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요18:12-18
2026년 9월 29일(화)
기동찬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하속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 권고하던 자러라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16 베드로는 문 밖에 섰는지라 대제사장과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왔더니
1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18 그 때가 추운고로 종과 하속들이 숯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홀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12...유대인의 하속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하나님, 아무런 죄도 없으신 주님께서 죄인을 위하여 친히 결박당해 주시고 끌려 가 주시는 것을 봅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세상의 권력, 무장한 군인들과 하속들에게 결박당하여 무기력하게 끌려가시는 주님의 모습은, 이미, 약 700년 전 구약의 선지자 이사야가 주님께서 이러한 고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그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사53:7).
주님은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일에 순종하심으로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을 응하게 하셨습니다. 군인들에게 결박당한 채 안나스와 가야바의 뜰로 끌려가시는 주님은, 십자가의 길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시는 어린양의 모습 그 자체이십니다.
세상의 관점으로는 죄인의 모습으로 잡혀 끌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온 세상의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속죄 제물(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시어 하나님께 드려지시고자 끌려가 주신 것입니다.
세상의 부당한 권력과 불의한 재판관들 앞에서 주님은 자신을 변호하거나 그들을 향해 분노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인지하심으로 묵묵히 순종하셨습니다. 주님께 합당하지 아니한 결박과 모욕 속에서도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끝까지 자신을 변호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의 길을 홀로 걸어가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주님이 이 길을 걸어가신 이유는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 길만이 오직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임을 아셨기에 묵묵히 홀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줄 믿습니다. 주님은 수 백년 전에 선지자 이사야가 예언했던 바로 그 메시아이심을 선포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며, 온 세상의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홀로’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시고 계시지만, 이러한 순간에, 베드로는 주님께 못할 말을 하고 있습니다.
1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주님을 사랑했기에 주님을 따르기는 했으나 아무런 힘도 없는 한 어린 여종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라고 하는 이 말 한마디에 베드로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나는 아니라” 라고 말하며 주님과의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18 그 때가 추운고로 종과 하속들이 숯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결박당하신 주님은 차가운 자리, 모욕의 자리에서 홀로 서 계시는데, 주님을 따라왔던 베드로는 주님을 결박한 자들, 세상의 권력자들의 하속들과 섞여 자신의 몸을 녹이기 위해 숯불을 쬐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홀로 묵묵히 외로운 순종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실 때, 베드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주님을 부인하고, 숯불 곁에서 추위를 녹이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주님이 걸어가신 그 십자가의 길은 외로운 순종의 길이었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지 않고는 아무도 따라 갈 수도, 걸어 갈 수도 없는 외로운 순종의 길이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결박당한 채 끌려가신 주님의 모습 뒤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나는 제자가 아니라”고 부인하며 숯불 곁에서 몸을 녹이고 있는 베드로의 모습 속에서 저의 연약한 모습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을 끝까지 따르겠노라 결단했던 베드로, 그는 여종의 말 한마디에 무너졌습니다. 이렇듯, 저 역시 별 수 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자신을 부인하고 돌아선 제자들과 나 같은 죄인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저의 연약함과 죄까지 다 짊어지시기 위하여 끝까지 홀로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음을 고백하며 두 손 들고 주님을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주님, 죄인 된 저를 위하여 홀로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의 그 엄청난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으로 충만하여, 끝까지 주님의 뜻을 따라 푯대를 향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하여 달려 갈 수 있는 제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그 언약을 붙들고 간구합니다. 베드로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 하나님, 제게도 아버지의 영으로 충만하게 부어 주시옵소서. 그래서 베드로처럼, 불이익 앞에서도 “나는 주님의 제자라”고 담대히 고백하며, 주님 걸어가신 그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따라가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사랑합니다. 인정합니다. 환영합니다. 충만히 임하옵소서.
이 하루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며
제 삶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Declaration
제자들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그런 죄인들을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홀로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I praise the Lord who, despite the betrayal of the disciples, silently walked the path of the cross alone to save such sinners.
첫댓글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