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출조 쏨 몽땅 포획

[이형철]

2025.02.16 그제 온바다가 물색이 흐려 금오열도 외줄낚시 꽝쳐서 선장말씀대로 사나흘 기다리려다가

어제도 날씨가 쓸만하여 바다속이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것다 싶어

육만냥짜리 다잡아낚시 예약하였습니다.

출조낚시점에 승선명부 쓸라고 하니 여사장님이 갯바위꾼들 하선하다보면

낚시가 늦어질 수 있으니 양해를 구하네요.

예상했던대로 승선한 찌바리꾼들이 많고 갯바위 선점꾼들 땜에 갯바위 하선 시간이 오래걸리네요.ㅜ.ㅜ

금오열도 갯바위가 단풍이 들었습니다.

요새 감생이가 많아 나오나???

갯바위꾼들 하선 시키고 낚수 시작하는 시간은 해가 두뼙이나 오른 8시10분입니다.

젠장~!!!

갯바위 하선하고 남은 꾼은 4명으로 황제낚시를...

혹시나 열기 외줄 포인트로 갈꺼를 대비하여 바낙스 오세안 C862MLP에 오콘201PG 합사 2호입니다.

열기 외줄이라도 6단채비에 오콘201PG도 충분하기에

연도권에서는 굳이 오콘301PG 쓰지 않아도 될거라는...

연도권 열기외줄 선사를 타드라도 이 장비로 임하여려고 합니다.

안도 동고지 마지막 갯바위에 내린 꾼 주변부터 시작하기에 열기포인트는 굴럿다 싶어

이 장비는 펼쳐만 놓고 한번도 쓰지 않았네요.

제이에스 외수질 67로 5단까지도 가능하기에 여차하면 5단 쓰려고 난간에 펼쳐 놓았고

쏨뱅이 위주로 갈 거 같아 단차 짧은 3단 채비로 임합니다.

참고로...

쏨뱅이를 주로 노리려면 단차가 짧은 채비가 좋고 볼락, 열기가 나오면 단차가 긴 3단채비가

더 낫다고 봅니다.

그래서 단차가 긴 3단채비도 난간에 비상용으로 두었습니다.

물색은 그제보다 낫네요,

쏨뱅이 솔찬히 나오네요.

또 이 등대 포인트 지지네요.

어선이 그물 펼쳐 놓은 자리라서 채비 왕창 잃은 포인트인디....ㅠㅠ

볼락입니다.

올 시즌은 볼락, 열기가 흉년입니다.

볼락 줄타지도 않고...

이 선장은 여섯번 정도 흘리다가 점차 마릿수 줄거나 물지 않으면 언능 이동하여야 하는데

맨날 한포인트를 두시간 이상 흘리는 것이 맘에 안듭니다.

라면은 주전자에 물 끓여야 하고 간식 과자도 없어서 집에서 가져갑니다.

그래도 남고지 까지 가네요.

그래봤자 2키로 이내...

저 앞에 이 선사가 하선시킨 꾼은 철수시간 다 되어도 살림망이 갯바위에 있어요.

기암이 멋져서 눈여겨 보는 포인트입니다.

쑴만 주구장창나옵니다.

대물 노래미... 대구 같아요,

앞에 물린 미끼는 염색으로 삘간 오징어인데 일반 하얀 오징어보다 삘간색이 더 반응이 좋았습니다.

염료색소까지 구입하여 맹글었는데 미끼값 절약될 수 있고

반응이 좋은 오징어미끼 맹그는 방법을 조만간 게시하것습니다.

오른쪽 위에 보이는 채비도 일반정보에 게시한 삼각도래입니다.

꾼들 거즘 다 기성채비 쓰는데 바늘 한두개 떨어지면 또 새봉지 뜯어 다시하여

쓰레기통에 버린 기성채비와 봉다리가 많지만

여수어부님은 자작채비에 교체용 바늘 체결하기에 자작 기둥줄 그대로에다가 교체용훅만 묶어주기에

머니 절약되고 시간 아낄 수 있어서 좋고

대상어에 따른 단차도 구상하기에 자작채비가 훨씬 좋다고 봅니다.

전에 쏨사냥에는 2단 채비를 하였는데 볼락, 열기 대처하려고 3단 채비로 다잡아낚시에 임합니다.

점심 드십니다.

주전자에 물 끓여서...

계속 지진자리 흘려 고기도 나오지 않아 여유있게 선실에서 드셨습니다.

그래도 다잡아꾼은 네명으로 채비트러블없이 황제낚시하였네요.

그래서 선사가 맘에 들지 않아도 한적하게 황제낚시할 수 있어서 이 배를 타게 되네요.

낚시할 때는 이 배는 이제 자제해야겠다고 다짐하건만...

교체용 바늘 한봉지 10개 자작 훅키퍼에 꽂았는데 9개 손실하고 한개 남았네요.

훅 키퍼 잘 맹글었네요,

안도 동고지에서 남고지 사이만 흘렸는데도 쏨뱅이 솔찬히 잡았네요.

철수는 갯바위꾼들 승선 시키려고 1시반에 마감하여 낚시는 8시10분부터 1시반까지 밖에 못했는데도

솔찬히 잡았다는...

여수 내만에 고급고기 쏨뱅이가 이케 나와주니 정말 좋아요.

이번 출조는 쏨자바이네요.

열기는 꾼들 모두 한마리도 물어주지 않았습니다.

다잡아낚시는 부담없고 힘들지 않아 이맛에 댕깁니다.

철수할 때마다 갯바위 찌바리꾼들이 즈그들끼리 인자 다잡아낚시 댕겨야겠다고들 한소리 하드라는...

집에 도착한 시간은 4시로 여유롭네요.

이번에는 오랫만에 사모님 즈그 지인 두집 푸짐하게 나눔하였습니다.

귀가하니 택배가...

사모님이 일요일도 택배가 온다고...

이제 씨제이 대통은 일요일도 배송한다고 합디다.

볼락과 쏨뱅이회입니다.

쏨뱅이회 아조 좋아요,

오늘 일요일에 택배 온 내용물 중 하나입니다.

여러가지 자작채비 깔끔하게 정리, 휴대할 수 있어서 이번에 왕창 질럿습니다.

이것도 아껴 놓았다가 시나브로 게시하겠습니다.

오늘 바람 땡탱부는 날에 쏨뱅이 어죽 먹었습니다.

맨날 포뜨고 남은 대가리와 뼈를 버리듬마는 이번에는 푹 고아 살 바르고

수제비 넣어 맹근 어죽으로 미역도 투하하여

보양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기보다는 맛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