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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LeBron James coasting?Is the Heat star going easy during this stretch of the 82-game slog?
Many of LeBron James' numbers are down this season. Is he coasting?
르브론 제임스는 어느 표준 잣대를 대봐도 놀라운 2013-14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단 예외라면 자기 자신.
제임스는 기어코 끝끝내 필드골 퍼센티지를 59.1 퍼센트로 기록하며 일곱 시즌 연속으로 상승시켰다. 트루 슈팅 퍼센티지는 (3점슛과 자유투를 함께 조합한 심화 슈팅 퍼센티지) 67.2 퍼센트나 된다. 이것이 얼마나 높은 거냐고? 지난 달 내가 BIG Number episode에서 지적했듯이, 경기 당 필드골 시도가 15 회 이상 되면서 67 퍼센트 위에 있는 트루 슈팅 퍼센티지를 우리가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제임스를 두고 나오는 대화는 축하보다는 이의 제기 쪽에 가까웠다. 즉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질문이 "우와 르브론 이걸 어떻게 한거야?"가 아닌, "르브론 설렁설렁한 거 아냐?"
비록 딴 세상 같은 슈팅 효율성을 올리고 있다곤 하지만, 제임스가 2단 기어를 넣고 플레이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증거물들이 실존해 있다. 출전 시간을 적용해 환산해 봐도 수치들은 이번 시즌 커리어 로우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리바운드 레이트? 다섯 시즌 만에 처음으로 하락. 어시스트 레이트? 다섯 시즌 중 최저 (플로어에 있을 때 동료들의 바스켓 중 32.4 퍼센트). 스틸 레이트? 이보다 낮았던 적이 없음. 블락 레이트? 역시 커리어 로우. 샷 적중을 제외하고는 모든 좋은 쪽 사항들이 하락했다. 반대로 턴오버는 커리어 하이 수준으로 올랐다.
그렇다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제임스가 대통령을 만나러 워싱턴 DC로 떠나기 직전에, 나는 바로 저 질문에 대해 물어 봤다.
The shooting department
여기 꼬투리 잡을 것이 있다: 현임 MVP가 경기 당 필드골 시도수에서 공동 18 위에 랭크돼 있다 (16.1).
제임스, 그러니까 던지면 다 들어갈 것만 같아 보이는 이 선수가 던지는 경기 당 샷 개수가 켐바 워커와 동일하며 알 제퍼슨보다도 적다. 저 수치는 자유투를 고려치 않았으나, 설령 넣어 본다고 해도 제임스는 자격 요건을 갖춘 선수들 중 (경기 당 20 분 이상) 공동 19 위에 랭크돼 있다.
설렁설렁론을 믿는 사람들 입장에서, 저 사항은 제임스가 설렁설렁하고 있다는 가장 굳건한 증거다. 더 많이 슛해야 하는 것 아냐?
제임스는 자기 스스로도 종종 궁금해 한다고 말한다. 제임스와 케빈 듀랜트 둘 모두 이번 시즌에 동료 파일럿 없이 몇 경기를 뛰어 봤지만, 제임스의 샷 시도는 듀랜트처럼 하늘을 뚫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어쩌면 이는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할 듯 하다.
"일단 무엇보다도, 30 개의 샷을 던지려면 상상을 뛰어 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나도 여기에 대해 항상 생각하기는 해요. 내가 경기 당 30 개의 샷을 던져 20 점대 후반 득점을 올린다 치면, 내가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과연 저게 가능한 것일까?"
저 의문은 많은 농구 전문가들 역시 품어본 적이 있는 의문이다. 히트 감독 에릭 스포엘스트라는 제임스가 득점에 집중한다면 "진짜로" 경기 당 37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더 많이 슛하면, 더 많이 이긴다"로 간단하게 이어지질 않는다. 이번 시즌 히트는 제임스가 가장 높은 포제션 비율을 가졌던 10 경기에서 8-2 전적이고 가장 낮은 포제션 비율을 가졌던 10 경기에서는 9-1 전적이다.
"나는 막 내가 슛해야 해 이런 것과는 거리가 있어요. 그런데 또 직접 경기에서 뛰면 경기 말미 쯤에 이렇게 되곤 하죠. 이런 젠장 겨우 12-for-16 이야? 적어도 예닐곱 개는 더 던졌어야 되는 것 아냐? 확실히 의식이 되긴 합니다"
그러나 히트의 페이스-앤-스페이스 오펜스는 제임스가 갖고 있는 자신와 남을 위해 창출해 줄 수 있는 희귀한 능력 덕에 번창했다. 즉 리그에서 두 번째로 가장 효율적인 오펜스를 보유한 마이애미가, 상대팀들이 제임스가 오픈된 팀동료들을 찾아내리란 두려움 때문에 제임스에게 수비를 몰아 넣을 수 없다는 건강 균형점을 찾아낸 것이라는 생각이다. 제임스가 눈가리개를 끼는 순간, 본인과 소속 팀에 대한 정체성 비난이 몰아닥칠 것이다.
제임스는 자신의 낮은 샷 개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게 우리 오펜스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가 동등한 기회의 조건에 들게 만들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또 저 오펜스가 불과 두 시즌 전에 제임스가 훨씬 더 많이 슛했던 (18.1 필드골 시도) 그 때의 오펜스와 거의 대동소이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결국 제임스는 이제 더 이상 저런 타입의 선수는 아닐 것이다.
제임스는 이렇게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내 DNA에는 그런 면이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혹시 팀동료가 나한테 와서 이렇게 말한다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이, 오늘 밤 한 번 빵 터져 보라구. 네가 어디까지 하나 보고 싶어' 이러면 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The defense
그리고 비단 온-코트/오프-코트 수치 뿐만이 아니다. 제임스는 현재 36 분 당 0.3 개의 샷을 블락하고 있다. 이것은 그의 커리어 레이트에 반도 안된다. 카일 코버, 스테픈 커리 그리고 맷 보너와 같은 빈도다. 그리고 분 당으로 따졌을 때 카이리 어빙, 모 윌리엄스와 존 월보다도 적은 빈도다.
"올 시즌엔 체이스-다운 블락을 많이 하지 못했죠. 선수들이 전만큼 나한테 들이밀지 않고 있어요. 그러니까, 전에 어떤 선수들은 내가 있으니까 그냥 돌아 드리블쳐 빠지더라니까요."
저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면이 있다. 제임스가 지목한 저 특정 사례에는 얼마 전 경기의 랜드리 필즈도 포함돼 있고 JJ 레딕도 있다. 레딕은 11 월 경기 속공 상황에서 어정쩡한 풀업 미드레인지 점퍼를 던지다 날려먹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저런 것들은 법칙이라기 보다는 예외에 해당된다. 제임스와 같이 독보적인 운동능력과 감각을 지닌 선수가 이번 시즌 동일 경기 안에서 두 개의 블럭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 정도다.
제임스의 스틸 레이트 또한 36 분 당 1.3 개의 커리어 로우로 뚝 떨어졌다.
"왜 내 블락이랑 스틸이 떨어졌는지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제임스는 이렇게 말하며 농담을 던졌다. "리오(마리오 찰머스)랑 D-웨이드(드웨인 웨이드)가 맨날 스틸을 싹슬이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내 스틸이 사라진 듯 해요."
Is James coasting?
제임스는 계속하여 1 번에서 5 번까지를 아우르는 포지션들을 막을 수 있지만, 이 말이 그가 이번 시즌 동안 계속해서 1번부터 5번까지 다 막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제임스는 마음을 먹는다면 경기를 지배할 수 있지만, 이 말이 마음 먹은 대로 경기들을 지배해 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저렇게 할 자극제가 아직 있어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망가진 동부 컨퍼런스 속에서 히트는 편안하게 넘버 2 시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뒷 순위와 7.5 경기차의 쿠션이 있으며 페이서스에게도 여전히 사정권 안에 있다.
따라서 제임스 입장에서는, 지금이 설렁설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에너지 관리에 더 가깝다.
"난 설렁설렁할 수가 없어요. 바로 다음 경기가 내 생애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내가 플로어에 발을 딛는 때라면 열심히 뛰어야 한다, 이것이 내 마음가짐입니다. 이것이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이런 식으로 그동안 커왔거든요. 내가 꼬마였을 때 플레이했던 방식이죠."
확실한 것은, 설령 2단 기어에 있다고 해도 제임스가 리그의 거의 모든 선수보다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의 29.3 플레이어 이피션시 레이팅은 여전히 듀랜트 다음의 리그 2 위다. 비록 지난 시즌 리그 선두였던 31.7 레이트에선 떨어졌지만 말이다. 모든 통계치를 통해 제임스는 전반적으로 지배적인 존재로 남아 있다. 지금의 히트 시즌이 마치 82 경기짜리 프리시즌처럼 느껴져도 말이다.
그래도 제임스의 수치들은 제법 많은 것을 말하기도 한다.
"난 숫자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있습니다. 내가 숫자에 막 연연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신경을 쓰죠. 아마도 이제는 내가 좀 더 올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주말에 이틀의 휴식에다가 화요일 백악관 방문으로 신선한 느낌을 얻게 된 상황에서, 제임스는 우리가 17-19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할 때 다른 제임스를 보게 될 것이라 약속한다.
월요일 히트 락커 룸으로 들어가며 제임스는 다음의 농담 섞인 말을 전했다. "수요일에 과연 내가 설렁설렁하고 있는지 보자구요. 내가 수요일에 어떤 숫자를 기록할지 보게 될 거에요. 꼭 보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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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 LeBron James is having an amazing 2013-14 season by any reasonable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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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확실히 기어를 낮추고 있다는 느낌은 듭니다~ 쓰리핏을 의식하고 있는걸까요? 그와중에도 팀이 탄탄하게 달려가고 있으니 다행입니다만 좀 아쉬운건 빅3가 너무 일찍 모인건 아닐까요 ㅠㅠ
가상의 이야기일 뿐이지만 빅3가 올시즌에 뭉쳤더라면 우리는 슈퍼웨이드, 슈퍼르브론, 그리고 시즌 초반에는 항상 리그 MVP 포스를 보이던 보쉬를 3시즌은 더 볼 수 있었을텐데요 ㅠㅠ
"수요일에 과연 내가 설렁설렁하고 있는지 보자구요. 내가 수요일에 어떤 숫자를 기록할지 보게 될 거에요. 꼭 보라구요."
"난 숫자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있습니다. 내가 숫자에 막 연연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신경을 쓰죠. 아마도 이제는 내가 좀 더 올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 드디어 시동을 거는건가요!ㅎㅎ
여러개의 (1차 수치와 2차 수치를 모두 포함한) 스탯과 그것이 가진 통계적 의미를 가지고 르브론과 직접 인터뷰한 내용은 거의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인상깊네요. 언제나 그렇듯 좋은 글과 번역, 잘봤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내일 기대되네요 ㅎㅎㅎ
무서운 녀석;;;
"나는 막 내가 슛해야 해 이런 것과는 거리가 있어요. 그런데 또 직접 경기에서 뛰면 경기 말미 쯤에 이렇게 되곤 하죠. 이런 젠장 겨우 12-for-16 이야?
겨우 12-16이라니... 물론 야투시도 횟수보고 저런말하는거라지만 필드골성공률이 75퍼라고... 겨우가 아니야
이른 아침부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자 기대하던 수요일(현지기준) 경기 이제 시작이네요. 어디 한번 볼까요?^^
망해쓰여.......ㅜㅜㅜㅜ
저도 르브론이 2단기어로 뛰고 있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렇게 높던 필드골 성공률이 플레이오프에만 오면 항상 50%로 턱걸이로 돌아오거든요.
그래서 정규시즌때는 성공률 높은 플레이만 추구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
동감입니다... 슛율을 좀 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53-55 프로 정도만 유지하고 더 쐈으면 좋겠네요. 어찌 되었건 팀내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선수가 조금 깎아먹더라도 더 쏘는게 맞죠. 솔까 조금 동기를 잃어버린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내가 하는 생각은 다들 하는거구나~ 블롱블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