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성, 아라한, 보살, 붓다의 경계와 비교
‣그 다음 가는 곳입니다.
-보살은 삼계탈출 해가지고 정토세계에 나지 않습니까?
-아라한은 이제 윤회를 벗어난 그 아라한 하늘에 나거든요.
-부처님은 무량억종광으로 이루어진 상적광세계에 자기불신이 생겨서 그 곳으로 가요.
자기불신으로요.
-견성한 사람은 아직도 윤회 안이어요.
갓 견성한 사람은 그래요. 갓 견성한 사람이 윤회를 어떻게 벗어납니까?
그 업장을 어떻게 스스로 다 벗습니까? 탐진치를 어떻게 녹입니까?
습과 기가 정말 무서워요. 그것을 어떻게 다 녹입니까?
악연과 원결영가를 어떻게 다 뗍니까? 안 되지요.
‣지혜의 측면입니다.
-부처님의 지혜는 일제종지(一切種智)를 증득한 거예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요.
-견성하게 되면 물 한 모금으로 물맛을 보듯이 이제 지혜의 맛을 본 거예요.
‣환희. 기쁨측면입니다.
-부처님은 극락의 극락을 수용해요. 환희 자체가 되어버려요.
-극락세계의 보살은 극락세계에 살아요. 정말 극락(極樂)이어요.
고(苦)라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하늘세계하고도 천지차이어요.
보살은 그런 생활을 해요.
-아라한은 선정에서 법열(法悅)을 느낍니다.
-이제 견성한 사람들은 이제 법열을 한번 막 느껴본 거예요.
법열. 무슨 법열을 느끼냐 하면, 예를 들어볼께요.
화두타파하면 여러분! 저기 감옥에서 석방되어 나온 사람의 기분을 압니까?
안 가봐서 모르지?
어떤 사람을 이제 구속시켜서 미결수 신분으로 구치소에다가 넣잖아요.
일단 며칠이든지 몇 달이든지 그러잖아요.
거기서 어떻게 조사를 받다가 판사가 기각해서 나올 때의 기분, 여러분 모를 거예요.
그 기분입니다. 이 감옥이라고 하는 몸뚱이에서 살짝 나왔거든요. 본체를 봤거든요.
이 본체는 초월입니다. 시공(時空)을 초월해 있어요.
현상세계는 시간과 공간 안에 갇혀 있잖아요.
본체, 공은 초월계에 있는 거예요. 초월.
그러니까 격외가를 부르고 거량할 수 있는 거예요.
거량(擧量-깨달음을 점검하기 위해 주고받는 선문답)의 동문서답이
전~부 거기에서 나온 소식인 거예요.
‣삼매의 수용입니다.
-부처님은 대적정삼매를 수용하고
-보살은 해인삼매
-아라한은 멸진정
-견성은 선정 속에서 공 체험을 하고는 이제 안 들어가. 쉽게 못 들어가요. 이러면 안 돼.
이제부터 들어가야 되는 거예요. 사선정부터. 사선정 위에가 사무색정이잖아요.
멸진정. 그렇게 공부를 잘 해가면 아라한이어요.
‣신통입니다.
-견성해가지고는 신통이 안 나와요.
식(識)은 많이 맑아져서 마음이 번뇌에 휩싸이는 일이 적어요.
이것도 계율을 잘 지키고 공부를 잘 해갈 때 그래요.
-아라한은 삼매에 들어가니까 육신통이 나와요.
-보살은 삼명육통이 나와요. 아라한 하고는 신통의 능력이 달라요.
삼매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붓다는 8만4천 신통이 만능자재 하는 거예요.
이제 자기 영체가 불신으로 들어가 계합해버리면 저 붓다는 엄청난 거예요.
여기의 우리 광명불도 신통이 대단히 많아요. 하지 않으니까 그러지요.
어려운 신통 중의 하나는 전쟁을 막는 신통이어요.
전쟁은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없어요.
영적으로 보면, 업력이 작용하고 여러 세력들이 밀고당기고 해서 일어나거든요.
이거 막는 거 대단히 어려워요.
전쟁을 막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어요.
붓다의 경계에서는 이것이 간단합니다. 이거 기가 막힌 신통이어요.
전번 법문 때에 이야기했지요.
출처:2013년 자재 만현큰스님 법문 중에서