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평에서 열렸던 가칭 "미디어 악법 원천무효를 위한 인천시민 연석회의"는 성공리에 개최되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여한 단체는 안티이명박 경인연대, 두드림(김두관 전장관 지지모임), 노사모, 시민광장, 평화재향군인회 입니다.
언소주에서는 내부사정상 참석을 못하셨습니다.
다행히도 연대활동에 이미 뜻을 둔 각 단체의 임원, 평회원분들이 많이 참여하셔서,
무리없이 매끄럽고, 신속한 회의 진행과 의결이 이루어 졌습니다.
의결이라고 하지만, 아직 연석회의의 결정권을 가지고 확정지어진 사안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각 단체의 회원들의 의사와 의견을 수렴하는 전과정을 거치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표성을 가진 회의체로써 최소한의 실천 안건만은 결정하였습니다.
그 첫번째 안으로 결의된 내용은 "판넬전"의 연대활동입니다.
당장 할 수 있는것부터 실천하면서 연대의 모습을 고민하고 갖추어 나가자는 뜻에 합치가 되었던 것입니다.
경인연대 대표로 참석한 제가 전하는
판넬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현안, 대안, 현장에서의 시민들의 반응 등의 내용에
연석회의에 참석한 많은 분이 공감하고 매우 고무되는 모습이였습니다.
구체적인 연대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함에 있어서 응당 절실히 필요하고 크게 도움이 되는 내용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최근 많은 사람 앞에서 경인연대가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이 드물었던듯 합니다.
하지만, 저희 단체의 명칭은 여전히 문제가 되었습니다.
첫마디에 서울 안티이명박으로 받아들이셔서 정정하고 다시 설명하는데 진땀뺐습니다.
하필 이명박만으로 국한 시킬것인가 하는 문제도 언제나처럼 제기 되었습니다.
연대에 대한 진정성까지도 의문을 가지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외부에 저희가 비추어지는 자리와 함께 활동하는 자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제입니다.
개명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경인연대의 중요하고 급박한 현안임이 다시한번 증명되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판넬전에서는 그간 "판넬전"을 중심으로 다대한 활동을 펼쳐왔던
경인연대가 행사의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편협하게 주최, 주관 같은 것들에 집착하는것은 연대활동에 있어서 배제 되어야할 장애물이겠지만,
경인연대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금번 판넬전 연대활동을 펼치는데 있어서 이미 많은 역량을 구축하고 있고,
그것을 봉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물론 저희가 맡은 부분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활동을 그대로 하면 됩니다. 차아암~ 쉽죠잉~ ^^
이젤준비, 앰프, 마이크, 음원, 참여인원, 테이블, 커피, 집회신고 등의 부분을 분담 받았습니다.
판넬은 "미디어 악법 날치기"에 대한 "언론노조"에서 제작한 판넬을 사용하게 될 겁니다.
또한, 연대단체의 일원으로써 경인연대가 선언하고, 낭독할 간략한 "성명서"도 준비해야 합니다.
금번 연대활동에 대해 급박한 시국에 대대적으로 연대, 궐기한 시민단체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언론사에서도 취재를 올 것입니다.
장소는 터미널 앞 "해돋이 광장"으로 합의되었습니다.
당장 집회신고는 서둘러야 할 듯 합니다.
당시 회의의 사회를 맡았던 분으로 부터 정리된 회의록을 전달 받는대로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식순에 대해서도 공지가 될것입니다.
수도권의 중요한 거점이며, 지역인 인천에서의 일련의 진보단체 연대활동으로써는
유일무이하다고 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태동입니다.
인천지역의 범진보 연대를 위해 뿌려지는 하나의 씨앗이 되는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판넬전의 중요성과 의미를 십분 인지해주시고, 많은 참여와 의견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