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혁신' 그랜드 비전
(입력: 월간현대경영 2022년 12월호)
현대경영 편집위원회는 정이선 현대자동착룹 회장의 ‘체어맨’ 취임(2020년 10월 14일) 2주년을 맞이하여 정이선 회장을 송년호 표지인물에 모셨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1~5월 기준 미국에서만 27,000대이 전기차를 팔아 테슬라에 이어서 2위에 올랐고, 2021년이 아이오닉5, EV6 등의 200,000대 판매실적을 바탕으로 2022년에도 GV60, 아이오닉6eddml 신차를 통해 300,000대 돌파가 눈 앞에 왔다.
세계적 시사주간지 ‘Newsweek’ 지는 정의선 회장의 이 같은 ‘모빌리티 리더십’에 주목, 지난 2022년 4월 정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 경영자(Visionary of the Year)’로 추대하고, “모빌리티 혁신과 비전을 제시해, 인류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했다”고 극찬했습니다. 현대경영은 2023년 새해 희망의 아이콘으로 ‘정이선 모빌리티’를 특집판으로 수록하였다.
바이든 대통령 독대獨對, 100억달러 투자 제시
Good Morning everyone.
Today, President Biden, thank you so much for Taking the time to meet with me on your visit to Korea.
It’s a true honor. Hyundai Motor Group has been a proud corporate citizen in America for close to 40 years.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동안 저를 만나기 위하여 귀한 시간을 내주신 것을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미 전역에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40년 동안 활동한 자랑스런 기업 시민입니다.
위의 멋진 인사말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022년 5월 22일 서울 용산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정중하면서도 우호적인 예의를 갖춰 인사한 환영 메시지다. 정 회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미국 조지아주에 50억달러(6조3천억원)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등을 추가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밝힌 추가 투자분야는 로보틱스(Robotics),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및 인공지능(AI) 등이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인류의 이동의 자유를 위한 모빌리티(MOBILITY) 사업을 통해 미국의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그린(GREEN) 모빌리티 사업을 통해 세계 탄소중립에도 적극 참여, 2030년까지 무공해차 판매를 40~50% 목표로 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에 일조(一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날 발표한 55억달러 투자를 합해 100억달러 이상의 신규투자를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회장의 투자 제안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미국에 8천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감사와 환영의 말씀으로 화답했다. 현대차 회장이 미국 대통령과 1:1 독대한 것은 한국 기업인 가운데 이번이 최초라고 한다.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격적 혁신가 The 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
2022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多事多難한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안으론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의 지속 및 이에 따른 장기불황과 함께 최근의 ‘이태원 참사’ 등이 뒤따랐고, 밖으론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 환율과 금리인상 및 국제공급망 사슬의 불안정 등 수다한 위기요인이 잠재되어 있으나, 유독 정의선 회장 체제의 현대자동차그룹만은 “시련은 있으나 실패는 없다”는 勝戰譜를 계속 써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은 특히 정의선 회장이 세계 최고의 기업가 반열에 데뷔하는 등 겹경사를 맞고 있다. 정 회장은 세계적 시사주간지인 Newsweek 4월 22~29일자의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The 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혁신시키며 자동차산업의 틀을 뛰어넘어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모빌리티’ 영역을 재 정의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의 혁신에 주목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아키텍쳐 개발센터와 전동화개발담당도 ‘2022의 R&D팀’, ‘2022이 파워트레인 진화(Powertrain Evolution of the Year)’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뉴스위크는 2021년 말 처음으로 ‘미국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 50인(America’s 50 Greatest Disruptors)’을 발표한데 이어 2022년에는 자동차산업에서 인류에 획기적이고 창의적변화를 촉진한 인물과 단체에 대해 6개 부문에 걸쳐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을 선정했다. 이번 뉴스위크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의 현대자동차그룹이 당당하게 3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적인 삶’
뉴스위크 지의 ‘2022년의 비저너리’는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업체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정의선 회장이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파괴적 혁신가들’ 특집호를 발간했으며, 표지인물로 등장시킨 정의선 회장의 혁신행보 등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뉴스위크는 이어서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인류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뉴스위크의 Nancy Cooper 글로벌 편집장은 “오늘날의 선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은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과 행복, 진보에 대한 기여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본질적 미션(Mission) 임을 피력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이 ‘이동의 무한 진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과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회장은 전동화, 자율주행 등 기존 자동차 기업이 핵심역량 확보를 넘어 로보틱스,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수소에너지 솔루션 등에서 과감하게 모빌리티의 한계를 넓혀가고 있다. 인간의 이동경험 영역을 확장해서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여정은 파괴적 혁신을 넘어 자동차 산업과 기업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의 대담하고 선제적인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전략은 최근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뉴스위크는 2022 부문별 수상자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올해의 경영인(Executive of the Year)’에 Jim Farly 포드 최고경영자, ‘올해의 디자이너(Designer of the Year)’에 Alfonso Albaisa 닛산 디자인 담당 부사장, ‘올해의 마케팅 캠페인(Marketing Campaign of the Year)’에 랜드로버 브랜드를 선정했다.
우리는 우리의 한계에 도전합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6년 후인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모델을, 2030년에는 인접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Regional Air Mobility)’ 등 혁신적 기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청정 에너지 수소 사업은 상용차를 중심으로 주요 시장에 판매기반을 형성하고,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그린수소 등 수소 산업의 핵심 역량 확보 및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대되는 것은, 정의선 회장이 미래를 향한 변화를 구성원과 함께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 역할의 창의적 변화는 구성원에게서 비롯된다는 확신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빠르게 시도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내부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사고, 자발적 몰입, 열린 참여 등 능동적 변화를 촉진하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끝으로 현대경영 편집위원회는 2022년을 보내고, 희망의 2023년을 열면서 정의선 회장이 구성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소개한다. 새해 우리 기업인들이 혁신의 슬로건으로 삼아도 좋을 警句다.
“우리의 도전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한계에 도전합시다!”
글: 박동순 (현) 현대경영 편집인/서울대 미학/경영학 석사/한국능률협회 현대경영기자 /편집장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