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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불패를 통렬히 깨트린 17살 히라노 미우의 우승.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중국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한 탁구 국제대회에서 한국, 일본, 독일등과 같은 넌차이니즈(Non Chinese) 플레이어가 우승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에서는 2003년 파리(Paris) 대회에서 오스트리아의 베르너 쉴라거가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었고, 올림픽 개인단식에서는 2004년 아테네(Athene) 올림픽에서 한국의 유승민이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고,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는 2010년 모스크바(Moscow)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펑티엔웨이, 왕웨구, 리자웨이등이 주축이 된 싱가포르가, 류스원, 딩닝, 궈옌등이 주축이 된 중국을 3-1로 이기고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었고, 올림픽 단체전에서는 매 대회마다 중국이 우승을 휩쓸었습니다. 남자탁구월드컵에서는 2009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벨로루시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물론, 가장 최근에는 2016년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여자탁구월드컵에서 일본 영건 히라노 미우가 우승을 하긴 했지만, 그 대회는 중국 주전 선수들의 단 한 명도 출전하지 않은 대회였습니다.
언제부턴가 탁구 국제대회에는 예외를 찾기 힘든 법칙(法則)같은 것이 존재해 왔는데, 그 것은 바로 중국 주전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는 넌차이니즈 선수들이 절대 우승할 수 없다는 '중국불패(中國不敗)' 법칙이었습니다. 보통, 넌차이니즈 선수들이 우승을 하려면, 2~3명의 중국 주전 선수들을 연속해서 이겨야 하는데, 결승까지는 어찌 어찌 진출하더라도 마지막 결승전은 언제나 중국의 우승으로 끝나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 우시(Wuxi)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이와 같은 중국불패 법칙이 아주 통렬히 깨진 대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여자개인단식에서 지난해 필라델피아 여자탁구월드컵 우승자인 히라노 미우가 중국 선수들을 연이어 3명이나 물리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히라노 미우는 8강에서 중국대표팀 에이스인 딩닝(세계1위), 4강에서 지난해 중국슈퍼리그(CTTSL) 최고 선수인 주위링(세계2위), 그리고 마지막 결승에서 첸멍(세계5위)마저 이기고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넌차이니즈 플레이어로는 역대 3번째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고, 중국은 남자개인단식에서 마롱(세계1위)과 쉬신(세계3위)이 한국의 정상은, 일본의 니와 코키에 패해 탈락한 것을 포함해 홈그라운드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셈입니다.
히라노 미우와 첸멍의 마지막 결승전은 히라노 미우의 3-0(11-9, 11-8, 11-7) 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테이블 앞에서는 빠른 포,백핸드 전환으로 첫 게임을 11-9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후에, 그 여세를 몰아 2,3게임을 내리 따내며 3-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히라노 미우의 우승에서 특히 놀라운 점은, 결승전까지 6경기를 하는 동안, 딩닝과의 8강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를 3-0 완승으로 승리했다는 것인데, 특히, 4강과 결승에서는 현(現) 중국 국가대표인 주위링과 첸멍을 상대로 단 한 게임도 허용치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경기 결과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첫댓글 빠빠빠님! 항상 관심있게 보고있읍니다! 아! 히라노 미우 넘 이쁘고 귀여운 외모지만! 참 야무지게 탁구잘하네요!
좋은 소식글 감사드립니다.
첸멍은 볼탓을 안하는데 마롱은 왜그런거야 쪼잔하게. 질수도 있는거잔아 마롱아. 니가 한번졌다고 시드는 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하나도 없을텐데. 실망이야 마롱
이제 겨우 17세였군요.. 대단하네요.. 앞으로 20년은 전성기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