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누가복음15장QT)

[루아흐]

아래 본문에서 뒤이어지는 비유인 잃은 양의 비유와 탕자의 비유 등에 있어 공통점은 그 잃은 양도 비록 잃어버리긴 했으나 사실은 그 전에 이미 한 우리 안에 속해 있었던 양이었다는 것이고, 탕자도 이미 집을 나가서 방탕한 삶을 살게 되긴 했으나 그 전에 이미 아들이라는 사실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대다수의 믿음의 사람들이 활용하듯 하나님을 아직 알지 못하는 전도 대상자들, 곧 이후에 믿음으로 구원에 참예케 되는 자들도 어쨌든 영적인 의미에서는 그 위치와 역할 상 모든 주권과 통치와 섭리의 하나님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뜻하시고 예정하시며 준비하신 자들인 것이기에 잃은 양이나 탕자로 쓰일 수는 있는 것이겠으나..

실상 그보다 더 그러한 잃은 양이나 집나간 탕자에 가까운 자들은 이미 믿음으로 구원에 참예케 된 자들인 것이기는 하나 죄악과 세속과 정욕들 등으로 마치 병든 것과 같고 믿음을 많이 잃어버리게 된 자들이 더 직접적이고 가깝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실상 아래 본문에서와 같이 구주 예수님의 비유에 있어 직접적인 대상과 매개가 되었던 세리와 죄인들이 바로 그러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인데..

그들은 하나님과 관계없었던 자들이었다기보다는 구약의 다른 믿음의 선배들이나 권속들과 같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담과 하와 때부터 오실 메시야를 믿고 의지하며 구원에 참예케 될 수 있는 것일 뿐 아니라 죄악들과 싸우고 혹 범한 죄악들에서는 자복하고 돌이키면서 다른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더욱 사모하고 가까이하며 살아 있는 믿음이 될 수 있도록 미리 구주 예수님에 대해 보이시고 안내하시며 연결될 수 있게 하신 아담과 하와 때부터의 여자의 후손에 대한 계시 및 여러 모양의 피 제사와 희생 제물들, 특히 유월절 어린 양과 모세를 통한 장대 위의 놋 뱀, 회막과 성전, 제사장과 선지자들 등과 같은 다양한 예표와 모형과 그림자들, 약속과 계시와 상징들을 통해 말 그대로 오실 메시야를 믿고 의지함으로 구원에 참예케 된 자들이었으나 죄악들로 인해 마치 길 잃은 양처럼, 탕자처럼 하나님의 곁을 떠나게 된 자들, 곧 본질적으로는 말씀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죄악들에 빠지게 되어 마치 병들거나 죽은 듯한 믿음이 된 자들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자들이 아래 본문인 누가복음 15장 1절에서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라고 증거되어 있듯이 구주 예수님으로 인해 다시 자복하고 돌이키며 말씀의 신앙으로 결단하고 몸부림치게 된 것이고..

좀 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말하면 처음에 믿음으로 구원에 참예케 된 사랑, 이치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아버지의 창세 전부터의 뜻과 약속과 섭리 안에서 오직 한 분 구주 예수님을 사모하고 의지함으로 바로 그 예수님과 함께 예비되시고 그 이름에 약속되신 성령님의 시공을 넘는 전지전능의 하늘의 힘과 은혜로 인해 죄악들을 극복하며 말씀의 신앙이 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은 누가복음 20장에 소개된 구주 예수님의 포도원 비유에서 한 사람의 주인으로 묘사된 하나님 아버지께서 말씀을 버리고 죄악들로 강포하게 된 농부들을 돌이키기 위해 그 종들인 선지자들을 보내셔도 안 되니 그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면 존대하리라, 곧 듣게 될 것이라는 등의 내용에서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고, 심지어는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 7장 26~27절에서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라고 증거되어 있듯이 이미 그 백성된 자들과 그렇지 않은 이방인들을 자녀와 개에 비유하실 정도로 그 누구보다 그 백성들의 돌이킴에 집중하셨고, 가장 우선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시간에 따라 그 무엇보다도 먼저 그에 초점을 맞추시며 공생애 사역들을 진행하신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진정 그 모든 사실들은 오늘날에 있어서도 당연히 아직 믿지 않는 자들, 곧 하나님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택하시고 예정하신 자들을 위한 전도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음은 분명하고 긴급하기도 하며, 여러 가지 면에서 달리 다른 이유를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중요하고 명료한 것은 틀림없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 전에 이미 구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에 참예케 되었으나 오늘날 마치 그 신앙과 영성이 구주 예수님 당시의 세리와 죄인들과 다를 바 없게 된 자들, 곧 크고 작은 온갖 죄악과 세속과 정욕들 등으로 미지근해지고 사악해 지며 마치 병들고 죽은 듯한 신앙들이 되어 버린 결코 적지 않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각성하고 자복하며 참회하고 돌이키며 갱신하고 결단하면서 다시 살아 있고 깨어 있는 믿음, 곧 본질적으로는 말씀의 신앙을 회복케 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고 아주 시급한 것이 아닐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아래 본문에서와 같이 그 당시의 마치 길 잃은 양과 같고 집나간 탕자와 같았던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구주 예수님으로 인해 자복하고 돌이키며 그의 말씀으로 나아오고 다시 결단하며 새롭게 될 수 있었듯이 오늘날 이 땅, 이 시대의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마다 어둡고 악하며 침체되고 위태한 세대 한가운데에서 더 이상 함께 죄악과 세속과 정욕과 미움과 원망과 다툼과 시기와 거짓과 우상과 자기 소견과 온갖 불신앙들 등으로 병들고 죽은 듯한 신앙이 되는 것이 아니라, 또한 자기 자신의 힘이나 의, 세상적 능력이나 방법들이 아닌 처음에 믿음으로 구원에 참예케 된 사랑, 이치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아버지의 창세 전부터의 뜻과 약속과 섭리 안에서 어떤 식으로든 오직 한 분 구주 예수님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붙잡으며 그 이름으로 기도하고 찬미하면서 바로 그 이름에 약속되신 성령님으로 인한 시공을 넘는 전지전능의 하늘의 힘과 은혜를 덧입어 죄악들과 싸우고 범한 죄악들에서는 즉시로, 치열하게 자복하고 돌이키면서..

이제 예수님 당시의 수많은 세리와 죄인들과 같이 다른 그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사모하고 가까이하는 것, 곧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더욱 읽고 들으며 묵상하고 필사하며 암송하고 실천하며 증거하는 등과 같은 결단과 몸부림들로 나아가고 또 나아가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잃은 양을 다시 찾는 것, 집나간 탕자가 다시 돌아오는 것에 있어서 가장 가까운 것이고 그 자체로 심히 긴급한 사안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바로 그러한 믿음이 살아 있고 깨어 있는 믿음이 아닐 수 없는 것이고, 바로 그러한 말씀의 신앙, 말씀의 열정이야 말로 직접적으로는 말씀의 영이신 성령님으로 더욱 충만케 하는 것이며, 근원적으로는 갈수록 더 말씀으로 하나되신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기뻐 역사하심이 됨으로 인해 하늘의 힘과 구원의 일들, 복음의 능력과 하나님 나라의 역사들, 특히 온갖 응답과 승리들, 복과 부흥들 등을 삶의 자리와 인류 역사의 현장들에서 날마다 순간마다 더욱 더 생생하고 강렬하게 누리고 경험케 함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누가복음15:1~4)

*양범주목사의 '21세기 두란노서원'/2024년 1월 6일(토)1/사진 조연진사모, 이미지 박원영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