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 다오
성 아오스딩
나는 네 비참을, 투쟁을 그리고 네 영혼의 고통을 알고 있다.
네 몸이 약하고 어딘가 고장이 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나는 네 비겁과 죄, 그리고 무기력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네게 말한다.
"네 마음을 내게 다오."
만일 사랑이 너를 내맡기기 위해 네 자신이 천사가 될 때를 기다린다면
넌 결코 나를 사랑하지 못할 것이다.
네가 조금도 의식하고 싶지 않은 잘못에 또 다시,그것도 여러번 떨어진다 해도
덕행 실천에 몹시 게으르고 비겁하다 해도,
난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너 자신처럼 나를 사랑해다오.
네가 어떤 상태에 있든지, 열렬하든지 메마르든지, 충실하든지 충실치 못하든지,
어떤 순간에라도 나를 사랑해다오.
너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다오.
나는 네 가난한 마음의 보잘 것 없는 사랑을 원한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 네 자신이 완전해지기를 기다린다면,
넌 결코 나를 사랑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낱낱의 모래알을 순결과 고매함과 사랑으로 눈부신 세라핌처럼 만들 수 없을 것 같으냐?
내 뜻을 살짝 비추기만 해도, 내가 창조했던 그 어떤 것보다도
천 배나 더 완전하고 더 사랑스러운 수 많은 성인들을
허무에서 쏟아져 나오게 하는 일이 내게 불가능하겠느냐?
나는 전능하지 않느냐?
이렇듯 굉장한 존재들도 영원히 허무 안에 내버려 둘 수 있는 내가
네 가련한 사랑을 이들보다 더 좋아하고 맘에 들어 한다는 것을 안다면!
얘야, 내가 너를 사랑하도록 내버려두렴. 나는 네 마음을 원한단다.
나는 너를 새롭게 창조해 나갈 생각이다.
그러나 기다리는 동안에도 나는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단다.
그리고 너도 나처럼 했으면 좋겠구나.
네 비참의 저 깊은 속에서 사랑이 올라오는 것을 정말로 보고 싶구나.
나는 네 나약함까지도 네 안에서 사랑하고 있다.
나는 가련한 자들의 사랑을 좋아한단다.
궁핍가운데서도 끊임없이 이렇게 부르짖는다면 좋겠구나.
"주님,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내게 중요한 것은 네 마음에서 올려 퍼지는 노래이다.
네 학문과 네 재능이 나에게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
내가 너에게 요구하는 것은 잘난 덕행이 아니란다.
만약 내가 너에게 이 덕들을 주었더라면,
넌 너무나 약하기에 금방 이 덕들에 네 자애심을 섞어 놓았을 것이다.
그러니 이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걱정하지 말거라.
너에게 위대한 일을 맡길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아니다.
넌 쓸모없는 종이 되리라.
네가 지니고 있는 보잘 것 없는 것마저도 거두어 가리라.
왜냐하면 넌 사랑을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사랑하거라!
사랑은 네가 생각지도 않은 나머지 모든 것을 해내도록 너에게 힘을 줄 것이다.
현재의 순간을 네 사랑으로 가득 채우는 데만 힘쓰거라.
제후들의 제후인 내가 오늘 마치 구걸하는 걸인처럼 네 마음의 문 앞에 서 있다.
내가 문을 두드리고 있으니 어서 서둘러 문을 열어다오.
"나는 비참합니다."하고 핑계대지 말아라.
네 궁핍함, 만일 네가 이것을 완전히 인식한다면 넌 너무 괴로운 나머지 죽어버리고 말 것이다.
내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네가 신뢰가 부족하여 의심을 품는 것이란다.
밤이고 낮이고 매 순간마다 나를 생각해 주기를 나는 원한다.
가장 하찮은 일을 오로지 사랑때문에 행하기를 나는 원한다.
네가 고난을 당해야 할 때가 오면, 나는 너에게 힘이 되어 주리라.
네가 나에게 사랑을 주었으니, 네가 상상할 수 있는 이상으로 사랑하게 해 주리라.
그러나 "너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 달라"는 이 말을 기억하여라.
사랑에 너 자신을 내맡기기 위해 성인이 될 때를 기다리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영영 사랑할 수 없을 테니까.
임의 노래 5집 4. 두려워 말라
그렇게도 우리 3기갑 가족님들을 위해 많은 격려와 정보를 안겨주시던 아오스팅님이 전역을 하셨나 봅니다.
저는 그분을 위해 아무것도 해드릴수가 없군요.
아드님이 언제 전역을 하였는지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많이 궁금합니다.
한달여를 카페에 보이지 않아 지나온 흔적을 찾아보니 전역을 하신것 같군요.
우리 3기갑 가족님들도 주위분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설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첫댓글 아오스팅님은 저랑 입대 동기^^*^^*체류하고 계시지 않을까여 *^^*
울아들 전역일은 3월 13일
아마두 해외에서
가족같은 동기 아오스팅님
저두... 궁금해요
그렇습니까?
다행입니다.
저가 한참 후임이되서 언제가 전역인지도 헤아려 보지도 못했습니다
동가사랑님과 아오스팅님의 전역일 기억해 두겠습니다
설명절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대령숙수님 감사합니다
설날 새뱃돈은 안받겠습니다
절 받이십시요
꾸벅
"전역은 이제 그만!!!!..." 이라뇨?
그래도 울아들 16일 제대하지요. 오늘 휴가복귀
저도 울가족들 하나하나 새심한 배려를 해주시는 아오스팅이 많이 궁금했는데~~
아마도 신학기 준비중이신가봐요
아오스팅 아드님 전역일은 3월 13일...
저 또한 아오스팅 안녕이 몹시 궁금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미소님 미리 전역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제가 여러 사정으로..그동안 격조했습니다.
이렇게 많이들 생각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전역도 얼마 남지를 않았네요... 시간이란..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ㅠㅠ
노엘 형님이 메일 마무리용으로 사용하시던 글귀인데,
더욱 새롭게 느껴집니다.
영화 '블레이드러너'에 나왔던 말로 기억합니다.
마치 도인의 말씀 같은데,
제 생각에는 그만큼 덧없는 시간이므로
더욱 현재를 소중히 생각하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