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상도 문딩이 !
이는 욕이 아니고 칭찬입니다 하하하
내가 수십년전의 충북 청주 사람이던 나의 이모부가 경상도 구미성당에서
회장님 일을 하실 때 가끔 놀러 갔었습니다.
이모부는 참 좋으신 분이시고 매사 일을 열심히 하시는 분이신데
그런분이 암에 걸려 돌아가셨습니다.
나는 청주에서 부고를 받고 바로 구미 성당으로 달려 갑니다.
이모부의 장례미사가 끝나자마자 구미 성당 신자들이
매형을 상여에 메고 `어화 어화 `하며 구미시내로 행진을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상여의 뒤를 따르며 만장기를 들고 가는데
그 수가 얼마나 많은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말로만 듣던 경상도 사람들의 의리가 이정도라니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도 상복을 입고 머리에 두건을 쓰고 상여를 따라갑니다.
시내 가운데를 지나 한참 만에 공동묘지에 이르러
이모부의 관을 내리고 미리 파 놓은 구덩이에 내리자
이모님이 통곡을 하며 자기도 무덤속으로 뛰어들어가려고 하는데 내가 이모님을 붙잡았습니다.
내가 여기에서 느낀 것은 경상도 사람들의 의리가 어느정도 인지를 깨달은 것입니다.
그런 일이 있은후 또 수많은 세월이 흘르고 흘러
나는 서울을 떠나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의 `덕풍계곡`으로 이사를 갑니다.
내가 사는 집은 아주 깊은 곳의 외딴 집이고 등산객들이 자주 들르는 곳입니다.
그때 우리집에 자주 오는 경상도 울진에 사시는 경찰 남계장님이 한분 있었는데
우리와 정이들어 우리집에 자주 오셨습니다.그분과의 인연이 깊어지고
등산을 좋아하여 우리집에서 머물며 응봉산을 자주 오르고
우리와 함께 덕구 온천을 즐기며 임원의 횟집에서 회를먹기도 합니다.
나는 그분과 오랫동안 우정을 키우며 지내왔고
경상도 특유의 의리와 사랑에 감복을 합니다.
그러던 분이 울진을 떠났고
나도 덕풍게곡을 떠난 후
오늘까지 소식을 모릅니다.
첫댓글 형광등등님
경상도분들의 의리에 쓰셨군요.
잘 읽었습니다.
어서오세요 별꽃님 감사합니다.
제가 1950년 6.25때 총에맞아
김천-대구.밀양으로 전전하며 치료를 받는데
그때 경험한 경상도 사람들 참 좋습니다.
갱생도 문딩이란 애칭도 좋아한답니다 하하하
갱상도는 싸울때 딱 두마디면 됩니다
"댄나?"
"댓다"
댓다카모 치고 받습시다.ㅎ
하하하 오가님 감사합니다.
아마 \끝장을 보려나 봅니다.
제가 밀양병원에 있을 때 시내 부인들이 와서
김치를 만들어주는데 너무 막있었습니다.
경상도 좋은점은 모르겠고
너무
무뚝뚝하고 성급하고
과격하여 화목한 가정생활에
적응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집안 많은 남자들
부인보고 여보라고
부르는 사람 못 봤고 사랑한다는
애정표현 하는 것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타고 난
그 천성을 버리지 못하고
지금까지 살고있습니다
기우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경강도 사람들을 직접 오랫동안 겪어보면
참 좋습니다.솔직하거든요 그리고 정이 많아요
의리는 최고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서오세요 자유노트님 감사합니다.
많이 겪어 봤어요아주 든든하답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좋게 평해주시니 감사 할 뿐입니다.
대체로 무뚝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부드러운 사람들도 그 못지 않게
많답니다.
설거지 하거나 아내 모르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도
예상외로 많습니다.
속정이 깊은 사람들이 많은 편이죠
어서오세요 박희정님 감사합니다.
제가 6.25때 총을 맞아 대구 도립병원과 밀양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경상도 사람들이 많았어요 친절하고 사랑이 깊습니다.
좀 무뚝둑하지만 그것 또한 매력입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