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 있어야 할 이유 / 나희덕 ◈
가슴의 피를 조금씩 식게 하고
차가운 손으로 제 가슴을 문질러
온갖 열망과 푸른 고집들 가라앉히며
단 한 순간 타오르다 사라지는 이여
스스로 떠난다는 것이
저리도 눈부시고 환한 일이라고
땅에 뒹굴면서도 말하는 이여
한번은 제 슬픔의 무게에 물들고
붉은 석양에 다시 물들며
저물어가는 그대, 그러나 나는
저물고 싶지를 않습니다.
모든 것이
떨어져 내리는 시절이라 하지만
푸르죽죽한 빛으로 오그라들면서
이렇게 떨면서라도
내 안의 물기 내어줄 수 없습니다.
눅눅한 유월의 독기를 견디며 피어나던
그 여름 때늦은 진달래처럼
첫댓글 하루사리가 한낮 뜨거운 아스팔트위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어 모부림치는 이유나
100살을 살고도 얼굴에 점빼고 헬스크럽 다니는 할머니나 생명의 귀중 함은 다를바 없다 합니다.
'살아 있어야 할 이유'
명절 때마다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다.
형제들이 만나면 즐거워 한다.
친척, 친구, 이웃 좋은 일 있을 때 축하해 주고,
슬픈일 있을 때 위로해 줘야 한다.
기타 등등.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