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부족 시 생기는 의외의 증상…잘 섭취하는 방법
입력 2022년 6월 15일 08:28 / 코메디닷컴
평소 몸에 있는 수분 중에 1.5%를 잃으면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 봐야 목마름 정도겠지’라고 생각할 일은 아니다.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헬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탈수의 신호가 되는 증상과 수분 섭취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수분 부족하면 나타나는 뜻밖의 증상
△피로감
오후에 피로감을 몰려오면 카페인 음료를 마실 게 아니라 물을 마시는 게 좋을 수 있다.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탈수의 주된 증상 중 하나는 졸음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머리를 쓰는 일뿐 아니라 몸 쓰는 일도 어려울 수 있다. 근육에 수분이 부족하면 팔다리 역시 나른해지면서 제 기능하기가 어려워지는 까닭이다.
△입 냄새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입에서 나쁜 냄새가 난다. 전문가들은 “수분이 부족하면 침도 부족해진다”고 말한다.
침은 원래 항균 작용을 한다. 그런데 침 분비가 줄고 입이 마르면. 박테리아가 활개를 치게 되고 그 결과,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것이다.
△공복감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탄수화물이 당긴다. 운동 후에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다. 운동하는 과정에서 수분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저장된 당질을 순식간에 다 써 버린다.
운동이 끝나고 탄수화물이 당기는 건 그 당질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다른 음식을 먹기 전에 물을 한 컵 마신 다음 5분 정도 기다려보라. 생각했던 만큼 배가 고픈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짜증
젊은 여성 2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탈수는 신경에 영향을 미쳐 짜증을 부른다. 이뇨제 복용, 운동 등으로 수분이 부족한 상황(최적인 상황에 비해 단 1% 부족한 정도였음에도)을 만들자 집중력이 떨어지고 짜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짜증이나 신경질이 날 땐 물을 한 잔 마셔보라. 어쩌면 쉽게 마음이 가라앉을 수도 있다.
△변비
소화 과정이 원활히 굴러가려면 많은 물이 필요하다. 만약 부족했다간 음식물의 이동은 느려지고, 변은 딱딱해질 것이다. 변비를 막고 싶거든 섬유질과 함께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수분 섭취 잘하는 방법
전문가들은 “우리 몸이 갈증을 느끼는 것은 수분 부족이 1~2% 진행됐을 때이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수분 부족이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고 있게 된다”며 “늘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물이야말로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 성분이다. 사람 체중의 60%, 뇌와 근육의 75%, 연골의 80%, 혈액의 94%가 수분이다. 그렇다면 물은 하루에 어느 정도 먹는 게 좋을까.
물은 너무 많이 마셔도 몸의 전해질과 나트륨 성분을 낮춰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더운 계절에는 기본 섭취량 외에 배출한 땀만큼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성인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 1.5~2ℓ(200㎖ 용량 기준 8~10잔)이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때는 최소 1.6ℓ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며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설사를 하여 수분 손실이 많은 경우에는 그만큼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s://kormedi.com/1403930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심부전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에 혈액을 공급하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심부전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국립심장폐혈관 연구소는 수분 섭취 습관과 심장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수분 섭취 습관을 확인하기 위한 척도로 체내 나트륨 농도를 측정했다.
나트륨 농도는 수분 섭취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신체 내 수분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수분 섭취 습관과 좌심실 벽두께 사이의 연관성을 함께 살폈다. 연구는 44~46세 15,792명을 대상으로 25년간 진행됐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으면 25년 후 2가지 심장질환의 발생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트륨 농도가 1mmol/L 증가할 때마다 25년 후 심부전 및 좌심실 비대증 발병 확률이 각각 1.2%, 1.11% 증가한다.
특히 중년기에는 높은 나트륨 농도가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트륨 농도가 142mmol/L를 초과할 경우 70세 이후 두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모두 증가한다.
심부전 및 좌심실 비대증과 나트륨 농도 사이의 연관성은 나이, 혈압, 신장 기능,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 흡연 여부 등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 결과에 대해 체내 나트륨 농도를 확인하고 수분 섭취량이 적다면 심장 건강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심부전 등의 심장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 습관을 점검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의학연구소가 권장하는 일일 수분 섭취량은 여성 1.6~2.1L, 남성 2~3L.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전히 현대인의 수분 섭취량은 권장량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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