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1월은 전통적으로 중고차 값이 싼 시기다. 전년 11~12월 연식 변경이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개 2월부터는 사회 초년병, 대학생 등의 중고차 구입으로 값이 오르기 때문에 값싸게 중고차를 마련하려는 소비자는 1월을 노리는 것이 좋다.
중고차 매매 사이트인 SK엔카·카즈에 따르면 1월 중고차 가격은 경차·소형차의 약보합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준대형 차량의 강보합으로 요약된다. 경차의 약세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 때문으로 보인다. 2007~2008년식 마티즈가 500만~600만원, 2006~2008년식 모닝이 700만~820만원 선이다.
소형차는 나온 지 3~5년 정도 된 2005~2007년식을 많이 찾고 있다. 대체로 500만~1000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2007~2008년식 신형 베르나는 780만~840만원대, 2008년식 젠트라X는 780만~830만원 수준이다.
준중형 및 중형차는 보합세를 유지하며 거래가 활발하다. 2008~2009년식 포르테는 1300만~1440만원 수준이다.
준대형 승용차도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신차 시장에서 K7, 더 럭셔리 그랜저 등 준대형차들이 속속 나오면서 중고차 시장의 거래도 늘고 있다. 2007~2008년식 그랜저TG는 2000만~2400만원 선이다. 그랜저는 카즈가 발표하는 중고차 모델별 조회 수 19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인기 차종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K7도 최근 중고차 시장에 나왔다. 가격은 새차보다 150만~200만원 정도 낮다.
연초 갑작스러운 눈 폭탄 속에서 상대적으로 잘 달리는 모습을 보여준 SUV는 신모델 강세, 구모델 약세의 양상을 보인다. 쏘렌토R, 투싼ix 등 신모델은 신차 가격 대비 90%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 매물이 나오면 바로 팔릴 만큼 인기가 높다. 반면 뉴쏘렌토, 투싼, 윈스톰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30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입차는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000만~3000만원대 차량이 많이 거래된다. 2007~2008년식 렉서스 IS250이 3300만~3600만원 수준이며 2006~2007년식 아우디 A4는 2700만~3000만원 정도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