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네요... 아직도 들깨내음이 남아 있는 시골길 가을정취 말입니다. 그런 시골길을 달리다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해서 길가 눈길가는 식당에 주차한 후 큰 동작으로 기지개도 켜보고..마당 옆 오래된 감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린 홍시에도 눈길 주며 어슬렁 어슬렁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식당 메뉴는 생선구이 달랑 하나.. 손님도 달랑 한명..나홀로..ㅎ 무료해서 식당 안을 둘러보니 빛바랜 큼지막한 액자가 눈에 들어오네요.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
ㅎ..전에도 가끔 볼 수 있었던 .. 하지만 명예라는 말이 오늘날 세태와 거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명문이라는 생각은 해 봅니다.
그렇지요. 건강보다 소중한 건 없겠지요.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이라면 건강이겠지만..국가라면 안보 국방이라는 생각 말입니다.
건강이나 안보..이보다 우선하는 가치가 또 있을까요? 그런데..개인의 건강은 개인이 지켜야겠지만..가정은 가장이 지켜야하고.. 나라의 안녕이라면 그것은 안보 외교를 총괄하는 대통령의 역량과 의지..노력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 하다가 우리 현실을 떠올리니 갑자기 서글픈 마음 주체하기 힘들더만요.
안보,외교능력이야말로 대통령이 갖추어야할 가장 큰 덕목이라는 생각 새삼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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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중국어선이 우리 해경 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켰는데.. 이게 오늘의 우리 현실이지요..사실..이런 경우야말로 우리가 촛불 켜고..쌍심지 곤두세우고.. 거국적으로 들고 일어서야할 중차대한 사건 아니겠나요? 동남아 약소국들도 불법조업이라면 ..그게 설령 강대국 중국어선일지라도 말안들으면 단호하게 격침 불사하는 마당에.. 그런데 우린 뭐였나요?
원칙과 법질서를 경시하고 대충대충하는 사회분위기다보니.. 국론을 결집해야할 안보외교분야마저 내부 분란으로 자중지란을 보이다보니 실제로 사드배치같은 일에서 보다시피 중국까지 찾아가 비굴한 모습 보이는 간자같은 자들 있음에...
이러하니 이웃나라 불량국가가 우리를 얼마나 만만히 보았겠습니까? 그러하니 품격떨어지는 이웃나라 불량국가 어선에게 우리해경이 들이받쳐도 속수무책..
저는 이스라엘을 볼때마다 그 기개가 참 부럽습니다. 이란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기까지에는 사실 미국의 힘보다도 여차하면 이란 핵시설을 박살내겠다는 이스라엘 애국심 가득한 기상.. 그 기상이 탱천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봅니다.
안에서 흔드는 작태들..누워 침뱉는 추태들.. 대통령이 문제되면 탄핵하고 엄히 처벌하면 됩니다..위법한 자들도 마찬가지고요.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예에서 보듯 절대강국은 일견 자유분방한듯하지만 늘 법질서 엄격하고..국방 안보 자국이익을 위해 일치단결 단호함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주적 억지깡패 북쪽집단..그리고 우리의 잠재적 강적 중국과 일본.. 작금의 모습이 국가기능 마비상태 무정부 상태는 아닐지라도 오늘의 이 처참한 모양새를 바라보는 적들은 어떤 마음일까요?..아마도 박장대소하며 향후 추이를 여유있게 지켜보겠지요. 그런데 적대국가보다 더 위험하고 우려되는건 내부 분열과 균열..자중지란일테고.. 아무튼 적전 자멸이 우려되는 지저분한 정국입니다...
불면의 밤.. 건강을 지키려면 잠을 잘 자야하는데 말이죠.......
* 보름전 썼던 글이었습니다.
오늘 뉴스에 의하면..트럼프와 아베의 회담이 매우 화기애애했다는 보도인데.. 이제 미국은 러시아 일본 인도 베트남등과 협력을 강화하여 전방위로 중국을 압박하고.. 한국은 세력간 다툼 심화로 불안정한 정국에 한동안 어정쩡한 모양새가 지속된다고 볼때 미국으로서는 전략적으로 한국이 버리는 카드가 될 수도 있는 등 앞날이 매우 불투명해 보입니다.
물론 미국 안보보좌관으로 강경 매파인 플린이 내정되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는하나..미래가 불확실하고 불투명하여 신뢰도가 급락할 수 있는.. 그래 전략적으로 가치 떨어진 한국보다는 일본과 관계를 더 긴밀히 가져갈듯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북핵은 강하게 밀어부칠듯한데..말 안들으면 핵시설과 지휘부를 강타 도려내고.. 그러는 과정에서 한반도는 정치 경제적으로 소용돌이 속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듯.. 이제 잔치는 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인공기에 위조지폐를 찍어내던 조선 정판사 망령도 오버랩되고.. 국운이 바람앞에 촛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환영이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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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야 하느니라...요.
남한산성 닭 백숙
먹으러 출동 합니다.
휴일 외식~^^
오늘 동대문을 갔다가
거기선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있었고
귀를 찢는듯한 외침에 막말은 난무
어리디 어린 얼굴들의 의경인지 군인인지 추운날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보며
아~~~어쩌랴 ㅠㅠ
저는 샌드백대신
물구나무서기로 세상 거꾸로라도 봐야겠습니다
확 뒤집어보면 뭐가 보이려는지ㅠㅠ
안정을 찾아주세요.
조금지나면 길이 보이겠지요.
고운밤돼세요
삶방에서 만난지도 어언이구만
송년 얼굴도장도 못찍고 넘어가는가 봅니다ㅠㅠ
열받고 속터지는 작금이지만
샌드백 북북 치면서
건강관리 잘하시고 새해에 보입시더^^
아 정말 이래 저래 우울한 나날입니다.
한 장 남은 달력처럼, 한없이 가난해지는 기분입니다.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세계 만방에 이름을 떨치던 이 나라가 지금은
발가벗고 지구촌에 누어 있는 꼴 이랄까?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눈처럼 녹아버린 올해입니다.
뭐 더 좋은 꼴을 보겠다고...
그토록 약 먹기를 싫어하던 저도
불면의 밤을 어쩌지 못해 매일 밤
수면제를 먹고 잠이듭니다.
가을이오면님
심신건강 관리 잘하시고
또 뵈어요.
많은 카페인연 중
그래도 밥 한끼 같이 먹은
인연 흔치 않으니 항상
관심 갖고 좋은 마음으로
담아두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기
약속입니다. ^^
이슬님,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 많은 연이 닿아야만
한다는데 하물며
밥 한끼는 엄청난 인연 이라는~!!
이슬님도 건강 하시기예요.~^^
늘,느낌으로 전해져오는
한 가지..
가을님의 憂國衷情..본 받을
일 입니다.
샌드백과 가을님 무언가
잘 매치되지는 않지만
김보성님의 소식은 반가웁네요.~^^
가을님,그동안 수고 많으셨구요..
모든 일들이 내 아버지의 뜻과
같이 잘 풀리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건강 유의 하시고 새해두
좋은 일 가득 하시길 바랄게요.~^^
아무것도 할수 없는 늙은 우리들은 그저
이런 글이나 읽으며 또 하루 해를 넘깁니다
암것도 할게 없잖아요 길은 멀구 ..
난 샌드빽은 말고 쫑알 쫑알
모두들 왜 그리 못난이인지
나도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하여
답답해지네요 자주 오세요 가을이오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