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2만명 찾은 청남대… 올해 100만 명 목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가 올해 관람객 100만 명 방문을 목표로 세웠다. 4일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종기)에 따르면 지난해 청남대를 찾은 관람객은 모두 7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의 50만6000명보다 42% 이상 늘어난 것이다. 청남대 홈페이지 접속 건수도 179만679건으로, 2022년의 76만7762건보다 133% 넘게 증가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지난해 추진한 13개의 혁신 사업이 관람객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청남대는 △본관 개방 △주차공간 확대 및 예약제 폐지 △문의 지역과 상생 발전 추진 △충북 유일 코리아 유니크 베뉴 선정 △대표축제 활성화 △시책 추진 △야외웨딩 명소화 △나라사랑 리더십교육문화원 건립 △대통령기념관 영빈관 구조 변경 △방치시설 새활용(업사이클링) 추진 △생태탐방로 조성 △메타세쿼이아 문화예술 공간 조성 △물멍쉼터 조성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남대는 지난해 충북 최초이자 유일한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선정됐다. 유니크 베뉴는 매력과 특색을 가지며 오래 기억될 만한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갖춘 곳을 말한다. 여기에다 대통령 방문 때 경호실장의 숙소로 사용됐던 경호실장동의 구조 변경도 조만간 마무리된다. 이곳은 일반인의 숙소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새 활용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벙커갤러리도 올해 추가로 조성된다.
김종기 청남대 소장은 “지난해 선보인 다양한 변화와 시도가 안정되는 올해는 관람객 100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며 “사업들을 더욱 안정화하고 발전시켜 관람객에게 편의와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