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년전에 일때문에 부산 민락동(광안리)에서 2년남짓 살다왔는데
서울하고 부산하고 다른 음식 몇가지 이야기 해볼랍니다
어쩌면 그리워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물론 서울과 부산의 음식문화 차이이기도 합니다만
부산에는 여름이면 냉면보단 밀면이 인기짱 입니다
부산 곳곳에 밀면으로 유명한 집들이 넘 많이 있습니다
가야밀면 등등....
냉면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풍부하고 어름동동
시원한 맛 또한 죽~~입니다..^*^..
그리고 부산 서면시장통이나 범일동 조방앞 돼지국밥집이 끝내줍니다
가끔 부산에 갈때마다 조방앞의 마산식당 국밥맛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꼭 들러서
국물 한방울 안남기고 한그릇 뚝딱하고 올라오죠
정구지 무침을 듬뿍 넣어서 먹는 돼지국밥맛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답니다
수육과 국밥(부산에서는 '수백'이라고 합니다) 한그릇에 시원소주(부산소주) 일병 드링크 하면
천하가 부러울거 없어요..ㅎㅎ
하지만 서울에는 눈을 씻고봐도 돼지국밥집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원래 감자탕은 부산이 원조인걸로 아는데
부산에는 감자탕 집이 거의 안 보입니다
서울이야 감자탕 식당들이 돌아서면 있지만요..^*^..
아귀찜 역시 마산이 원조 인데
마산 아귀찜은 아귀를 좀 말려서 쫀득하게 해서 만드는데
이넘의 아귀가 서울로 올라오면서 물렁한 아귀에 서울 양반들 입맛에
맞추다 보니 니맛도 내맛도 아닌 아귀찜집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부산에 사시는 님들은 복 받은것 같습니다
밀면에 돼지국밥에 아침 해장에 최고인 복어국에 재첩국에 말이죠
복국은 국제시장, 재첩국은 구포 할매재첩국집이 유명하죠
그러나...
한 여름에는 맛나고 저렴한 밀면이 최고 입니다
자꾸 침이 고입니다
오늘같이 더운날에는 시원한 밀면 한그릇으로도
행복해 질 수 있지 않을까요..^*^..
/억/새/풀/ 입니다
첫댓글 부산 음식 맛자랑 홍보대사.......
날씨가 더우니까 옛날기억 한번 떠올려 봤습니다....ㅎㅎ
시원한 물 냉면 한 그릇 먹고싶다 너무 더워 서리
물냉면 보다 밀면이 훨씬더 시원 합니다!!
억새풀님 저옛날에 돼지국밥 먹어본 기역이 있는데요
서울와서는 못본음식같아요
참고로 저는 경북경주시건천이 고향이거던요
미식가 억새풀님 죽이는맛 (?)
그 음식 맛좀볼수없을까요 ^^*&
아~~돼지국밥을 드셔 보셨군요! 언제 기회가 닿는다면 부산 조방앞 마산식당 돼지국밥을 한번 드셔 보시지요....시원소주와 함께 먹는 죽이는맛(?)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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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님~~돼지국밥과 순대국은 완전히 틀린 음식 입니다.....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드셔 보세요!!
좋으셨겠네요 신혼여행때 제주에서 부산으로 배를 타고 와서 재첩국을 시원하게 들이켰던 기억이 새록새록...
돼지국밥도 순대국도 우리입맛에맞는 전통음식이죠. 위에 진열해놓은 비빔냉면과 물냉면 아니 밀면인가요 먹꼬싶어라
하도더우니,,,, 요
이 더운 여름에 냉면보다 더 시원하다니,,군침이 도네요...밀면과 돼지국밥 먹어본적은 없지만 군침이 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