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이백구님의 백두대간 얘기와 함께 강백산의 존재를 접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백구님은 친척지간이다
6개월간의 강백산 입문을 위해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 왔다. 이백구님의 디테일한 마지막 휴게소에서의 준비얘기
두둥~ 드디어 6개월간의 장고를 끝으로 산악회 최고봉 강백산 특공대원님들과 함께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첫 산행 신청.
그러나 하늘의 도움인지 아닌지 주말 전국에 비~
장맛비 북상 소식에 마눌님의 태산같은 걱정과 어이없어 함과 산행허가 취소 요청이 들어왔음에도 장고를 끝내고 결단한 마음을 누르지 못했다.
말로만 듣던 우중산행~
왕자(?)처럼 곱게 자라 비 맞으며 뭘 해본 경험이 없던 나에게는 이번 산행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특수부대 훈련소 퇴소".
버스 옆 좌석 창공에님. 산행 후까지 챙겨주신 것 감사.
안생달 도착전 버스에서 모든 장비와 채비를 마치고 일사분란하게 앉아 계시는 회원님들의 모습은 흡사 특수부대원들의 임무를 부여받은 공중 낙하전 대기하는 모습과 같았다. 눈빛과 태도에서 풍기는 비장함~ You Cool~
백구님과 영미님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산행시작~
비탐 구간 마지막 언저리에서 무릎보호대를 하는중 일행으루놓치고 혼자 낙오된 순간, 이렇게 조난되겠다 싶었음. 죽을 힘을 다해 "야호"(마음의 소리: 도와주이소, 살려주이소, 누구 없는교) 소리치자 영미님과 부산악대장님의 응답으로 비탐을 빠져나오고 벌재구간 진입.
마음과 체력은 벌재에서 탈출하라 외치고 있었다.
약 10km 구간 산비탈에서 허벅지에 쥐가 세게 내렸다.
더이상 움직이는게 불가능. 산비탈에 앉아 하염없이 쉬고 있을때 많은 회원님들께서 응원과 격려해 주셨다.
그때 하늘이 만나게 해준 길동님과 희재르님.
3인방을 절친 동무가 되게 해주시고 이 여정을 마칠 수 있게 해주셨다.
대자연을 창조한 창조주의 위엄, 장엄함, 웅장함, 아름다움 앞에 이 피조물은 한없이 작고 약함을, 더 겸손해질 수 밖에 없음을 또 깨달으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기분으로 이 하루를 맞이한다.
백두대간 구간완주의 맛은 명산을 완주했을때와는 사뭇 다른 흥분과 전율을 느낀다.
강백산 모든 회원님들의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항상 안전한 산행으로 무사히 여정을 마치시기를 기원하며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합니다.
첫댓글 첫 산행 안산 무사귀환 하심에 깊은 감사와 축하 또 축하를 드립니다.
첫산행을 하셨으니 운영진에서 등업해주실겁니다.
다음 산행때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길동님~
길동님은 풀잎만 보고도 어떤 약초, 어떤 식물인지 아시는 거 능력자이십니다!
반갑습니다, 헤세드님.
글을 참 잘 쓰시는 거 같네요.
이번에 같이 산행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식사 끝나고 이리저리 뒷정리도 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제가 느낀 게 참 많았습니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희재르님의 뒷풀이 사회진행은 유재석 못지 않은 자연스러움, 재취와 유머가 출중하십니다!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저두 첫산행때 괜히 왓다는 후회를 많이 햇습니다...
그런데 무슨 마약에 빠진것처럼 시간이 다가오면 또 다시 배낭을 메고 이 긴 여정을 하게 되네요..
다음 산행에서 다시 뵙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반장님~
이제 다 왔나 싶으면 또 봉우리가 있도 또 언덕이 있고 몸에 기운이 다 빠져 나를 더이상 주장할 수 없을 그때 종착지에 도착~ 마약도 이런 마약이 없는듯요. 전율과 성취감 말로 다 할 수 없는거 같아요
백두대간 완주를 낙점하는 경우가 몇 있습니다
첫 산행에서 길고 긴 5구간 27구간과 14구간에 걸리신분 그리고 우중산행입니다
이번에 오롯이 백두대간의 빗속에서 온몸을 흠뻑 적셔 보았으니 완주는 따놓은 당상입니다
이제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비오는 날보다야 어려울게 없다며 가볍게 날아가실겁니다
헤세드님~
아름다운 백두대간에서 완주의 개인적 스토리를 이어나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루다님~
모두 저마다의 멋진 스토리~
용광로 끓듯이 뜨거운 스토리~
인생 저무는 시점에 가슴 한가득 안고 그때를 회상하며 안전한 산행 이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강백산에 입문하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누구나 첫산행의 힘들었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지요
저역시 첫산행때 장대비를 맞으며 산행을 하였기에 헤세드님의 심정을 이해하지요
육체의 고통과 정신적 갈등을 극복하신 헤세드님께 축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축하합니다 다음산행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따라님~
온 몸이 속옷까지 젖고, 등산화 바닥까지 물이 고여 물 들어간 장화신고 걸어가는 그 느낌~
동지와 전우는 힘든 시간, 고통의 시간을 함께 겪었던 그래서 함께 웃고 울어줄 수 있는 그런 관계.
바로 강백산 전우, 강백산 회원님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일원으로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호! 모놀로그 스퇄 후기~
글쓰는 재주까지~ ^^
헤세드님~
'버겁고 힘들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못해..' 라는마음으로...
결심이 생겨나
든든한 대간길의 메이트가되어
꼭 다시뵙길바랍니다.
감사~ 이백구님~
좋은 명산도 많은데 궂이 백두대간을 왜? 하던
나를 강백산 일원으로 합류하는데 큰 공을 세웠기에 이에 이백구를 칭찬함. 헤세드 올림
헤세드님 첫 관문 입문 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우중산행에 힘들고 험한 산행까지 하였으니 이제는 어려울게 없을 것 같네요. 저도 첫 산행 작년 1월 둘째주 눈이 와서 산행취소 한다고 조장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제일 쉬운구간이라 안가면 영영 못 갈것 처럼 얘기를 해 첫구간 도전했습니다. 눈 맞으면서~~저의 첫 인사말 개고생했다. 근데 지금은 1회완주 하고 또 다니고 있네요. 백두대간은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헤세드님 백두대간 중독에 빠져서 1회 완주 꼭 하시기를 바랍니다. 산행때 마다 얼굴봐요
감사합니다~ 자몽님~
누구에게나 도전의 성취감은 그리 쉽사리 허락되지 않는거 같아요.
완주라는 어마어마한 결과물을 얻으셨다니
이 성취감은 또한 말하지 못할 아픔과 견딤과 이김의 과정이겠지요. 비록 완주를 하지 못하였어도 더 중요한 건 한순간 한순간 견디며 이겨나가는 과정이 더 우리 인생을 빛나게 해 주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드립니다.
불사조 헤세드님의 첫 산행을
완전 ! 축하합니다. ^^
감사합니다~ 쏘영님~
강백산 6개팀의 모든 조가 뛰어나고 훌륭하신데
특히 불4조에 헤세드가 영입되어 물4조로 되는건 아닌지 걱정 태산입니다~ ㅎㅎㅎ
헤세드님의 두번의 "야호" 소리
첫번째 어느 봉우리 대간에서는 좀처럼 듣기 힘든 야호소리 속으로 피식 웃음 지었고
두번째 나 살려주세요라는 절규에 가까운 소리에 발걸음을 멈춰 뒤돌아 가게 만들었다
헤세드님과 발맞춰 걸으며 즐거웠어요
꼭 다시 봬요
감사합니다~ 영미님~
어찌도 그리 촉이 좋으신지~ 사람하나 살렸습니다~ㅎㅎㅎ
레인커버로 퉁 칩시다~ ㅋㅋㅋ
헤세드님~
대간 첫 도전에 비가 와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셨으니 앞으로 어떤 어려운 산행도 잘 하실거라 봅니다. 한 구간 한 구간 종주하실 때마다 성취감과 행복감에 빠져드실겁니다. 완주하는 그 날까지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입인사방에 가셔서 가입양식에 맞게 인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얼님~
나의 한계치를 극복한 후의 주어지는 기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네요. 성취감, 행복감 이후 다시 한단계 더 도전하게 되는 흥분과 설레임.
저의 첫 가입인사는 1월20일 이미 오래전에 했었고 최근 가입인사 2탄 5월31일에 한 번 더 올렸는데 가입인사 3탄도 올릴까요? ㅎㅎㅎ
헤세드님~
첫발을 띠셨으니 반은 하신겁니다~
꼭 완주의 기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완주까지 화이팅입니다 ~^^
감사합니다~ 참이슬님~
첫 구간종주의 기쁨과 전 구간 완주의 기쁨은 차원이 다르겠지요. 지금은 상상도 되지 않는 완주.......
참이슬님도 안전하게 완주의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