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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고 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회복의 훈풍이 불고 있음.
◦ 최근 글로벌 선두 제조사들이 지속적인 감산을 추진하고, 핸드폰과 컴퓨터 등 소비성 제품이 계절적 성수기에 돌입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시장 가격이 안정되고 상승의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9월 초부터 9월 20일까지 시장 가격 정보를 살펴보면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7월 말의 한파에서 시장 거래가 다소 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또 최근 A주 메모리 반도체 섹터가 상승해 9월 20일 종가 기준 완룬테크놀로지(万润科技)는 월간 누적 상승 폭이 40%를 넘어섰고 장보룽(江波龙)은 20% 가까이 상승함.
◦ 업계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라며 “하지만 남은 2023년 동안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섹터가 전체 반도체 분야에 압력을 줄 수 있다”라고 밝힘.
◦ 9월 들어 메모리 반도체 제품 전반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3분기 현물시장에서 양대 주요 품목인 낸드(NAND)와 D램(DRAM) 거래가 현저히 증가함.
- 재고 비축 심리도 강해져 대종상품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음.
◦ 9월 19일 CFM 플래시 메모리 시장 최신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 플래시 웨이퍼(flash wafer) △ 고용량 더블 데이터 레이트(DDR) △ 소비형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 메모리스틱 △ 핸드폰 관련 부품 eMMC, eMCP 등 다양한 품목에서 저용량 메모리부터 고용량 메모리까지 모든 품목의 호가가 지난주 대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이와 관련해 다이샤오위(戴晓瑜) CFM 플래시 메모리 시장 애널리스트는 “9월 현물시장의 각종 제품의 가격이 일제히 안정적으로 상승했다. 현물시장은 사는 사람이 있으면 오르고 없으면 하락하기 때문에 상승했다는 것은 재고 비축 심리가 기존보다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힘.
◦ 중국 국내 시장에서 메모리 산업체인에 속한 제조사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임.
- 9월 1일부터 20일까지 △ 완룬테크놀로지 40.9% △ 장보룽 17.97% △ 더밍리(德明利) 7.01% △ 둥신구펀(东芯股份) 13.16%씩 상승함.
◦ 다이샤오위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회복 기미는 글로벌 선두 제조사들의 감산에서 시작되었다”라고 소개함.
- 최신 시장 정보에 따르면 삼성은 9월까지 낸드 생산량을 축소했고 감산율을 50%까지 높여 재고소진을 가속화 해 지속적인 가격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또 SK하이닉스는 하반기 낸드 플래시 생산량을 5~10% 축소하고, 키오시아는 생산량을 50%까지 축소하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낸드 플래시 생산량을 30% 축소할 방침임.
- 이와 관련해 우야팅(吴雅婷) 트렌드포스(TrendForce) 애널리스트는 “업스트림 제조사들의 이번 감산 조치는 전례 없이 강력한 수준으로 규모가 크고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특징을 보인다”라고 밝힘.
◦ 메모리 반도체는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이 비교적 높은 종목임.
-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의 2023년 시장 규모는 약 840억 달러(약 113조 2,500억 원)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20.3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
- WSTS는 2023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5.20%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1,203억 달러(약 162조 2,000억 원)까지 증가해 올해 대비 43.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다이샤오위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안정적으로 회복되려면 몇몇 제조사들이 하루빨리 균형을 찾아야 한다”라며 “메모리 시장은 여전히 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밝힘.
◦ 거시 환경이 호전되는 상황에서 일부 증권사들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계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함.
- 화타이증권(华泰证券)의 9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현재 새로운 성장의 여명기를 맞고 있고 2021년 말부터 시작된 하락 기간을 거쳐 현재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저점에 머물러있어 제조사들의 감산과 다운스트림 재고 소진이 동반되면 하반기에는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밝힘.
- 둥하이증권(东海证券)도 9월 6일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2023년 하반기에는 다운스트림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상황에서 가격과 재고 압박의 영향을 받던 메모리 시장 수요가 충분히 방출되어 중국 내 세부 분야 우수기업들이 △ 업계 주기 변곡점 △ 기업 수익 변곡점 △ 가치평가 회복 변곡점 등 3중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관련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반도체 제조사와 다운스트림이 게임을 벌이는 단계다. 가격을 결정하는 마지막 요소는 역시 다운스트림 수요다”라며 “만약 D램 다운스트림이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여력이 있다면 투자자들도 지속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내년 상황을 낙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수요가 계속 부진하다면 D램 제조사들이 계속 감산을 유지한다고 해도 가격 인상을 견인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분석함.
[관련 정보]
1. 중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 회복 조짐 보이나 (2023-09-25, 뉴스브리핑)
[참고자료]
1. 21징지왕(21经济网), 芯片战场|9月存储芯片现货全线涨价,过冬厂商静待复苏曙光, 2023-09-20,
https://www.21jingji.com/article/20230920/herald/9e4fa6208661e68cda3a61bd174bf9d4.html
2. 진룽제(金融界), 存储芯片价格触底回升 行业龙头迎来业绩修复, 2023-09-21, https://m.jrj.com.cn/madapter/stock/2023/09/21085337888696.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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