도 스트레스가 긍정적 스트레스(eustress)와 부정적 스트레스(distress)로 나뉜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Lovallo(2018)는 작은 스트레스들이 단기간 영향을 하찮을지라도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손상을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최형운,2019) 정동화(2010)는 일상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스트레스는 생리적, 행동적 반응을 비롯한 다양한 반응을 유발하게 하고 이로 인해 질병이나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스트레스가 개인적 자각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것임을 감안할 때, 스스로가 자신의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반응의 정도를 적당하게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유기현,2001)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긍정적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과정은 환경과 개인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거치게 되는데 개인의 특성, 사회심리적 환경 등 여러 가지 특성들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고경복 등, 2000)
특히 대처방식은 스트레스라는 외적 혹은 내적 요구를 개인이 다루는 과정에 대한 인지적 방식과 전략으로 정의되며 스트레스 자체보다 인지적 평가와 대처를 통해 개인의 적응을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Lazarus RS et al., 1984)
따라서 개인의 특성에 따라 어떠한 대처방식을 주로 선택하고 사용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스트레스 적응의 예측하게 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고경봉 등, 2000; Lazarus RS et al., 1984; 김현진 등, 2019 재인용)
청소년은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적절한 대처가 어려울 경우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폭력과 자살, 비행 등의 문제행동을 보이게 됩니다.(오연수, 2019 재인용)
청소년에게 존재하는 우울, 불안 등의 정서 반응과 함께 반항 행동이나 비행등의 행동문제가 혼재되어 스트레스가 나타나거나(이현진 등, 2001), 심리 부응의 형태로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났습니다.(오경희,2009)
특히, 청소년에게서 심리 부응이 표현되는 형태로는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의 신체 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정서적 장애(emotional disorder)와 내적인 긴장이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어 나타나는 행동적 장애(behavior disorder)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이호빈,2019)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음주, 가출 등의 비행 행동이나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 신체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신체화 증상을 보이는 것을 임상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신현균, 2002)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한 청소년의 반응은 사건에 대한 개인의 지각,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평가 등으로 결정됩니다. 청소년의 성격, 긍정적인 대처기술을 사용하는 능력 그리고 청소년에 대한 부모와 교사, 동성친구 또는 이성친구 등의 반응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지원 등 스트레스 대처자원이나 효과적인 대처양식 그리고 스트레스적 상황에 대한 자신의 긍정적인 평가 등에 따라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이경희, 1995; 최정숙, 2004; Lee & Lee, 2000; 박은희, 2015)
청소년기는 사회적인 경험이 미숙하기 때문에 사회적 적응력 부족과 동시에 문제를 잘 처리하지 못하여 정신적,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쉽게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K, Lee, et al., 2008)
Jeesook Lee 등(2009)은 청소년들은 학교, 가정, 교우 관계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우울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소년 응답자들의 우울성향이 평균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Ha and Kang(2012)은 학업성적 및 부모와의 갈등, 친구와의 관계 등의 심리적 상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고려해야 된다고 하였으며, 학업성적 스트레스가 높은 학생일수록 외모관리행동정도가 높았으며, 친구관계 스트레스가 높은 학생일수록 화장 및 헤어스타일 연출, 다이어트에 의한 외모관리행동을 더 많이 한다고 하였습니다.(박은희, 2015)
청소년의 신체상(body image)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지각과 그로 인한 자신의 신체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의미하는 심리적 개념입니다.(G갷무, 2006) 신체상은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지각적, 정서적, 인지적, 평가적, 행위적 요소를 가집니다.(Smolak, 2004)
또한 신체상 관련 개념들을 정리한 Smolak(2004)에 따르면, 신체상에 대한 평가적 차원의 개념으로서 신체 불만족(body dissatisfaction)은 자신의 신체에 얼마나 만족하느냐의 정도를 말합니다.
정서적 신체상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감정으로 정의되고 신체 관련 자아존중감 척도로 측정됩니다. 신체 불만족은 신체상과 관련하여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개념으로, 자신의 신체에 대한 견해가 부정적이거나 자신의 신체와 이상적 신체간의 지각된 차이가 클 때 발생합니다.(Cash & Szymanski, 1995; Grogan, 2008)
이는 급격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며 외부적 평가에 민감한 청소년기에 현저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주석진 등, 2013: 이상의 등, 2019 재인용, Nelson et al., 2018; Thompson et al., 1999; Tiggemann & Slater, 2014)
청소년기 자아개념에 대해 신체적 자아에 중점을 두고(Rogers, 1984) 외모관련 요인이 자아개념의 핵심이라고 하였습니다.(Rogerberg, 1956)
또한, Havighurst(1972)의 발단단계 이론에서는 자신의 체형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고 수용하는 것, 즉 신체상을 확립하는 것을 청소년기의 주요 발달과업 중 하나로 제시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신체적 특성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환경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으며(전병황, 2015) 청소년들이 자신을 나타내는 하나의 척도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위은하, 2015)
또한 청소년기의 신체상은 자아존중감 및 대인관계 적응이나 사회적 적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오정우 등, 2016) 객관적이기보다는 가족, 친구, 미디어 등의 영향에 의해 평가하게 됩니다.(김윤, 2017; 배영현, 2019 재인용)
신체상의 대한 평가는 자기 평가의 차원으로서 외모가 자신의 능력이나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인식되고(나윤영 등, 2014; 이상의, 2019 재인용) 자신의 신체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껴 부정적인 신체상 형성이 있을 수 있고(전은미, 2012; 이지선, 2019 재인용) 그럴 경우 신체상이 왜곡되고, 과도한 다이어트나 무분별한 성형수술을 시도하게 되기도 하며 신체상 수치심, 낮은 자아존중감 등이 신체상 불만족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꾸준히 있습니다. 신체 자아에 대한 만족감은 자아의 일부로서 자기존중감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oh HK, 2003; KimHL, 2012), 낮은 신체상 만족감은 역시 낮은 주관적 웰빙과 관련이 있고, 우울, 자살 등의 부정정서의 증가와 극단적인 행동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였습니다.(권예지 등,2018)
이와 같은 청소년기에 급증하는 자신의 신체상에 대한 관심으로 자기개념을 구성하는 청소년들은(Harter, 1999; 김혜주, 2012 재인용) 외모를 강조하는 현대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형대로 영향을 받게 되어 적응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첫째, 청소년의 외모스트레는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의 외모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우울감이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에는 신체 불만족이 우울한 기분을 예견하고, 청소년의 체형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며, 외모만족도가 낮을수록 더 우울하고, 중학생의 외모스트레스와 우울이 정적 상관이 있으며, 비만아동의 신체상과 우울감 간의 부적 상관있고(유생열,2011), 신체이미지를 왜곡한 청소년 중 여성일수록 더 우울하다는 선행연구(양경미,2013; 신인순 등,2014)의 연구결과와 일치합니다.
둘째, 청소년의 외모스트레스 우울과의 관계에서 긍정적 양육태도는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청소년기에 외모스트레스가 있어도 긍정적 양육태도(애착적, 감독적)가 외모스트레스를 견디고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우울감으로 연결되는 가능성이 낮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 청소년의 외모스트레스, 우울,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청소년의 외모스트레스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즉, 외모스트레스가 있을 때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우울이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이 낮으면 우울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넷째, 성별에 따른 청소년의 외모스트레스, 우울, 긍정적 양육태도, 자아존중감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하였으며, 외모스트레스, 우울, 양육 태도는 유의미하였지만 자아존중감은 성별에 따른 평균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습니다.(O'Malley 와 Bachman,1993)
다섯째, 상담 장면에서 외모스트레스로 우울증상을 겪는 학생들을 상담할 때, 내담자가 외모스트레스를 보고할 경우 내담자가 주관적으로 스트레스의 내용, 강도, 대처방법들을 파악하며, 건강한 신체상 확립을 돕고, 이에 대한 대체기능을 교육하며, 보호자 교육을 통하여 가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청소년의 우울, 자살, 섭식장애 등 심각한 정신질환으로서의 이환을 예방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있겠습니다.
저희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는 교우문제, 학습문제, 적응문제로 인하여 힘들어하고 있을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부모님을 위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녀와의 올바른 소통방법 및 양육방법 자문과 자녀의 학교적응을 위한 자신감 회복, 자존감 상승, 사회적 기술 훈련 등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문헌출처: 청소년의 외모스트레스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긍정적 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이정선,2019)
사진출처: 구글 재사용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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