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삼남면과 상북면에 걸쳐 있는 봉화도시자연공원이 공원 지정 약 30년 만인 내년부터 본격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울주군은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봉화도시자연공원을 근린공원으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울주종합운동장 조성계획 용역 설명회를 가졌다.
울주군은 설명회에서 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해서 법개정으로 폐지된 도시자연공원 대신 체육 및 휴양시설 건립이 가능한 근린공원으로의 변경이 전제돼야 한다며 빠른 시일에 울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근린공원으로의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봉화도시자연공원은 지난 1978년 4월 경남도 고시로 도시자연공원으로 결정고시되고 1991년 120만㎡의 면적에 도로, 광장 등 시설을 갖춘 봉화공원 조성계획이 결정고시됐으나 현재까지 추진이 되지 않고 있어 주민 불만이 높았다.
울주군은 폐지된 도시자연공원을 내년 말까지 그대로 유지할 경우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변경돼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종합운동장 등 체육 및 휴양시설 건립을 위해서는 내년 말 안에 근린공원으로 변경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울주군은 이에 따라 내년 1월 중 시와의 협의 등을 거쳐 공원조성계획(근린공원)변경 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부터 울주종합운동장 건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고영명 울주군 산림과장은 "울주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해서는 근린공원으로 공원종류변경이 불가피하다"며 "아울러 주민 숙원사업 해소 차원에서라도 사업이 빨리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011년까지 조성 예정인 봉화근린공원에는 울주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게이트볼장, 족구장 이벤트광장, 수변광장, 허브·초화원 등과 숲속놀이터, 명상의 숲, 참나무 광장 등 생태숲 조성이 계획되고 있다.
신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