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忙中閑> 망중한
내 어찌 이 한잔 술을 마다 하리오.
하늘이 술을 내리니 천주(天酒)요
땅이 술을 권하니 지주(地酒)라
내가 술을 좋아하고
술 또한 나를 졸졸 따르니
내 어찌 이 한잔 술을 마다 하리오
그러하니
오늘밤 이 한 잔 술은
지천명주 (地天命酒)로 알고 마시노라
물같이 생긴 것이 물도 아닌 것이
나를 울리고 웃게 하는 요물이로구나
한숨 베인 한 잔 술이 목줄기를 적실때
내안에 요동치는 슬픔 토해 내고
이슬 맺힌 두 잔 술로
심장을 뜨겁게 하니
가슴속에 작은 연못을 이루어놓네
석 잔 술을 가슴 깊이 부어
그리움의 연못에 사랑하는 그대를
가두어 놓으리라
내가 술을 싫다하니 술이 나를 붙잡고
술이 나를 싫다하니 내가 술을 붙잡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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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겁고 건강하시를 기원합니다
- 수공 송준오 -
첫댓글 술술 넘어가니 술이라드냐
한 때는 두주불사 주종불문 하였는데
어느새 소닭보듯하는군요
젊음도 한 때 슬도 한 때 아~ 예날이여
그런 추억 하나씩 갖고 있나 보네요.
흘러가는 냇물이 술이라 해도 감당이 안될거라고 했었는데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