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방학했어요 일주일 짜리 방학+_+
후훗-0-
그래도 무지무지 기쁘답니다♡
아! 그리구 오늘 B형 남자친구 봤는데요
이동건 캡 싸가지 없구 캡 멋지더라구요 ^.^
여러분들도 꼭 보세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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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정략 결혼...ㅇ_ㅇ?!
"짜증나,.짜증나..강푸름 존나 스토커. 존나 스토커..짜증나아"
"진짜! 반이안 너 자꾸 그럴래!?"
"응 자꾸 그럴거야ㅇ_ㅇ 너 다시 갈때까지 그럴건데?!"
약간은 건방진 눈동자를 둥그렇게 만들어가며,
여자아이에게 훠이 훠이 손짓을 해보이며 이안이 말을 했고,
얼굴을 붉게 물들이던 여자아이가 이안의 손이 둘러져 있는
마리의 어깨를 한참이나 노려보더니
애꿎은 화살을 마리에게로 돌리며 화를 낸다.
"야! 너 저 여자애한테 기대지 말라니깐?!?! 나한테 기대라고 몇번을 말해?! "
"넌 내 목발이 아니잖아-_-..?"
"너....!!!!!.너........ !!!!!! 니 몸에서 여자 냄새 나는거 싫다며 !!
근데 왜 쟤한텐 기대!! 목발에서도 여자 냄새 나는거 몰라?!?"
" 얘는 외계인이라서 냄새 안나는데요?ㅇ_ㅇ.."
자신의 손가락으로 마리의 머리카락 끝을 움켜쥐고선
코끝으로 킁킁 냄새를 맡으며 말을 하는 이안을 보고선
이번엔 아예 작정하고선 마리의 어깨에 둘러져 있는
이안의 손을 떼어내려는 여자아이.
하지만 이안의 매몰찬 손짓에 실패하고 만다.= _ =..
"만지지마,. 난 남이 만지는거 제일 싫어-_-^.."
"안만져!!!! 너 진짜 자꾸 그럼 나 그냥 간다??"
"제발 그냥 좀 가라-_-. 제발 가주세요~ 네에?!?"
"이게 진짜!! 갈거야 !!!!니 병실가서 택시비 받아내면 바로 갈거야!! 짜증나"
택시에서도 내내 말싸움을 하던 두사람은
택시에서 내려서 병실로 가는 엘리베이터 타는 동안 내내 ,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까지 입을 다물지 않았고,.
휘유..- _ -..
저 여자애가 목발노릇 해준다는데 왜 자꾸 !! 왜 자꾸!!
마리를 힘들게 하는거냐구요ㅜ_ㅜ......
빨리 병실로 돌아가봐야는데,. 당신들 때문에 속도가 느리잖아ㅜ_ㅜ...
그나저나 엄마 화 많이 나셨을텐데 어떡한담...
마리 막 프랑스로 돌려 보내면 어떡하지ㅜ_ㅜ?!
루아가 마리 대신 다 혼나고 있음 어떡해?!? 응 어떡하니 ㅜ_ㅜ...?!
근데 이 사람들은 왜 마리 병실쪽으로 가는건데-_-^^!?
"저기요..마린 이제 마리병실 들어가봐야는데요..?"
마리가 조심스레,
마리의 어깨에 팔을걸고선 마리를 따라오던 이안에게 물었고,
마리의 질문에 순간 인상을 찌푸리는 이안.
"목발가는데 목발 주인도 가야지 않겠냐."
= _ =
정말이지 이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멋대로구나.
그래 어디한번 우리 엄마한테 같이 혼나보자-_-^^
마리가 포기한 채 걸음을 옮겼고,
"마린 이제 마리병실 들어가봐야는데요?!? 진짜 웃기지도 않아.
지 입으로 지 이름말하면서 누구는 뭐하는데요. 어쩄는대요 저쨌는대요,.
그렇게 말하면 개나소나 귀여운줄아나보지?! 웃겨 진짜."
혼자서 중얼 중얼,
마리를 노려보며 중얼중얼 거리는 푸름이란 여자의
강한 눈빛을 한몸으로 받으며 눈앞에 놓여진 503이란 병실문을 벌컥 열었고
병실문이 열리자 보이는건,
초조한 표정으로 서성이며 여기저기에 전화를 걸고 있는 엄마.
루아는 다시 학교로 들어갔나 안보이네..
지원군이 한명 줄어들어버렸네 = _= ...
아니야, 나에겐 별 필요는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말발은 센것 같아보이는 이안이 있으니까. 일단은 위안을 삼아보자..ㅜ_ㅜ...
후아- 0 -...우선 심호흡부터하고..
용기를 내서 병실문을 열었지만 차마 병실 안으로 들어갈만큼의 용기는 내지 못한
겁쟁이 윤마리가 병실문앞에서 서 있는데,.
"안들어가고 뭐하냐-_-^?! 병실 잘못 찾아왔어?!"
이안의 커다란 목소리에 핸드폰을 닫고선
마리를 바라보는 엄마...
아직,.아직 마음에 준비가 덜됬는데...ㅜ_ㅜ......
"윤마리!!!!!!!!"
"어,.어..엄마..- 0 -..."
마리에게로 성큼성큼 걸어오는 엄마의 얼굴이 몹시 진노한 상태임을 알수 있다= _ =
겁에 질린 마리가 살짝쿵 뒤로 물러 나려고 하는데,
마리를 다시 앞으로 쑤욱 미는 이안의 손.
"죄송합니다..!!마리씨 어머님인줄 모르고 제가 실례를 범했습니다..!
푸름아! 빨리 인사드려. 우리 사랑의 다리역활을 해주신 분의 어머님이셔!!"
- 0 -..
이게 지금 무슨 소리인가요...?!
영문을 도통 알수 없는 마리가
알수 없는 말을 내뱉고 있는 이안을 바라보았고,
마리와 똑같이 당황한 얼굴을 하고선 이안을 바라보는 푸름.
그리고 이안이 두 여자의 황당한 눈빛을 받아가며
당황한 기색 하나없이 정중한 얼굴을 하고선 말을 이어간다.
"저 괜찮으시다면 제 이야길 좀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제 옆에있는 이여자와 전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집안에서 정해놓은 약혼녀가 있었어요.
그래서 약혼식 일주일 전 저는 제 여자친구와 도망갈 계획을 했었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던중 전 아버지가 매수해놓은 사람들에 의해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병원에 입원하여 절 기다리고 있을 그녀에게 가려 했지만
아버지의 감시하에 한발자국도 움직일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리씨의 도움으로 간신히 여자친구와 오해가 풀렸고,
조금전 그 도주로 인해 이렇게 만날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마리씨 잘못이 아니라 제 잘못 입니다."
기나긴, 영화와 같은 이야기를 마친 이안이
한숨을 푸욱 쉬며 반 강제로 옆에 서있던 푸름의 고개를 손으로 누르며
마리의 엄마에게 또다시 허리 숙여 인사를 해보였고,
한참이나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우리 셋을 노려보는 엄마.
그리고,.
"후우. 거짓말 할 사람으론 보이지 않네요.
솔직히 믿기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믿도록 할게요."
엄마의 말에 이안이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올렸고,
또 다시 입을 여는 엄마.
"그리고 여차했으면 우리 딸아이 목숨과 바꿔가며
사랑을 이루실뻔 했어요. 우리 마리, 몸이 굉장히 안좋은 아이거든요.
아무튼 얼굴 마주치는 일은 오늘 이곳에서 끝났으면 좋을것 같습니다만."
굉장히 인자해 보이지만,
말 하나하나에 가시를 실어서 말하는 엄마.
그런 엄마의 눈동자를 빤히 바라보는 이안,
마리는 오랫만에 보는 엄마의 사무적인 말투 때문에
그리고 금방이라도 숨통을 조여올것만 같은 답답한 공기 때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채 두 사람의 신경전을 바라보고 있었고,
"같은 병원에 있다보면 마주치는 일이 종종 있을줄 압니다만,
어쨌든 오늘 일은 마음깊이 사죄하고, 또 감사합니다.
푸름아 가자. 마리씨 오늘 고마웠습니다."
"예..?예.. 안녕하가세요..- 0 -..."
아직도 이안의 그런 모습이 낯설기만한 마리가
어색하게 인사를 해보였고,
마리의 인사를 받은 이안이 푸름의 손을 잡고선 뒤를 돌아 병실 문을 나섰다.
그리고 푸름의 입에 걸려 있는 미소 한개.
그리고 잔뜩 찌푸려진 이안의 얼굴.
물론 엄마에게는 보이지 않을테지만= _ =...
후ㅇ ㅏ..정말 십년 감수했네= _ = ..
"으앗> _ <.. 엄마 마리 오늘 좋은일 했더니 피곤해..
마리 일찍 잘게요!!!"
마리가 아직도 딱딱한 얼굴로 서있는 엄마를 빠르게 지나쳐
침대위로 올라가 이불을 뒤집어 썼고,
후우,,..= _=
엄마가 뭐라고 하면 일단 잠든척 하자.
잠들었는데 설마 깨워서 뭐라고 하겠어ㅜ_ㅜ!?
환자복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다시 일어나 엄마의 얼굴을 마주 볼 자신이 없는 마리가
결코 쉽사리 잠들지 않을것 같은 분위기에서 잠에 빠져보려 애쓰고 있는데,.
"마리,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으응..?"
설마 수술을 또 해야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죠ㅜ_ㅜ!?
마리,. 수술하는거 무서운데..
설마 수술하러 프랑스 가자고 하는건 아니겠지ㅜ_ㅜ?!?
마리가 다음에 나올 엄마의 말을 기다리며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머리속에서 자꾸만 떠오르는 프랑스로 가는 마리의 모습을
애써 지워가고 있는데,.
"내일 퇴원해도 된다더라..좋지..?"
"정말!! 엄마 마리 내일 퇴원해!?!"
너무 신이 난 마리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엄말 향해 외치듯 물었고,
피식, 딱딱한 표정에서 평소의 부드러운 얼굴로 돌아온 엄마.
너무너무 신나!! 마리는 너무너무 신나요!!
마리 드디어 학교 다시 가는거야!!
그럼 이제 매일매일 루아를 볼수 있어!!! 꺄아 > _< !!
"후.그렇게 좋아..? ^ ^.
우리 딸 내일부터 하고 싶은거 많이많이 할수 있겠다 그치?!
내일 학교로 바로 갈래!? "
"응응!! ^ㅇ^ 마리 학교로 바로 갈래 > _ <!!"
"그럼 일찍 주무세요 공주님."
"응>_< 마리 잘게요!! 엄마도 엄마도 잘자!!"
잠들기에는 충분히 이른 시간이였지만,
오늘 하루종일 여러 일들을 겪은 마리는 고단함에 침대에 다시 누웠고,.
내일 바로 학교에 갈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제 퇴원할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선 좀 처럼 가라앉을 생각을 않는
두근두근 뛰어대는 심장 때문에 한참을 뒤척이던 마리가 힘겹게 잠이 들었고,.
그러고 보니깐,.
이제 퇴원해버리면 이안이란 사람 다시 볼일도 없겠네..
조금은, 제멋대로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좋은 사람 같았는데..
루아랑 많이 닮아있어서 같이 있으면 기분이 조금 좋긴 했었는데..
오늘 엄마에게 거짓말 하던 모습,,
그게 내가 본 모습중에 제일 흥미로운 모습이였어.
그 사람, 진짜 모습은 어떤걸까..?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초특급★연애다이어리★mary's story★step23
나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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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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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어요 ^.^ 여태까지 읽은 소설 하고 달라서 좋았어요 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