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2024. 01. 27. (토) 13:39경
2. 횟수: 제141회
3. 장소: 경각산
4. 기체: Bolero 6
5. 풍속: 2~3m/s
6. 풍향: 북서풍
7. 날씨: 맑음
8. 이륙 고도: 380m(최고 Flightlog 993m)
9. 상승 하강: 3.2~-3.7m/s
10. 최고 속도: 63km/h
11. 비행시간: 약 53분(누계 53시간 58분)
12. 비행 거리: 이륙장-원탑-헬포-샹그릴라CC-시루봉-신평 원천리 인근 논(24.1km/ 직선거리: 9.5km)
13. 비행자: 조혜진, 유충의, 형영주, 오선주 등
14. 참가자: 송광진, 김희태
15. 이동 차량: 포터더블캡
기어이, 저지르고 말았다.
경각산 정상 부근서 감지된 열. 하지만 쉬이 잡히지 않는다. 그 주변을 배회하길 수차례. 그만 포기하려는 순간, 하나의 열이 잡힌다. 그 즉시, 다소 거칠지만 물고 늘어지기 시작.
상승하던 기체가 고도 1,000m 언저리에서 멈춘다. 애매한 고도다.(최소 1,200m 이상이어야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고 들었기에.) 거센 바람 탓에 경각산으로의 복귀는 이미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풍향따라 남진하기로 결정.
얼마 지나지 않아, 골프장이 눈에 들어온다. 늘 말로만 듣던 그 골프장이다. 반가움도 잠시, 고민에 빠진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기에. 게다가 고도마저 빠르게 떨어진다.
고민 끝에 골프장 좌측 산 능선을 따라 가기로 한다. 계속 떨어지는 고도. 아무래도 골프장을 벗어나긴 힘들 듯하다. 착륙 지점을 탐색하던 그 순간 열이 감지된다. 한번 쓱 선회해보는데 의외로 상승률이 좋다. 이번에도 물고 늘어지기 시작. 최종적으로 약 100m 정도 상승.(일명 ‘주유’라는 것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골프장을 벗어난 뒤로, 두어 차례 열이 감지되었으나 상승률이 낮다. 결국 신평이란 곳을 목전에 두고 인근 논에 착륙.
한동안을 그대로 서 있었다. 무모하지만 짜릿한 쾌감의 여운을 즐기면서.
첫댓글
골프장 상공이면 좌측으로 붙는것은 훌륭한선택.
아우, 감사합니다!^^
홀로 첫 짠거리행 축하드립니다~
아마도 그 설레임을 너무 잘 알지요~
더 안잔하게 그리고 멀리 뛰어보시게요~~
선배님의 조언과 밀약(?) 덕분에 가능한 비행이었습니다.^^;
우왕~~~잔거리 비행치고는 멀리 왔네! 애썼다^^
근데, 안비를 위해선 원포인트 연속달리기로 단련 더 하시고...
넵.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